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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삼성- 팀 레딩, 한화- 프랜시슬리 부에노 2007-2010년 기록

삼성과 한화가 각각 나이트와 카페얀의 대체 용병을 영입했습니다. 한화의 카페얀은 이미 7월 이전에 퇴출이 예상됬었는데 너무 늦은 감이 있죠.  넥센이 클락의 방출하면서 한화가 자연스럽게 계약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한화가 클락을 계약하지 않은 것 보다 넥센이 클락의 남은 연봉을 버리면서 니코스키와 계약한다는게 놀라웠거든요. 어쨌든 클락영입에 대해 망설이긴 했을 것 같고 결국 선택은 선발 투수였습니다. 작년 연지가 7월 초에 영입되서 계약금 1.5만달러 월봉 2만달러로 6만달러 정도를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8만 달러의 금액으로 쿠바 출신 좌완 투수를 영입했네요.


준비가 충분했을 한화와는 달리 나이트는 갑작스런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시즌아웃이 됬었죠. 8월 15일까지 외국인선수와 계약하지 못하면 포스트시즌에는 뛰지 못하기 때문에 과연 준수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요. 의외로 부상소식이 있은지 얼마 되지않아서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상당한 팀 레딩영입에 성공했습니다. 로또월드 에서 보면 올 시즌 팀레딩이 콜로라도에서 방출됬을때 한국구단의 오퍼가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전부터 레딩 스카웃에 힘을 쓰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78년생 베테랑 우완 투수인 레딩은 선발투수로 한시즌 18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3,4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기도 하는등 800이닝 이상 투구한 상당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젊은 선수들을 이겨낼 만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한 것 같고 뛰어난 구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릴리버로서의 기대치가 낮았던 것 같습니다.  커리어 동안 릴리버로는 불과 61이닝 만을 던졌고 5.90의 방어율을 기록했을 뿐이니까요. 결국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진과 함께 2010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는데 실패했고 콜로라도에서도 유망주 줄리어스 샤신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방출됬습니다. 이 후 양키스와의 계약도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이 더스틴 모슬리나 세르지오 미트레가 더 젊고 경쟁력이 있었으니까요.


메이져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베테랑 들의 또다른 선택은 동양야구가 될 수 있겠죠. 마이너 보다 좋은 여건에서 활약할 수 있으니까요. 삼성은 작년 후반기 나이트를 영입했을 때 처럼 15만달러의 금액으로 레딩을 영입했습니다. (실제금액은 모르겠지만^^) 레딩의 삼성에서의 활약은 또 다른 야구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고 내년 메이저리그를 도전하기 위한 중간단계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으로서는 어쨌든 좋은 투구를 보여주기만 한다면 좋겠죠. 레딩의 최근 기록을 보면


일단 메이저리그에서의 투구가 더 많다는 건 상위레벨에 통하는 투수라는 얘기가 되겠죠. 방출됬던 곤잘레스보다 훨씬 좋은 기록이다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선발로 이닝이팅이 되는 투수였다는게 인상적입니다. 마이너에서도 그렇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경기 평균 5.2이닝을 기록했는데 제구와 운영능력이 있는 투수로 생각됩니다. 삼성이 바라는 5이닝 이상 던져주는 투수라고 생각하면 매력이 있다고 할까요.

다만 외국인 투수로 위협적으로 보이는 느낌의 투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181cm의 키는 국내투수와 비교해도 크지 않고 직구 구속은 90마일 언저리라면 아마도 130후반에서 140초중반을 던지는 선수로 보입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등을 던지는데 통산 0.95의 땅뜬비율을 봐도 땅볼유도가 많은 선수는 아닌 것 같구요. 국내타자들에게 할만 한데라는 느낌이 들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제구가 되는 투수가 많지 않으니까요. 차우찬 보다는 장원삼과 비슷한 유형의 활약을 해줄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거 KIA의 호세리마나 펠릭스로드리게스 처럼 MLB에서의 기량이 확연이 줄어들어서 오는 투수는 아닌 것 같구요. 기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뽑은 선수라는 걸 생각하면 꽤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관련 동영상은 요기 요기 




다음 한화의 부에노를 살펴보면

81년생으로 쿠바출신이라 그렇게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마이너에서도 2006년부터 뛰었고 빅리그 경력도 단 2.1이닝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투수인지 알기가 상당히 까다롭네요. 국내 보도자료를 통해서 보면 140후반의 직구를 던진다고 하는데 믿기 힘들죠. 최고구속이 그 정도 나왔다는 의미 같네요. 2008년의 단 2이닝에서는 팬그래프에서 88.6마일이라고 기록되어있는데 좌완으로 140언저리 정도가 아닐까요. 부에노가 176cm 80Kg으로 체격이 작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이너 최근 기록은 카페얀 보다 월등히 좋고 올해 뛰었던 멕시코리그에서의 성적이 인상적이네요. 멕시코리그가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알고있는데요. 데폴라는 물론이고 올해 영입된 다른 외국인 투수들과 비교해도 기록만 놓고 보면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른 외국인 투수 기록 비교 링크)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충분히 기대가 되는 선수인 만큼 긍정적인 영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클락도 괜찮았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