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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KIA 김상현, 전반기 아웃 유력外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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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김상현이 왼 손바닥 수술을 받는다. 그동안 고생했던 무릎이 아니라 다른 부위라는 점이 의외인데 최소 3달가량 출장이 어렵다고 한다. 김상현은 2009년 LG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후 488타석 .317AVG .381OBP .639SLG 36개의 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215의 타율 .255의 타율과 4할 초중반의 장타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KIA에 존재감이 큰 것은 인저리 프론 최희섭과 만성간염으로 고생하는 김원섭이 모두 풀타임 출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희섭이 1군에 복귀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부상 선수가 많은 KIA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한편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어깨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호라시오 라미레즈를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소식에 대해 KIA 프런트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렇다고 해도 스카우트 팀은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라미레즈는 커맨드 위주의 투수인데 꾸준하지 못하다면 메리트가 떨어진다. 3주가 애매한 시간이기에 확실한 선수를 알아보기 위해 구단이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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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신정락이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부상이 많았던 선수에게 갑작스럽게 많은 이닝을 소화하라고 하는 것은 다소 의외다. 신정락이 대학 시절 선발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4학년은 불펜으로 더 많은 경기에 출장했고 2년간 소화한 이닝은 1,2군 통틀어 72이닝이다. 선발로 키울 생각을 한다면 좀 더 긴 안목으로 차분히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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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9시 KBO 5층 회의실에서 2012년 제3차 이사회가 열린다. 이날 회의는 10구단 창단 논의와 NC의 1군 입성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언론 보도에서 롯데와 삼성이 NC의 2013년 1군 진입을 반대하고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됐다. 반대의 이유로는 원래 2014년 예정, 25000석 규모의 구장 확보 여부, 경기력 저하 등을 문제 삼았다. 

2014년 예정이 되어 있었다는 것은 지난 이사회 때 이미 2013년 진입을 예상으로 선수수급 방안이 논의됐다는 점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25000석 규모는 타 구장을 보면 설득력이 없지만, 원칙상으로는 확인해야 할 점이다. 경기력 저하도 터무니없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NC가 2014년 1군에 합류하게 되면 노성호나 나성범 같은 대졸은 물론, 79년생 정성기는 2군에서 2년을 묶어야 한다. 선수들의 입장은 눈곱만큼도 생각 안 한 처사다. 그들의 미래를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해 고려한 적은 있을까? 

NC가 당장은 2군 리그에서도 버거운 전력일지 몰라도 두산과 삼성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팀에서 20인 외 선수 지원을 받고 외국인 선수 4명과 FA 선수를 영입하면 그럭저럭 팀 구색은 갖출 수 있다. 넥센이 당장 해체하지 않는 이상 10구단으로 가는 길도 열렸다. 선수협이 WBC 불출마를 내세워 강력하게 10구단을 지지하는 것도 상생의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디 기업이 아니라 야구계가 발전할 수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