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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유망주

Marple's 2011년 롯데 자이언츠 TOP 15 유망주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즐겁게 쓰는 글은 유망주에 관한 것 인데요. 아직 선수를 평가하기에 모자라지만 각 팀 유망주들을 살펴봤습니다. 아무래도 경기를 볼 기회가 많이 없어서 기록위주의 포스팅이 될 것 같은데 형식은 존시켈스씨의 블로그 처럼 A,B,C 등급으로 평점을 매겨보았습니다. A는 제 관점에서 앞으로 1군무대에서 활약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선수, 올스타의 가능성이 있는 선수, B는 한 팀의 주전 혹은 롤플레이어로 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 C는 불확실 성이 많아서 예측하기 힘들지만 가능성이 커서 지켜보고 싶은 선수로 하고 매겼습니다. 평점은 좀 짜게 하려고 했는데 실상은 C+ 이상은 모두 뜨거운 눈길로 보고 싶은 선수들입니다.

단 기준은 1군에서 130타수, 50이닝 미만인 선수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장성우나 김수완 같이 어리지만 1군에서 많이 뛴 선수는 제외됐는데 이미 많이 알고 계신 선수들이죠. 원래 국내 루키기준은 30이닝 60타석이지만 범위가 너무 좁아지기 때문에 MLB기준으로 했네요. 그럼 롯데를 시작으로 글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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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RHP / 1990-04-20 우투우타 177Cm 90Kg  
2009년 롯데2군 26G 35.1이닝 2.80ERA 24삼진 25볼넷 1피홈런 29피안타
2010년 롯데2군 26G 53.2이닝 3.35ERA 52삼진 18사사구 1피홈런 43피안타
평점 : B+

2009년 롯데에 1차 지명된 오병일은 최고 140중반까지 찍은 직구를 뿌리는 흔치않은 투수였지만 작은 키로 인한 낮은 타점은 약점으로 지적됬습니다. 체격이 작다는 건 앞으로의 구위향상에도 불리한 점이죠. 하지만 프로에 와서 체중을 10kg 가량 늘리면서 다부진 체격이 됬고 구속도 더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릴리버로 140중후반, 선발로 140초반 정도를 던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변화구는 주로 각이 큰 커브를 던졌는데 슬라이더도 좋아졌다고 하고 포크볼도 간간히 던진다고 하네요.

작년에는 2군에서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내줬고 1군에서는 13이닝을 던지고 9.69의 방어율을 기록 실망스런 프로데뷔였는데요. 2010년에는 오병일에서 오수호로 개명하더니 상당히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주로 릴리버로 마무리로 많이 등판했는데 피홈런은 단 한 개 삼진 볼넷 비율은 두 말할 나이 없이 인상적입니다. 아직 이닝 수가 적기는 하지만 2군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90년생의 선수가 말이죠. 8월 말미에는 선발투수로도 4번 출장하면서 가능성을 시험했는데 결과는 23.1이닝 3.42ERA 22삼진 7사사구 0피홈런을 기록 역시나 좋은 투구를 했습니다. 탑유망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의외였던 일이 있는데 오수호가 시즌 후 상무에 지원한 것 입니다. 내 후년 이대호가 일본을 진출한다고 보면 승부를 걸어야 할 시기 오수호정도면 당장 릴리버로 가능성이 있는데 90년생이라는 걸 생각하면 좀 빠른 감이 있었죠. 그리고 상무 합격자 발표가 있었는데 오수호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만약 부상이 있다면 그럴 수 있지만 상무감독이 오수호 정도의 투수를 지나쳤다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내부사정은 알수없지만 롯데측에서 생각을 바꿨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수호는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의 가능성이 있고 선발투수로의 길도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롯데가 고원준이라는 넥센의 에이스를 강탈해왔기 때문에 일단 중간계투로서 내년 시즌 경쟁할 가능성이 크겠네요. 

※ 오수호의 구속얘기는 저의 완전 미스인듯. 시범경기지만 제가 알던 것보다 너무 안나오네요. 최고 140초중반이 될까 싶습니다.  부정확한 정보 죄송합니다.



김주현 UTIL / 1988-04-16 우투우타 182Cm 85Kg
2009년 KIA2군 14G 28타수 .286AVG .310OBP .393SLG 0홈런 1도루 3삼진 1볼넷
2010년 롯데2군 94G 318타수 .277AVG .506SLG 13홈런 15도루 61삼진 43사사구
평점 : B-

2007년 KIA에 2차 6라운드로 낮은 순위에 지명됬던 김주현은 3년간 329타수 .243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타이거즈에서 방출됬습니다. 2010년에도 역시 3할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컨택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체격에 비해 한방을 가지고 있고 운동능력도 나쁘지 않아보여서 갠적으로는 기대했던 선수였는데요. 2010년 롯데에 신고선수로 입단하면서 기회를 얻게되더니 남부리그 김강에 이어 홈런 2위를 차지해버렸습니다. 특히 6월 이후 204타석동안 .292AVG .579SLG 8홈런 23사사구 25삼진을 기록하면서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네요.

김주현이 올 시즌 롯데에서 368타석을 얻었는데 이는 KIA에서 3년동안 얻은 타석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죠. 김주현이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던 이유는 포수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을 소화했기 때문입니다. 94경기 동안 출장시 포지션을 보면 2루수로 30경기로 가장 많이 투입됬고 3루수로 22경기 외야 3포지션 37경기로 내외야를 가리지 않았죠. 원래 3루수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포지션에 정착할지 짐작하기 힘듭니다.

어쨌든 이렇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건 감독들이 기용하기 유리하겠죠. 롯데 신임 양승호 감독은 대학시절 독보적으로 선수교체를 많이 한 감독입니다. 김주현이 다른 선수보다 경쟁에 유리한 점이겠죠. 갠적으로는 본인은 너무 싫겠지만 2군에서 좀 더 다듬어지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내년 다시 한단계 발전할지 KIA시절로 돌아갈지에 따라 선수생명이 좌우되겠죠. 저는 전자가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등록선수에 들어가는게 시작이겠죠.^^



 

정훈 SS-2B / 1987-07-18 우투우타 183cm 80Kg
2010년 롯데2군 235타수 .285AVG .447SLG 6홈런 18도루 34삼진 50사사구
평점 : B-

정훈은 조금은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죠. 2006년 신고선수로 현대에 입단 후 시즌 후 퇴출, 그해 11월 현역 입대를 하게 됩니다. 2008년 10월 제대한 정훈은 마산 양덕초등학교 야구부 코치로 활동하게 되는데 선수로서는 많이 멀어진거죠. 근데 정훈의 재능을 알아본 박동수 용마고 감독이 정훈을 이상구 단장에게 추천했다고 합니다. 2010년 롯데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정훈은 프로선수로서 마지막 기회였을거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뛰었을지는 상상이 되죠. 공백기간이 상당함에도 2군 선수 중 눈에 띄는 타격을 보여주고 1군 무대에도 데뷔했네요.

정훈은 히어로즈로 이적한 김민성보다 조금 더 운동능력이 좋은 것 같지만 대체적으로 유사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로 보입니다. 전준우가 3루로 포지션을 전향했지만 시즌 초 실패 후 외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조성환은 부상이 많은 선수라 내야 전포지션 소화 가능한 정훈에게 기회가 생길 가능성은 많습니다. 이미 군대를 다녀왔다는 걸 생각하면 롯데 구단이 정훈을 여유를 가지고 기용한다면 안정감있는 내야수를 얻을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김명성 RHP / 1988-04-08 우투우타 181Cm 87Kg
2009년 중앙대 73.0이닝 2.71ERA 53삼진 18볼넷 2피홈런 1.04WHIP
2010년 중앙대 68.0이닝 1.72ERA 54삼진 17볼넷 1피홈런 0.94WHIP
평점 : B-

김명성은 어쩌면 2010년 드래프트된 선수 가운데 유창식 다음으로 많이 알려진 선수인지도 모릅니다. 광저우 AG에 출전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대졸출신으로 병역문제가 해결됬다는 점은 꽤 메리트 있죠. 롯데도 지명할 당시 예비엔트리에 김명성이 포함되 있다는 점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네요.

하지만 김명성이 대학 최고의 투수는 아니었습니다. 함께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3학년 나성범이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히어로즈가 지명한 윤지웅이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기에 대표팀에 뽑힐 수 있었죠. 기록을 봐도 2010 드랩의 신정락이나 2012년 드래프트에 참여할 연세대 나성범, 고려대 임치영, 윤명준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SK의 문광은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구요.

김명성이 다른 대졸 투수에 비해 가진 강점은 직구 구속이 더 빠르다는 것인데 최고 146Km를 찍었다고하고 140초중반을 꾸준히 던진다고 합니다. 아마에서는 대단히 빠른 강속구라 하겠죠. 롯데가 고졸투수가 득세했던 작년 드랩에서 김명성을 픽한건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직구를 무기로 즉시전력감으로 활약하길 기대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김명성보다 더 뛰어난 구위와 성적을 보인 신정락도 프로적응이 쉽지 않았죠. 대학때가 되서 투수로 전향했다는 김명성이 당장 내년 좋은 성적을 보이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한미선수권대회에서 함께한 양승호감독이 있는 롯데로 드랩됬다는 건 상당한 행운이고 인내심을 가진다면 기대할 수 있는 선수겠죠.




이상화 RHP / 1988-03-01 우투우타 188Cm 95Kg
2008년 롯데2군 18G 77.0이닝 3.27ERA 44삼진 15볼넷 8피홈런 1.17WHIP
2009년 롯데2군 3G 12.1이닝 5.11ERA 8삼진 4볼넷 1피홈런 1.62WHIP
2009년 롯데1군 3G 16.1이닝 3.86ERA 11삼진 3볼넷 1피홈런 1.53WHIP
평점 : C+

지금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이상화는 2007년 드래프트에 롯데에 1차지명된 선수죠. 김광현, 정영일, 양현종, 임태훈, 이용찬, 이원재, 김강률, 이재곤등 으리으리한 고졸 투수들이 많았던 07드랩의 1차지명 선수라는 것만으로도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쉽게 부상때문에 프로에서의 활약은 미미합니다. 이건 그 만큼 고교시절 혹사를 당했다는 걸 얘기하는지도 모릅니다. 동기들도 부상이 많았죠.

이상화의 장점은 기록에서 보듯이 볼넷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다는 점 입니다. 08년 9이닝당 1개남짓한 볼넷만 내줄 정도로 안정된 컨트롤을 보였는데 09년 1군에서 던진 3경기에서도 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고교시절부터 구위보다 커맨드가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였다고 하죠.

하지만 2012년 복귀할 이상화의 모습을 예측하기는 어렵네요. 건장한 체구에도 불구 140내외의 패스트볼을 던지던 이상화가 토미존 수술이후 얼마나 재활에 공을 들였느냐가 중요하겠네요.





김문호 OF / 1987-06-22 좌투좌타 186Cm 90Kg
2009년 상무 73G 184타수 .272AVG .381OBP .364SLG 2홈런 4도루 28볼넷 25삼진
2010년 상무 73G 194타수 .335AVG .428SLG 1홈런 3도루 33사사구 20삼진
평점 : C+

김문호는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3할을 훌쩍 넘는 타율과 좋은 삼진 볼넷 비율은 김문호가 1군에서도 백업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게끔 합니다. 하지만 고교시절 툴플레이어로서 빠른 발과 파워를 기대하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2006년 데뷔한 김문호는 5년동안 990타석 동안 단 8개의 홈런 만을 기록했습니다. 프로에서 체격은 더 좋아졌지만 대신 발도 느려진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평균이상의 주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소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하는지 도루 숫자도 매우 적습니다. 그게 꼭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고교시절 다이나믹한 모습에 비해 약간 지루한 느낌을 주는게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문호는 작년 코너외야수를 주로 출장 했고 프로에서 중견수를 보기에는 수비범위가 좁지 않을까 의구심이 생깁니다. 앞으로 김원섭이나 박재상과 같이 알토란 같은 외야수가 될 수 있을까요? 외야수로 이상적인 하드웨어 덕에 눈이 많이 가는 선수인건 사실이네요.



진명호 RHP / 1989-03-20 우투좌타 191cm 89Kg
2009년 21G 87.2이닝 4.41ERA 72삼진 56볼넷 7피홈런 80피안타
2010년 23G 120.2이닝 4.92ERA 105삼진 78사사구 10피홈런 103피안타
평점 : C+

롯데 유망주 중 갠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선수라면 진명호를 꼽을 것 같네요. 최고 140중후반까지 가능하고(후반은 거의 볼수 없더라도) 큰 키, 좋은 구종으로 평가받는 슬라이더등 잠재력이 높은 투수죠. 하지만 투수로서의 완성도는 떨어지는 선수입니다. 9이닝당 5개를 넘는 볼넷 개수(사사구)는 달라진게 없네요.

시즌 중에도 얘기한 적이 있는데 1군에서 기여할 준비가 안됬던 진명호의 콜업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콜업 전 기대감 때문인지 2군에서도 볼넷을 남발했고 전후반기 가리지 않고 난조를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도. 직구구속도 기대이하 였는데 진명호는 가치를 회복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 많은 발전을 이뤄야 하는 선수입니다. 어린 나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그러기 전까지 높은 평가는 미뤄도 될 것 같네요.



박승완 OF / 1988-01-01 우투좌타 178cm 77Kg
2008년 동의대 98타석 .378AVG .436OBP .646SLG 2홈런 5삼진 10볼넷 2도루
2009년 동의대 79타석 .227AVG .316OBP .333SLG 1홈런 8삼진 9볼넷 4도루
2010년 롯데2군 134타수 .284AVG .381SLG 1홈런 22삼진 25사사구 9도루
평점 : C+
박승완은 추신수선수의 대스승으로도 알려진 故조성옥 감독이 마지막으로 맡았던 동의대의 주축선수였습니다. 09년 춘계대회를 우승하고 하계리그 중 타계한 조성옥감독에게 우승을 선물한 선수들이죠. 사실 동의대가 성균관대를 연거푸 격파하며 춘하계리그에서 우승했지만 박승완은 09년 부진했고 그 해 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해 신고선수로 롯데에 입단합니다.

하지만 이 선수 다크호스로 부르고 싶네요. 2008년에는 대학 야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0년 성적도 그저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8월 이후에는 83타석 .338AVG 508SLG 1홈런 6삼진 17사사구로 프로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학시절 2루수로 뛰었는데 프로에서는 대부분 외야수로 출장했습니다. 수비력 때문일 수도 있고 동포지션에 정훈, 김주현, 손용석등의 선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박승완이 작년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평가는 상당히 좋아질 것 같습니다. 



홍재영 RHP / 1990-09-25 우투좌타 185Cm 92Kg
2009년 경남고 4G 15.2이닝 0.00ERA 15삼진 3볼넷 0피홈런 0.83WHIP
평점 : C+

2010년 1라운더인 홍재영은 경남고 시절 부상으로 많은 투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체격과 140중반까지 찍혔던 빠른 구속덕에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인데요. 고교2학년 말 부상으로 1년 유급하고 2009년도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습니다. 0점대 방어율이지만 15.2이닝 뿐이니 큰 의미는 없겠죠. 2010년에도 오른쪽 연골이 찢여지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 했습니다. 평가를 서두를 필요가 없는 선수.




백세웅 SS/ 1992-10-17 우투좌타 180Cm 73Kg
2009년 광주일고 15G 56타석 .294AVG .345OBP .333SLG 0홈런 7삼진 4볼넷
2010년 광주일고 22G 105타석 .329AVG .424OBP .476SLG 1홈런 17삼진 15볼넷
평점 : C+

허일, 백왕중과 함께 광주일고 내야수로 드래프트된 백세웅은 2010년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 중 한명인 것 같습니다. 2009년에는 동성고 강경학, 충암고 강병의, 대구고 정상교등의 유격수보다 지명도가 있었던 선수는 아닌 것 같은데 좋은 활약으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 국가대표로 뽑히더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성적은 요기 이 후 국내대회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백세웅은 유격수로 좋은 운동능력과 수비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데 장타력은 크게 기대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주전 유격수의 가능성이 있는 선수죠. 하지만 고졸야수가 프로에서 얼마나 잘 적응할지는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수비도 고교레벨과는 차이가 있겠죠.



오장훈 1B / 1984-05-09 우투우타 186Cm 93Kg
2009년 롯데2군 87G 336타수 .313AVG .371OBP .506SLG 14홈런 63삼진 30볼넷
2010년 롯데2군 79G 267타수 .266AVG .382SLG 6홈런 53삼진 53사사구
평점 : C

프로에 온 후 2007년이 되서야 박정태 현2군 감독의 권유로 타자로 전향한 오장훈은 좋은 체격과 타고난 파워로 거포타자의 가능성을 가진 선수입니다. 타자로 전향한지 1년 만인 2008년 264타수 .292AVG .473SLG 11홈런을 치는 등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여전히 거칠지만 2009년 성적이 더 좋아졌기에 상당한 기대를 했었죠.

하지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은 건지 6월까지 121타수 .215AVG .306SLG 2홈런 23삼진 22사사구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버렸습니다. 다행이 7월부터 146타수 .308AVG .445SLG 4홈런 30삼진 31사사구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전환점이 필요해 보이네요. 군문제가 해결됬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부상으로 면제를 받았다고 해도 유망주로는 많은 나이죠. 이대호가 1루에 정착했는데 양승호 감독이 홍성흔을 외야수로 출장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것 같긴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포커스는 이대호의 일본진출이 유력한 내후년이 되겠죠.



하준호 LHP / 1989-04-29 좌투좌타 173cm 76Kg
2009년 롯데2군 33.1이닝 1.35ERA 21삼진 15볼넷 0피홈런 24피안타
2010년 롯데2군 82.0이닝 3.07ERA 54삼진 62사사구 2피홈런 56피안타
평점 : C

하준호는 173cm의 투수로는 매우 작은키지만 140Km초중반을 오가는 강한 직구를 던지는 투수입니다. 타점도 키에 비해 높다구요. 2008년 2차 1라운드에 오를만큼 기대치도 있는 선수입니다. 슬라이더 커브등을 던지는데 로케이션이 문제겠죠. 2010년 2군에서는 삼진보다 사사구가 더 많을정도로 위태위태 했습니다. 직구의 위력 덕인지 피홈런이 상당히 적지만 아직 갈길이 멀어보이네요. 



이경우 RHP / 1987-11-09 우투우타 185Cm 82Kg
2009년 성균관대 45.1이닝 1.59ERA 47삼진 10볼넷 0피홈런 0.84WHIP
2010년 성균관대 65.2이닝 3.02ERA 54삼진 23볼넷 3피홈런 1.19WHIP
평전 : C

롯데가 김명성과 마찬가지로 2011년 드랩에서 즉시전력감 대졸 픽으로 뽑은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대학야구에 강호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성균관대의 투수 3인방 중 주로 마무리 투수로 나온 선수입니다. 대학은 워낙 선발, 마무리 개념없이 마구 던지긴 하죠. 구속은 140Km대를 꾸준히 던진다고 하네요. 드랩 이후 성적이 16.2이닝 동안 6.48ERA로 형편없는데 몸에 이상이 있는 걸까요? 당장 내년만 본다면 김명성과 기대치는 크게 차이가 날 것 같지 않을 정도로 대학에서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동기들 보다 한 살 많은 대졸 투수인 만큼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이 필요하겠죠.




허일 3B / 1992-11-20 우투좌타 178cm 77Kg
2009년 광주일고 17G 70타석 .268AVG .379OBP .464SLG 0홈런 11삼진 5볼넷
2010년 광주일고 22G 101타석 .265AVG .354OBP .410SLG 1홈런 17삼진 11볼넷
평점 : C

2학년 때부터 팀의 붙박이 3루수로 뛰었던 허일은 고졸야수 가운데 가장 빠른 지명을 받은 선수입니다. 공수에서 모두 안정감을 가진 픽이라고도 했는데요. 생각보다 타격성적이 신통치 않죠. 드랩 당시 61타석 동안 .358의 타율을 기록했던 허일은 이후 미추홀기, KBO최강전, 전국체전등의 대회에서 40타석동안 1할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부진했습니다.

작은체격의 허일이 3루수로 경쟁력을 가지려면 부단히 타격능력을 키워서 중거리 타자로 성장해야합니다. 높은 평가는 프로에서 적응한 모습을 보고해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유동근 C / 1987-07-12 182Cm 82Kg
2010년 롯데2군 151타수 .305AVG .384SLG 0홈런 32삼진 21사사구 0도루
평점 : C

롯데는 강민호와 장성우 같은 젊은 포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포수걱정이 별로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가 언제까지 같이 가는게 이상적이지는 않죠. 장성우는 좀 더 기회를 받을만 한 선수니까요. 희박한 확률이지만 두 선수 중 한명을 롯데가 이동시킨다면 백업포수로 가능성을 보인 선수가 유동근입니다. 2010년 신고선수로 들어온 유동근은 2군에서 변용선과 포수마스크를 나눠썼는데 원광대 시절에도 수비에 재능을 보이는 선수로 알려졌습니다. 프로에 와서 타격에서도 빠른 적응을 보였기 때문에 지켜볼 만한 선수 같네요.



위에 살펴본 선수들 외에도 두각을 나타낼 만한 선수가 더 있을텐데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적어본 선수들입니다. 롯데 2군 선수들을 살펴 본 감상은 치고나가는 선수가 적고 고만고만 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유망주 가치라는게 변동이 심하니 누가 더 뛰어나다는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구요. 전준우, 장성우, 김수완 같은 탑유망주들이 1군 무대에 많이 올라갔다는 것도 감안해야겠죠. 제가 많이 부족하니 글 보시면 많이 알려주시고 의견 교환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