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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퓨처스리그 올스타 출장자 전반기 기록 정리

토요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하루 전날인 14일 오후 5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북부리그와 남부리그로 나눠진 퓨처스 올스타전 경기가 열린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입단 5년 차 이하(2013년 이후 입단) 선수들에 한해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팬 투표가 아니고, 각 구단의 코치진과 협의 하에 명단이 정해진다.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성적이 뛰어난 선수들이 뽑히기보다는 팀의 사정에 따라 인원이 안배된다는 인상이다. 예를 들어 상무의 황대인, 김선기, 조영우 등은 성적만 보면 출장해야 마땅한 선수들이나 한 팀에서 너무 많은 선수가 출장하면 안 되니 뽑히지 못했다. LG의 탑 유망주 고우석과 손주영은 1군 동행으로 하루 전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그렇지만 채태인, 전준우, 하주석 등 역대 퓨처스 올스타 MVP가 1군의 스타로 발돋움하는 예가 꽤 있었다. 꼭 MVP가 아니더라도 향후 1군의 주역이 될 유망주들이 다수 출장하는 행사인 만큼 경기를 챙겨볼 이유는 분명하다. 경기를 관전하기에 앞서 남부리그와 북부리그에 출장하는 선수들의 올해 퓨처스 기록을 정리해 보았다.



 


북부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선수는 삼성의 백업 포수로 활약한 이흥련이다. 그에 반해 LG 김기연과 넥센 김태완은 프로 2년 차에 접어드는 초짜. 김기연은 진흥고 시절 수비에서 더 점수를 받았는데 팔꿈치 수술 후 올해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북부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하면 경찰청 윤대영(LG 소속)과 두산의 거포 유망주 김민혁. 수치상으로는 윤대영이 조금 더 낫지만, 타자 친화적인 벽제 구장을 홈으로 사용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 2017 드래프트 대졸 출신인 넥센 이병규는 체격은 작지만 송성문과 경쟁할 만한 2루수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한 SK 최정용도 타격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중견수 이재율은 대학 최고의 리드오프 자리를 두고 두산의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조수행과 경쟁할 만큼 뛰는 야구에 적합하다. SK 최민재는 손목 부상 후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하고 공백을 잘 이겨냈다. 두산 김인태와 이우성은 이미 유명한 외야의 탑 유망주들로 동기 부여가 덜 된 탓인지 올해 모습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휘문고 시절 탑 유격수로 명성을 LG 김주성은 프로 입단 후 작년에는 외야 올해는 주로 3루에서 뛰며 재능을 입증하고 있다.



 


남부리그 포수 중 한 명인 KIA 이정훈은 대학 4학년 부진으로 2017 드래프트 10라운드가 되어서야 겨우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 이상의 활약 중이다. 한화 박상언도 하위 라운드에 지명된 고졸 포수지만, 이미 1군 무대에서 선보일 만큼 프로에서 순항하고 있다. 최근 희소성이 높아진 3루 자리에는 1군 데뷔 초구 홈런으로 유명세를 탄 한화 김태연이나 제물포고 시절부터 장타력을 과시한 롯데 김민수가 될성부른 떡잎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퓨처스리그 압도적인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문상철은 드래프트 당시 kt가 부담스럽게도 나성범과 비교하기도 했다. 현재는 1루에서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KIA 이진영은 최원준처럼 주목받은 선수는 아니나 탑유망주로서 길을 차츰차츰 밟아가고 있다. kt 김민혁은 1군 무대에서 벌써 100경기를 뛰고, 상무에 입단해 공수에서 기량을 검증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 최고의 투수는 이견 없이 경찰청 이대은이다. 어쩌면 2013년 시즌 장원준 제대 후 최고 투수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 외 선발 투수는 손주영과 고우석이 빠지며 무게감이 많이 약해졌다. SK 정동윤은 2016년 드래프트 1차 지명된 193cm 거구의 우완으로 허리 통증으로 재활 후 프로에서 출발은 무난한 편이다. 고양 소속의 김태현은 2017 드래프트에서 NC의 1차 지명으로 뽑혔다. 초기 프로에서 고전은 예상된 바로 올스타전 팬들이 구위를 확인할 좋은 기회다. LG 배재준도 상위라운드 지명자이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었다. kt에서 화성으로 팀을 옮긴 좌완 이영준도 올해가 실질적인 프로 첫 시즌의 활약이니 퓨처스 올스타 선정은 두 선수에게 큰 의미가 있다. 경찰청 박준표는 KIA에서 활약한 사이드암으로 1군 레벨의 투수다. 벽제 구장을 홈으로 쓰지 않았다면 성적이 더 좋았을 확률이 크다.




남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상무의 에이스 임지섭. LG 1차 지명으로 여전히 제구력에 의문부호가 붙지만, 유망주로서 가치는 어느 정도 회복한 시즌이다. 고교 시절 형 이상이었던 kt의 좌완 박세진은 프로에서 모습은 아직 아쉽다. 구위를 차츰 키워나간다면 결국 팀에 공헌할 선수라고 믿어 본다. 1년 차 우완 이종혁은 kt의 투수 유망주층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주는 투수로 190cm의 신장은 남부 올스타 투수 중 가장 크다. KIA의 1차 지명 이민우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해 올해가 사실상 첫 시즌이고, 1군에서 데뷔한 바 있는 고졸 2년 차 우완 남재현의 성장세는 만족스럽다. 유일한 구원 투수인 상무 구승민은 빠른 공을 던지는 올해 퓨처스리그 최고의 구원 투수 중 한 명이다. 지금 페이스라면 제대 후 2018시즌 1군에서 곧바로 팀에 공헌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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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kt 1 : 2 트레이드, 윤석민 보낸 속내는?

윤석민은 넥센에서보다 kt에서 훨씬 희소성있는 타자가 된다. 따라서 선수로서 가치와 별개로 이번 트레이드의 목적과 같은 선수다. (사진 출처 - kt 위즈)


지난 7일 넥센과 kt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31살의 우타 1루수 윤석민을 보내고, kt에서 25세의 좌완 정대현과 역시 좌투수인 19세의 서의태를 트레이드해왔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대다수가 kt가 득을 봤다는 반응이 많다. 이유는 당연히 성적이다.


2016년

윤석민 92경기 102타석 .334AVG .420OBP .545SLG 19홈런 2도루 50삼진 46볼넷 131wRC+ 2.4WAR

정대현 22경기 22선발 91.1이닝 7.29ERA 6.02FIP 57삼진 44볼넷 13홈런 .889피OPS 86FIP+ 1.0WAR(FIP기준)


2017년 트레이드 전

윤석민 78경기 321타석 .325AVG .374OBP .452SLG 7홈런 0도루 40삼진 19볼넷 108wRC+ 1.3WAR

정대현 12경기 8선발 53.1이닝 7.43ERA 6.77FIP 21삼진 19볼넷 11피홈런 .936피OPS 73FIP+ 0.0WAR(FIP기준)



두 선수 모두 작년보다 올해 성적이 좋지 못한데 윤석민과 정대현의 차이는 크다. 윤석민은 주로 지명타자와 1루 자리를 오가며 올해도 포지션 대비 리그 평균보다 조금 낮은 정도의 OPS를 기록하며 주전에 어울리는 성적을 거뒀다. 1루와 지명 타순 자리에 7할 중반 이상의 OPS를 기록한 선수가 없는 kt로서는 팀의 붙박이 주전 타자를 얻은 셈이다. 유한준과 이진영이 30대 후반을 향해가는 터라 최소 2~3년간 윤석민이 kt의 간판타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정대현은 7월 8일 기준 30이닝 이상 선발 투수 54명 중 FIP가 49번째로 낮아서 5선발로도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 넥센에 좌투수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현재 모습으로 선발이나 박빙 상황에서 정대현을 투입하기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과 올해 2군 출장 경험도 없는 서의태는 단시간 내에 1군에 올리기는 무리가 따른다.


넥센에도 트레이드의 변이 있다. 1루 자리에 채태인은 나이는 더 많지만, 수비력은 더 낫다. 우타자 김태완과 좌타자 박윤을 플래툰 기용한다면 윤석민의 생산력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계산이 설 수 있다. 유망주 홍성갑, 장영석 등이 기대만 못하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외국인 야수의 자리라고 하면 장기적으로 크게 고민인 포지션은 아닐 것이다. 결정적으로 85년생 윤석민은 이제 전성기를 지난 나이고, 올해가 지나면 향후 어떤 활약을 할지는 몰라도 트레이드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트레이드를 먼저 제안했다고 하는 kt가 당분간 5강 경쟁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간 넥센의 전례를 생각할 때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을 것이다. 넥센은 어느 팀보다 재정 상황에 민감한 팀이기에 2억 1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윤석민을 보험 성격으로 놔두는 것보다는 판매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게 더 이치에 맞는다. NC와 유망주와 강윤구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와 동일 선상의 움직임이라고 여겨진다.


넥센이 윤석민의 대체 자원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kt에서 영입한 정대현과 서의태에 대해서 조금은 관대한 자세로 바라볼 수 있다. 정대현은 2010년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3라운드 전체 23번째 순번으로 지명됐다. 당시는 8개 구단 1차 지명 우선지명이 없었던 전면드래프트이기에 지금 같으면 2차 1라운드 후순위에 가까운 순번이다. 물론, 최근 고교 투수들의 역량이 훨씬 낫다는 평가이긴 하지만, 신체조건 등 투수로서의 잠재력은 인정 받은 유망주였다. 그리고 프로에서 특별한 구속 향상은 없었으나 2014년 두산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선발 등판해 70이닝 이상 3점대 후반의 FIP를 기록하며 매우 좋은 활약을 했다. 덕분에 유망주가 넘치는 두산에서 kt의 20인 외 특별 지명으로 뽑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kt의 안목이 영 시원치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한편 홈런이 많이 나오는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고척돔으로 이동한 효과는 얼마나 될까? 


3년간 홈 18경기 132이닝 6.68ERA 5.91FIP 77삼진 73사사구 17피홈런 169피안타

3년간 원정 17경기 133이닝 5.95ERA 6.38FIP 85삼진 64사사구 26피홈런 162피안타


원정에서 0.7가량 평균자책점이 낮긴 하지만, FIP는 0.5가 높아서 홈구장에서 성적이 좋았다고 하기 애매하다. 구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대현은 피홈런이 많은 편이고, 고척돔에서는 타자를 더 편하게 상대할 수도 있다. 다만, 고척돔은 2루타와 3루타가 더 많이 나오고 득점 팩터는 kt위즈 파크와 큰 차이가 없다. 정대현은 탈삼진이 적어 타석당 인플레이 된 타구의 비율 역시 리그 평균보다 높다. 고로 고척돔 효과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을지도 모른다. 정대현에 대한 기대치는 역시 올해 보다는 군복무기간 얼마나 알찬 시간을 보내느냐에 달렸다고 하겠다.


이미 선수 파악이 된 정대현보다 서의태가 트레이드의 메인이라는 시각도 있다. 서의태는 리틀야구 시절 대단한 명성을 자랑하던 투수로 195cm 120kg의 건장한 체격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하지만 체격에 비해 고3 시기 구위는 매우 평범했고, 정대현보다 대단히 뛰어나다고 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제구력 역시 기복이 심해 졸업반 성적은 2학년 때보다 나아졌음에도 평범했다. 항상 스카우트에 특출난 성과를 발휘하던 넥센이 지켜본 선수라는 점에서 다시 보이긴 하나 체격의 메리트를 제외하면 경쟁력을 보여준 적이 없는 원석이기에 정대현보다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선수인지는 의견 차이가 있겠다. 



총괄해 kt는 미래의 재능을 조금 잃었다고 할지라도 윤석민 획득이 팀에 훨씬 좋은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에 득이 되는 트레이드다. 넥센도 올해 우승을 노리기가 다소 어려운 일임을 가정하면 kt로 윤석민을 보내는 게 큰 위험 부담이 아니다. 3~4년 후 정대현과 서의태의 가치가 윤석민보다 클 확률이 높고, 재정적으로는 더욱 이득이 되므로 트레이드의 명분은 충분하다. 리그의 관점에서도 경기력을 높이는 트레이드이므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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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드래프트 1차 지명 발표, 황금 세대 에이스를 예약하다

6월 26일 2018 드래프트 1차 지명이 발표됐다. 올해 고교리그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유소년 유망주들이 야구에 대거 몰렸다는 추측을 할 만큼 체격이 좋고, 재능있는 투수들이 대거 출현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우완 에이스급 투수의 부재라는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 야구이기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래의 에이스 혹은 팀의 핵심으로 성장할 1차 지명 유망주들의 면면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기록은 6월 25일까지 후기 주말리그를 끝낸 시점)



넥센 지명 - 휘문고 우완 안우진 

1999.08.30 / 193cm 93kg / 우투우타

2017년 9경기 43.1이닝 1.87ERA 2.71FIP 51삼진 19볼넷 8사구 0피홈런 .150피안타율


서울권에 1라운드급 투수 자원이 쏠려있다고 해도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안우진의 넥센 지명은 예정되어 있었다. 193cm의 큰 키에 균형 잡힌 체형. 평균 140km 중후반 최고 150km 이상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은 최근 드래프트에 나온 투수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학년 시기 37.1이닝 동안 1.45ERA 2.18FIP를 기록해 기량은 이미 입증한 바 있다. 변수가 있다면 미국 진출의 유혹이었는데 동문 선배 이정후의 활약을 지켜본 안우진은 스스로 가시밭길을 걷는 선택을 하진 않았다. 유망주들에게 1군 진입이 빠른 넥센 입단은 로열로드와 같다. 근래 최고 유망주로 불리는 안우진에게는 시기도 맞아떨어진 셈이다.



두산 지명 - 배명고 우완 곽빈

1999.05.28 / 187cm 90kg / 우투우타

2017년 6경기 15.1이닝 2.93ERA 1.88FIP 23삼진 5볼넷 4사구 0피홈런 0.143피안타율


올해 가장 센세이션한 고교투수. 배명고 곽빈은 고교 입학 후 타수로 활약한 기간이 훨씬 많다. 중학 시절 투수를 했지만, 팔꿈치 수술을 하면서 고2 때까지 공식 경기에 거의 출장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면서 평균 140km 초반 MAX 150에 이르는 빠른 볼을 뿌리면서 스카우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로 15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제일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 많은 이닝은 아니지만, 곽빈의 높은 실링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또 한 가지 고교에서 거의 혹사를 당하지 않았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프로에 와서 부상을 달고 살았던 두산의 1차 지명자들을 생각하면 2순위 픽에는 이유가 있다.



LG 지명 - 선린인터넷고 우완 김영준

1999.01.12 / 188cm 89kg / 우투우타

2017년 10경기 47.0이닝 1.15ERA 2.73FIP 38삼진 12볼넷 6사구 0피홈런 0.210피안타율 


서울권에서 안우진과 곽빈의 지명이 확실시되었기에 LG의 선택은 1차 지명 발표날 가장 이슈가 되었다. 압축된 후보로는 황금사자기 연속 MVP를 차지한 명실공히 고교 최고의 투수 덕수고 양창섭과 잠재력이 더 매력적인 선린인터넷고의 김영준, 장충고의 성동현 등이었다. 이중 LG는 가장 안전하다고 할 만한 결정을 했다고 여겨진다. 구위와 제구력의 균형이 가장 좋은 양창섭은 체격 조건과 고교 시절 많은 투구로 인해 프로에서 성장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성동현은 경기에서 다소 불안정했다. 김영준은 다른 1차 지명자 못지않은 좋은 신체 조건과 최고 140km 중후반의 빠른 볼을 던져 외형적 조건은 합격점이다. 성적도 무난하고 혹사에 대한 우려도 적어 무난한 픽이다.



kt 지명 - 유신고 우완 김민

1999.04.14 / 187cm 87kg / 우투우타

2017년 6경기 14.0이닝 2.57ERA 2.60FIP 18삼진 7볼넷 2사구 0피홈런 0.260피안타율


연고권에서 두 번째 1차 지명을 하게 된 kt는 마땅한 후보가 없어 고민하던 작년과 달리 여유로운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유신고의 김민은 작년 2학년임에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윤성빈의 대체 선수로 아시아 청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했다. 건장한 신체 조건과 평균 140km 초반 최고 150km의 빠른 볼로 서울권 최상위라운드 지명 후보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투수 유망주로 불린다. 다만, 작년 1249개의 투구수로 2학년 가운데 가장 많은 공을 던졌고, 올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또 프로에서 정착하려면 제구력을 가다듬는 등 장기적인 시각에서 육성이 요구된다. 



삼성 지명 - 한양대 좌완 최채흥

1995.01.22 / 186cm 98kg / 좌투좌타

2017년 8경기 48.0이닝 2.25ERA 3.17FIP 57삼진 9볼넷 4사구 2피홈런 0.223피안타율


삼성 역시 넥센 이상으로 한양대 좌완 최채흥의 지명이 거의 확실시 됐다. 연고권 고교에서 눈에 띄는 투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고, 경북고의 유격수 배지환이 빼어난 활약을 하는 중이나 최상위 순번에서 투수가 선호된다. 게다가 최채흥은 최근 대학 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투수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180cm 중반의 좋은 신장에 평균 140km 내외 최고 140 중후반의 빠른 볼을 던지는 좌완은 대학 리그에서 드물다.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도 준수해 1학년 때부터 최고의 활약을 했다. 차우찬과 같은 강속구를 바라거나 제2의 장원삼 같은 루키에게 과한 기대치를 잡지 않는다면 1차 지명 선수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투수 유망주다.



롯데 지명 - 경남고 3루수 한동희

1999.06.01 / 184cm 97kg / 우투우타

2017년 16경기 65타석 .440AVG .563OBP .740SLG 4홈런 0도루 11삼진 12볼넷


투수가 강세인 드래프트라고 하지만, 야수 중에도 팀의 간판이 될만한 선수들이 있다. 경남고 한동희도 그중 한 명으로 올해 고교리그에서 4개의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84cm 97kg의 건장한 체격으로 황대인, 김민혁 등 고교 거포 3루수의 계보를 잇고 있다. 2학년 이후 대부분 경기에서 3루수로 뛰고 있는데 송구 능력을 비롯해 수비도 나쁘지 않은 평을 듣는다. 설령 프로에서 향후 1루로 포지션을 변경하더라도 한동희의 가치는 타격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임석진처럼 입단 초기 고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모습을 보자면 1차 지명 후보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한화 지명 - 북일고 우완 성시헌  

1999.01.29 / 183cm 94kg / 우투좌타

2017년 11경기 54.2이닝 2.63ERA 2.54FIP 46삼진 14볼넷 5사구 0피홈런 0.203피안타율


한화는 몇 년간 연고권 고교에 대어급 투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작년 2학년 최고의 좌투수였던 김유신은 전학생으로 1차 지명 대상자가 아니다. 그래서 찾은 대안이 북일고 성시헌이다. 작년까지 평균 130km 초반의 빠른 볼로 눈에 띄지 않았으나 올해 힘을 키우면서 구위가 향상됐다고 한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최고 145km의 빠른 볼을 던진다고 하는데 평균 스피드는 이 보다 떨어지더라도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편 야수 중에는 투타를 겸하는 포수 세광고 김형준(서울에서 전학으로 1차 지명 불가였다고 합니다.), 4할 타율을 기록한 대전고 유격수 전민재 등이 있었는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다.



SK 지명 - 동산고 우완/내야수 김정우

1999.05.15 / 183cm 82kg / 우투우타

2017년 7경기 15.0이닝 0.00ERA 1.95FIP 17삼진 4볼넷 2사구 0피홈런 0.089피안타율

2017년 16경기 72타석 .344AVG 408OBP .410SLG 0홈런 1도루 12삼진 5볼넷


SK는 1차 지명에서 가장 고심을 거듭한 구단이 아닐까 싶다. 연고권 고교 팀 중에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는 투수가 없는 가운데 투타를 겸하는 동산고의 김정우, 야탑고 이승관, 사이드스로 김동우가 스카우트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동산고 김정우는 강한 어깨와 운동능력으로 1학년 때부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기용됐다. 또 최고 140km 중반까지 나오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많지 않은 이닝이지만 공식경기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투수로는 크지 않은 체격이라 내야수가 더 어울린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SK는 투수로 지명했다고 한다. 기록과 별개로 2016 드래프트에서 NC의 박준영과 같은 존재감은 아니라도 이제까지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KIA 지명 - 동성고 포수 한준수

1999.02.13 / 185cm 90kg / 우투양타

2017년  18경기 77타석 .254AVG .333OBP .302SLG 0홈런 1도루 7삼진 7볼넷 도루저지율 .355


KIA는 한화와 함께 1차 지명 후보군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고교 팀 투수 가운데는 구위나 체격 조건이 어정쩡하거나 성적은 좋지만 빠른 볼 스피드가 떨어져 스카우트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구위만큼은 확실한 인하대 정성종이 지명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올해와 내년 상위지명에서 투수 위주로 픽할 가능성이 높아 야수 쪽으로 눈을 돌렸다. 동성고 한준수는 3학년 부진한 타격을 보이고 있으나 포수로 듬직한 체격에 저학년 시기 3개의 홈런을 치는 등 장타력을 과시했다. 한준수가 프로에서 주전급으로 도약할지는 미지수이나 공격과 수비에서 포수가 갖춰야 할 툴은 대부분 갖추고 있다. 중하위 라운드에서는 지명하기 어려운 유형이라고 보면 납득이 가는 선택이다.

※ 도루 저지율은 계산 착오가 있어 수정했습니다. 대한야구협회의 박스스코어를 보고 계산했는데 이닝이 넘어가는 바를 확인하지 못해 경기 후반 기록을 체크하지 못했네요. 잘못된 정보 죄송합니다. 



NC 지명 - 마산고 우완 김시훈

1999.02.24 /188cm 95kg / 우투우타

2017년 11경기 53.2이닝 1.84ERA 1.64FIP 65삼진 13볼넷 5사구 0피홈런 0.174피안타율 


유급 1차 지명 불가 조항으로 인해 올해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인 용마고 이승헌을 지명할 수 없었던 NC는 크게 좌절하지 않았다. 마산고 김시훈은 패스트볼 스피드는 서울권 1차 지명 후보들보다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성장 가능성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180cm 후반의 투수로 이상적인 체격으로 평균 130km 후반대 최고 140km 중반의 빠른 볼을 구사한다. 고교 투수 중 변화구 구사나 제구력도 준수한 편이라 3학년 성적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프로에서 힘이 붙기 시작하면 선발 투수로도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는 듯하다. NC 코치진이 투수들의 스피드 향상에 성과를 보였던 팀인지라 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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