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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8/10~8/12 선발 매치업 예상 (최근 한 달간 FIP 비교)

※ 다음 날 예고된 경기 이후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을 고려한 저의 예상입니다^^ 


선발투수란에 기록은 방어율(ERA)이 아닌 FIP입니다. FIP는 홈런,삼진,볼넷,사구,고의사구,이닝을 가지고 구하는 추정 방어율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구요. 방어율보다 투수를 평가하는데 유용하면서 실제 페이스를 반영하기 더 좋은 지표라는 생각입니다.


FIP 구하는 공식은

FIP = (13*HR + 3*(BB-IBB+HBP) - 2*K) / IP + 3.20(혹은 시즌에 따른 특정값) 입니다. 


기록출처는 KBO 기록실, 최근 한달의 성적입니다.





두산 - SK : 폭풍 질주 두산, 그런데 1위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SK도 만만치는 않다. 최강 라이벌 두 팀은 올해 대부분 아랫물에서 만났는데 드디어 페이스를 찾고 제대로 붙었다는 인상이다. 로테이션도 팽팽한데 11일 선발 대결이 흥미롭다. 김선우나 채병용 모두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닌 듯하다. 두산이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근소한 우세를 점쳐본다. 



넥센 - 한화 : 주중 경기에서 양 팀은 참혹하게 싹쓸이 패를 당했다. 아마도 주말에는 서로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일단 선발 투수들이 주중보다 훨씬 무게감이 있다. 한화는 선봉에 류현진이 서고, 넥센은 토요일 나이트가 등판해 필승을 노린다. 결국, 승부가 되는 것은 마지막 일요일이다. 한화는 박찬호가 화요일 난타를 당해 양훈이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한현희는 우타가 많은 한화 타선이 그나마 수월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넥센의 주력 투수들이 엔트리에 제외된 상황이라 한화가 다소 유리해 보이는 시리즈다.



삼성 - LG : 양 팀 모두 멘탈이 붕괴된 상태다. 삼성은 6게임 반 차의 여유 있는 독주 태세가 단숨에 1.5경기 살얼음 판이 됐다. 압도적인 전력에도 야구 흥행을 위해 자진해서 내려온 것은 반갑지만 삼성팬들에게는 너무 잔인한 일이다. 만약 상대전적에서 앞선 7위 LG와의 경기에도 2승을 챙기지 못하면 진짜 위기가 온다. LG는 어려워진 4강에도 무리한 기용이 이어지고 있다. 노장 이동현은 LG의 최근 10경기 중 8번 출장했고, 주키치와 리즈는 모두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다. 솔직히 왜 이러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KIA - 롯데 : 5연승을 한 KIA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 속에 선발진이 미친 듯이 이닝을 먹고 있다. 다만, 김상현의 부상소식이 께름칙하고 타선의 화력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다. 롯데의 분위기도 나쁘진 않은데 유먼과 송승준을 당겨씀으로써 KIA를 편하게 해줬다. 차라리 목요일 경기에 이상화나 진명호를 투입하는 게 현명한 선택 아니었을까? 비단 이 시리즈가 아니라도 경기가 많이 남은 시점에 선발을 무리시키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