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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강민호 어떻게 된걸까?

Marple 2009. 9. 18. 00:24
오늘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강민호와 손민한이 수술을 해야 할 거라는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재활까지 10개월이 걸릴지도 모른다니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인가. 그 전까지 3개월이면 복귀가능, 내년 시즌 이상이 없는 수술로 보도됬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보도내용이 달라진 걸까.

그 간의 경과를 살펴보면 먼저 강민호는 팔꿈치 통증으로 6월 중반부터 경기에 못나오기 시작했다. MRI 검사결과 뼛조각이 발견됬다고 한다. 그리고 통증이 없어졌는지  7월 16일,18일 경기에 나왔는데 미국 조브클리닉(팔꿈치 인대수술로 알려진)에서 MRI를 받고 강민호를 직접 검사해보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롯데는 일단 경기 출장을 멈추고 7월말경 강민호를 미국에 보낸다. 그리고 검사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희소식이 들렸다. 뼛조각은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으니 올시즌 출장하고 시즌 후 간단하게 수술받으면 된다는 것. 이때 나는 완전히 안심하고 있었다.

그리고 강민호는 8월 18일 복귀이후 9월 6일까지 전경기 스타팅 포수로 출전했다. 롯데팬이 아니기도 했고 안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빡빡하게 출전한 지는 몰랐다. 근데 결국 이게 탈이 됬다. 강민호가 팔꿈치에 다시 통증을 느꼈다고 하고 기사 보도에는 다시 통증을 느끼면 수술을 해야한다고 나왔다. 나는 아직 이해를 하지 못했었다. 여전히 간단한 수술이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다시 통증을 느끼는건 고정되지 않은 뼛조각이 팔꿈치 인대를 찌르고 있다는 것이고 조브박사가  통증이 오면 수술을 해야한다는 건 더 이상 인대에 손상이 가면 않되기 때문에 얘기한 것이다. 아직 뼛조각 외에 인대가 어떤 상태인지 제대로 보도자료가 나오지 않아 모르지만 복귀기간이 갑작스레 늘어난 건 뼛조각만 제거하는 수술이라고 믿기가 석연치 않다.


그 동안 로이스터감독이 선수 몸상태가 우선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믿음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감독 혹은 구단의 생각은 결국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사람은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는데 내년 임기가 위태위태한 외국인 감독을 너무 믿었구나라는 탄식도 하게 된다. 팔꿈치 상태를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서 전경기 선발출장시킬 이유가 있었나...

또 한가지는 강민호 본인이 몸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강민호는 이미 엔트리에 포함될 때 부터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중요한 시기라서 참고 뛰었다고 하는데 답답하다. 본인이 아파서 못나오는게 팬들에게 죄송한게 아니라 몸관리 않해서 드러눕는게 죄송해야 한다. 아프면 얘기하고 치료해야지 통증이 가라앉으면 또 고 싶다는 말을 하다니... 김성근 감독은 인터뷰에서 아프더라도 연봉이 많은 선수는 경기에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한다. 하지만 아프면 쉬고 치료해서 팀에 도움을 줘야지 경기에 나오는게 팬서비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 연봉 그대로 받아먹을게 아닌가.  

롯데는 현재 PS에 진출하면 강민호를 대타로 쓰게 할 생각인지 수술시기를 잡지 않고 있다. 기사에 강민호 손민한 수술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떳지만 강민호는 아직 미정이라는게 기사내용. 하기야 8월 강민호 팔꿈치 이상무 라고 자신있게 보도하지 않았나. 선수 부상에 대한 팀의 보도 기사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아 한기주 생각이 또 난다.
댓글
  • 프로필사진 두산맨 *다른이야기지만...퍼왔습니다.

    [야구장 사람들]
    김성근 감독과 김경문 감독의 재량권 일탈

    김성근(67) SK와이번스 감독과 김경문(51) 두산 베어스 감독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지도자입니다. 두 감독의 지도 방식을 싫어하는 팬들도 있으나 두 사람은 나름대로 독특한 경기 운영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선도하는 사령탑으로 좋아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최근 SK를 2년 연속 우승 시키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었고 올해도 전력 공백이 큰 가운데도 정규 시즌에서 2위를 달리며 3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적의 9전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또 SK와 2년 거푸 한국시리즈에서 대결, 준우승에 잇따라 머무는 아쉬움을 낳았으나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지도력으로 한국야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두 감독이 최근 구설수에 오를 만한 말과 경기 운영을 보여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잠실 한화전에서 매 이닝, 9명의 투수를 등판 시키는 보기 드문 계투작전을 선보였습니다.

    두산은 선발 이재우가 2실점하자 2회엔 5선발 금민철이 등판해 3실점했고 3회에는 잠수함 김성배가 2실점했으며 4회엔 박정배가, 5회는 김상현이 나와 1실점, 6회엔 좌완 지승민이 1실점, 7회에는 정재훈이, 8회엔 유희관이 1실점하고 9회는 이용찬이 한 이닝을 던져 2-10으로 대패했습니다.

    리그 3위가 굳어진 두산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투수들 시험 무대였고 투수진의 앞으로 능력을 테스트하고 일종의 ‘자격 시험’을 치른 것입니다. 이렇게 매 이닝마다 투수를 바꾸며 9명을 동원한 사례는 김인식 감독이 두산을 지휘하던 8년전인 2001년 10월 3일 삼성전에서도 연출됐습니다.

    그때도 두산 김인식 감독은 리그 3위가 확실시되자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투수들의 능력 점검차 진귀한 9명 계투작전을 펼친 것입니다. 당시 두산은 3위로 올라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고 김경문 감독은 그때 배터리 코치여서 비슷한 상황인 올해 8년전 ‘투수 1이닝 투구 테스트 경기’를 재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보러 온 관중 6,499명이나 TV 중계 시청자들은 두산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기를 원했지 투수들의 테스트를, 그것도 한 회마다 등판하는 투수들을 3시간 12분동안 지루하고 짜증나게 지켜보려고 관전한 것은 아닙니다.

    모처럼 볼 수 있는 진풍경이지만 이런 방식의 경기 운영은 스프링캠프에서 벌이는 연습경기에서나 보여주는 것이고 정규 시즌에서 보여 줄 경기는 분명히 아닙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정규 시즌 남은 6게임에 대해 “롯데가 올라오든 삼성이 올라오든 마음을 비우고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경기는 마음을 비운 것이 아니라 녹화된 테이프를 자동으로 틀어놓고 뒷짐을 지고 방관한 꼴입니다.

    SK 김성근 감독은 지난 1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봉중근의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해들고 "잘못된 판단"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최종 순위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봉중근을 보러 오는 팬들이 있을 텐데…. 기만하는 행위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김성근 감독은 "구단 사정도 있겠지만...또 봉중근 얘기만이 아니라 현재 우리 야구계 풍토가 고쳐야 할 점이 있다. 3억~5억원 연봉 받는 선수들이 아프다는 건 의무감이 없는 것이다. 아파도 운동장에 나서서 최선을 다해 줘야지. 관중들은 그러한 것을 보러 오는 것 아니냐. 그런데 경기에 안 나오면 얼마나 실망하겠나. 기본을 모르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은 "이기고 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희망도 없는 한화 이글스를 본받아야지. LG는 15일 우리와 경기 때 (승부가 기울자) 9회 박용택 타석을 시작으로 줄줄이 대타로 교체했다. 이런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오해를 살 수 있는 비판이었습니다. 박용택이 빠진 부문도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뉴앙스를 남겼지만 특히 봉중근 부문은 찜찜합니다.

    봉중근의 다음 등판 예정일이 이번 주말 광주 기아전이었기 때문인데 SK에 간발의 차이로앞서 있는 선두 기아에 '봉중근 엔트리 제외'는 1승을 추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경쟁자 SK에겐 기분 나쁜 소식일 수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결코 SK의 유•불리를 염두에 둔 말이 아니다. 야구인들에게 '순위'가 아닌 '팬서비스'를 우선 순위에 두자고 주장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만 제3자가 보기엔 어딘가 개운치 않습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빼어난 피칭을 구사한 봉중근은 정규 시즌들어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나중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밝혀졌습니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 순위가 7위로 확정된 LG로서 에이스의 내년 부활을 위해 조금 일찍 쉬게 한 것을 놓고 다른 팀 지도자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2일 문학에서 열린 LG전에선 “왼팔꿈치가 아픈 봉중근은 무리하면 좋지 않다”는 발언도 기자들 앞에서 한 적이 있는데 나흘만에 다른 이야기를 한 것은 모순입니다.

    현역 최고령 감독으로서 야구계 전체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발언은 이해하지만 남의 팀 선수에 대해, 그것도 부상이 분명한 선수를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재량권을 벗어난 월권이고 야구 지도자로서는 ‘외도’입니다.
    2009.09.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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