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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프로야구 선수협 찬반투표外 소식들

알고계실지 모르지만 지나칠수 있는 소식들 묶어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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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가 경희대 스포츠산업경영연구소의 김도균 교수에게 의뢰한 한국시리즈의 경제가치는 2022억이라고 합니다. 이게 올 시즌이 아니라 한국시리즈 만의 가치라고 하니까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믿기 어려운 금액으로 생각될 것 같은데요. 입장수입에서 오는 배당금 상품수입등은 48억 정도지만 미디어 노출로 인한 광고 노출, 직간접적인 기업 홍보, 이미지로 얻은 효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등이 포함된 평가입니다.
이 발표에 신뢰성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은 다르겠지만 상당히 높은 경제효과를 거뒀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KIA자동차의 올 시즌 내수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보다 5%이상 늘었다고 하는데요. 기사를 보면 특정기간동안(언제인지는 모름^^) 9%이상 늘었고 그 중 광주지역은 38%가 늘었다고 합니다. 분명 타이거즈의 효과가 있었겠죠. 기업에게 있어서 스포츠팬이 단순한 소비자들보다 충성도가 높다는 걸 생각해 보면 그 만큼 기업에서도 마케팅에 노력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두산의 경우 소비재 산업에서 중공업 산업으로 바뀌면서 이런 수익은 기대하기 힘들텐데요. 유니폼에 쓰인 두산 중공업이란 문구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니까요. 짠돌이 구단이 된것도 이런 이유가 있지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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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가 대학 4년제이면서 병역을 마친(18개월 이상) 선수에게 FA기간을 9년에서 8년으로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적용은 2011년부터. 2년제 대학이나 중퇴는 안되고 군면제,군특례 선수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FA규정이 고칠게 많아서 과시용 달래기라고 할수도 있겠으나 규정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갠적으론 기준에 해당하는 선수는 2년을 줄여도 좋을 것 같고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선수도 군복무 선수에게는 1년을 줄여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KBO는 선수노조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여론은 점점 선수들의 편이 되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정도로는 간에 기별도 안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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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에 의하면 황병일 타격코치는 김선빈의 외야수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해본다고 하네요. 타격능력을 썩히기 아깝고 외야플라이는 내야와 다르다고 ㅋ 사실 김선빈은 정말 나이를 생각하면 또래보다 타석에서 대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산의 유격수 유망주인 허경민과 비교해봐도 그렇고 일반적인 베테랑들보다도 뛰어나 보이기도 합니다. 장타력이 제한되 있지만요. 수비에서의 아쉬움은 너무 일찍 1군에 올리면서 수비에서 경험을 더 쌓지 못한게 독이된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갠적으로는 외야수를 경험하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앤젤스의 메이서 이스추리스정도의 역할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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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에서 열린 선수협회 제10차 정기총회에서 노동조합 찬반투표를 했는데 530여명(신고선수 포함) 정족수 중 과반수 이상(273명)이 참석해 91%의 찬성표가 나왔다고 합니다. 만장일치로 재임된 손민한 선수협회장은 아직까지 노조설립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게 아니라고 했는데요. 삼성,LG 선수들이 단체로 투표거부를 했고 구단들의 반발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프로야구 노조를 설립한다는게 쉽지는 않겠죠.

제 생각에는 선수노조 설립이 시기상조이다를 따질 수는 없는 것 같구요. 선수들이 구단과의 마찰을 이겨낼 수 있느냐, 또 여론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선수노조가 법률상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시민의 권리와 자유가 시기를 따질 순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깐요. 시기상조라는 말도 구단과의 마찰로 인한 후유증이 문제이지 변화로 인해 흥행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재밌는 일이지만 지금 선수협회장인 손민한의 오버페이된 금액도 제도 수정으로 시장이 활성화 됬다면 줄어들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가고 그러면서 경기질이 향상된다면 프로야구라는 브랜드가 더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보는편이 맞지 않을까 해요. 선수들의 연봉인플레가 무서워 용병,국내선수 계약금,연봉도 투명화하기를 망설이는 구단들에게는 먼소리겠지만요.

하지만 처음 얘기했던 것 처럼 쉬운일이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설립,해체를 하다 반복하다 지금의 선수노조가 만들어진건 1966년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구단과 수많은 진통과 갈등이 있었다는 것인데 하물며  울나라는 더 어렵겠죠. 그리고 노조의 지향점이 얼마나 2군선수에게 갈 수 있느냐도 중요한 점이겠구요. 앞으로 추이가 대단히 궁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