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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시즌 마지막 주 선발 매치업 예상 (최근 한 달간 FIP 비교)

※ 다음 날 예고된 경기 이후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을 고려한 저의 예상입니다^^ 


선발투수란에 기록은 방어율(ERA)이 아닌 FIP입니다. FIP는 홈런,삼진,볼넷,사구,고의사구,이닝을 가지고 구하는 추정 방어율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구요. 방어율보다 투수를 평가하는데 유용하면서 실제 페이스를 반영하기 더 좋은 지표라는 생각입니다.


FIP 구하는 공식은

FIP = (13*HR + 3*(BB-IBB+HBP) - 2*K) / IP + 3.20(혹은 시즌에 따른 특정값) 입니다. 


기록출처는 KBO 기록실, 최근 한달의 성적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 마지막 4경기를 남겨두고 LG에 반게임 차까지 추격당한 삼성. 다행스럽게도 앞으로 상대하는 선발들은 유먼을 제외하면 5선발에 가깝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유창식과 이상화는 탑 유망주로 분류되는 선수들이며 지난 경기 매우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단기전 승부, 수비에 집중해 변수를 줄여야 한다.


LG 트윈스 : 일요일 선두 삼성을 잡으며 벼랑 끝에서 빠져나왔다. 타격 부진에서 빠져나왔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허나 앞으로 이어지는 경기는 계속되는 분수령.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화와의 경기는 외국인 선발들을 상대할 확률이 높다. 그래도 LG가 특별히 밀리는 경기는 보이지 않는다. 25일 퓨처스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한 주키치의 콜업 여부도 관심이 간다.


넥센 히어로즈 : 최근 10경기 8승 2패. 영웅들이 기적을 일궈낼까? 일단 화요일, 부진에 빠진 나이트의 호투가 전제 조건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까지 2위 이상의 성적이 가능하다면 5일 땜빵 선발이 아닌 승부를 걸 수 있다. 상대는 최하위 한화이기에 승산은 있다고 여겨진다. 박병호가 40홈런을 달성한다면 확률은 더 커지지 않을지...


두산 베어스 : 어느덧 선택의 시간은 다가온다. 4위 두산이 1위가 될 경우의 수도 남아있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 만약 30일 LG와의 경기에 승리한다면 일정에 여유가 있으니 승부를 걸어도 부담이 없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시 준PO를 준비하는 게 현실적일지도 모른다. 


롯데 자이언츠 : 6년 만에 4강 탈락이 현실로 다가왔다. 어쩌면 시즌 시작 전부터 FA를 놓치면서 예상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쉬움이라면 김사율을 선발로 기용할 정도로 5선발을 만들지 못한 것. 승패 결과와 별개로 이상화가 등판하는 2일 경기는 시즌을 마치기 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SK 와이번스 :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SK에 괴이한 뉴스가 들린다. 이만수 감독이 김광현을 내년 마무리로 전환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KIA의 김진우도 비슷한 논의가 있으나 두 선수의 나이 차는 5살이 넘는다. 김광현이 현재 긴 이닝을 던지기 어렵다면 출장을 시키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NC 다이노스 : 신생팀 NC가 승률 4할을 넘어 7위에까지 오르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경기 일정을 본다면 현재 순위 유지는 충분히 달성할만한 미션이다. 물론, 지금의 모습만으로 이번 시즌은 성공적이다. 5일 편성된 마지막 홈 경기에는 어떤 장면들이 연출될지 기대된다. 1일 이재학의 선발 경기도 매우 흥미롭다.


KIA 타이거즈 : 최악의 시즌이 되고만 KIA. 그나마 경기에 관심을 가지는 요소는 7위 탈환과 양현종, 김진우의 10승이다. 그런데 사실 이 두 가지는 내년 시즌에 중요한 요소들이 아니다. 승수의 개념도 그렇지만, 작년 4경기 연속 완투승이 그 증거. 또 7위를 해봐야 픽 순위만 밀린다. 남은 경기 결과보다 과정을 보자. 


한화 이글스 : 뜻하지 않게 한화는 마지막 선두권 순위 경쟁에 캐스팅보트를 쥐게 되었다. 김응용 감독은 밀어주는 경기는 없을 것이라 했으나 결과에 대해 약간의 부담은 있을 수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할 듯하고, 그 과정에서 유창식과 송창현이 잘해준다면 금상첨화다. 단, 결과가 좋지 않아도 실망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