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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상대전적, 후반기 일정과 함께 보는 8개 구단 코멘트

KIA는 5월 14승 10패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죠. 5월 한달 올 시즌 3강이라 불리는 SK, 삼성, 두산과 경기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죠. 5월을 놀면 다른 달은 힘들기 마련이죠. 결국 6월 중순 부터 삼강과의 경기가 줄이어 이어지면서 연패에 허덕이며 하위권으로 쳐지고 말았습니다. 스케쥴이 중요한게 아니라 팀의 상태가 중요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상하위 전력차가 크게 벌어진 올 시즌은 경기 일정에 따라 승패가 많이 갈리는 것 같네요.

그런 의미로 각 팀 남은 일정을 살펴봤는데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서 인지 특별히 불리하거나 유리한 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찾아본거 가볍게 보고 넘어갈게요.


올 시즌 .682의 압도적인 승률을 올리고 있는 SK. 역대 7할 이상의 승률을 올린 팀은 82년의 OB, 85년의 삼성, 2000년도의 현대였는데요. 과연 SK가 승률 7할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요?
만약 전반기와 같은 상대전적으로 후반기를 치룬다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계산해 보면 .695의 승률이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쉽지는 않겠죠. 그 이유 중 하나는 SK가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5경기를 남겨뒀기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타 팀과 같은 조건이라고 보기는 힘들테니까요.

그래도 한국시리즈 직행을 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은 얼마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SK가 5할승률 22승 23패를 할 경우 삼성은 .675 두산은 .675의 승률을 올려야만 동률인데 SK가 5할 이하의 승률을 올릴 것 같지 않네요.


넥센과 함께 40경기로 가장 널널한 일정을 남겨둔 팀이 삼성으로 보이네요. SK와 경기가 가장 적다는 것 만으로도 가장 유리한 일정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한달 20경기에서 .850의 승률을 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SK의 대항마로 불리는 이유가 있죠. 후반기 윤성환, 나이트, 권오준의 가세, 여유있는 스케쥴을 볼때 1위가 어렵다고 해도 두산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가장 경기가 많이 남은 LG에 승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 변수네요.



삼성이 유리하다고 해도 두산과의 승차는 겨우 한 게임차네요. 삼성보다 4경기를 더 하는데 남은 경기 1승 3패만 하더라도 만회가 됩니다. 또 라이벌 팀인 SK, 삼성과의 경기에서 5할 이상의 승부를 보인다면  플레이오프 직행에 상당히 유리하겠죠. 특히 SK와의 경기가 중요합니다. 9월 삼성과의 경기가 없지만 SK와는 3경기가 남는데요. SK가 1위를 확정짓는다고 두산과의 경기에서 설렁설렁 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벌써부터 불꽃이 튀는 것 같네요.



황재균의 영입으로 롯데는 한 단계 레벨이 올라간 듯한 느낌을 들게하네요. 넥센을 생각하면 땅을 칠 일이지만 후반기 거인의 질주가 살짝 기되되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천적 SK와의 경기가 중요하겠죠. 2007년 부터 17승 50패 .254의 승률. SK가 강팀이라고 해도 좀 너무했네요.

또 두산과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았다는 점도 그렇고 4강 경쟁자인 LG나 KIA에 비해 쉬운 스케쥴이 아닙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데 손민한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최근 서승화, 이형종에 대한 구설수를 들었네요. 왠지 2%부족한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가을티켓을 잡을 절호의 기회네요. 경쟁자 롯데가 두산과의 경기가 가장 남은 반면 LG는 1경기 만을 남겨뒀습니다. 반면 1,2위 팀과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았네요.
삼성과는 반타작을 할만큼 전반기 좋았지만 SK에게는 맥을 못쳤습니다. 그래서 LG 프런트는 그래서 SK전 만을 위한 전담 전력분석원을 운영하기로 했답니다. 만약 효과가 있다면 4강경쟁이 정말 흥미로워질 것 같습니다.



4위 롯데와는 5경기차 8위 한화와는 2게임차. 4강 경쟁이 아니라 탈꼴찌 걱정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승차를 줄인다면 일말의 가능성이 있겠죠. 롯데전 승률도 나쁘지 않네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롯데와의 경기가 있네요. 만약 루징시리즈로 끝마친다면  뭐...^^
KIA팬으로 바램은 솔직히 4강을 반드시 바라지는 않는데요. 김상현이 복귀하지만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고 양현종이 무리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시즌이 되도 괜찮을 것 같네요.


황재균이 갔지만 김민우가 워낙 잘해주고 있고 당장 올해는 그렇게 큰 전력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니코스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생각보다 좋은 시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스케쥴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황재균을 보낸 롯데와 드라마틱한 4강경쟁을 할 정도로 보이진 않지만요.
그 보다 고원준이 작년에 비해 꽤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는게 우려되는데 탈꼴지 경쟁보다 고원준의 등판간격을 관리해주는게 중요해 보이네요. 너무 잘키우면 팔려간다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요-_-;;



넥센과 반 게임차 8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화. 하지만 이 팀은 용병 한명만을 기용하는 페널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클락을 영입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화의 외야유망주 중 1군에서 준비된 것처럼 보이는 선수가 없다는 것도 클락 영입에 이유가 될 수 있겠구요.
문제는 경기일정인데요. 넥센과 비교해 봤을때 확실히 버거운 일정이네요. 갠적으로는 한화가 8위를 했으면 싶기도 합니다. 한화가 정말 필요한게 내년 1라운드 픽일 수 있으니까요. MLB의 워싱턴 내셔널스가 스트라스버그와 브라이스하퍼를 지명한 것이 떠오르기도 하구요.뭐 그래도 꼴지를 좋아할 팀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