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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강윤구 구원승, 방어율 4점대로

8/27일 히어로즈가 LG를 상대로 2연승 하면서 4강의 희망을 한층 밝혔다. 삼성과 롯데가 투닥투닥 하는 시리즈 였기때문에 승리가 더 달콤했을듯. 강정호는 오늘 경기에서 9회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17호 홈런으로 황재균과 갯수를 맞췄는데 두선수가 올 시즌 20호 홈런을 넘겼음 좋겠다. 올시즌 20홈런 후보들 정말 많네 ㅋ

 

투수를 살펴보면 선발 마일영이 초반에 무너졌지만 4회부터 등판한 강윤구가 9회까지 던지며 선발역할을 대신 해줬다. 강윤구는 그제 경기에서도 9회 구원등판해 커리어 첫 세이브를 챙겼는데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강윤구의 이번시즌 성적을 보면

 

40G 9GS 60.2이닝 4.75ERA 1.66WHIP 61탈삼진 52볼넷 8피홈런

 

성적 자체로 뛰어나다는 생각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닝당 1개꼴인 탈삼진,만만치 않은 볼넷 수만 봐도 뭔가 특별한 선수라는 걸 알 수 있다. 오늘 기사에 강윤구 "김광현, 류현진 넘어설것" 이라는 낚시성 제목도 있던데 그건 박종호선수가 한 소리니 오해는 하지 말자. 하지만 140중후반을 던지고 150까지 찍히는 직구 구위 만큼은 김광현,류현진이 부럽지 않다. 본인도 자신의 패스트볼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이런 강점을 제외한다면 사실 1군에서 버틸 수 없는 선수다. 미국에 있었다면 루키리그 혹은 로우A에서 뛰었을 테지만 이 90년생 투수는 험난한 1군에서 고군분투를 하게 됬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성적은 생각 보다 꽤 괜찮다. 올시즌 루키투수중에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를 꼽으라면 강윤구를 꼽겠다. 김시진 감독은 내년 시즌 강윤구를 선발투수로 만들어 놓겠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히어로즈 정말 강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