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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외국인 선수 효율, 한화 로저스의 가치는? 한화가 과감한 오퍼로 로저스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전체 외국인 선수 연봉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화의 2015시즌. 한 해를 돌아볼 때 가장 큰 소득은 뭘까? 아마도 외국인 투수 로저스의 활약이 아닐까 싶다. 한화는 최근 성공적인 외국인 투수 스카우트라고 할 만한 예를 찾기 어렵다. 2007년 세드릭 이후 150이닝을 넘긴 두 명의 투수 이브랜드와 앨버스는 모두 5점대 중반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 성공적이라고 하는 탈보트 조차 로저스가 영입되기 전까지 107.0이닝 동안 5.80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었다. 이러한 참혹한 실패 속에서 한화는 이전과 비교되지 않는 투자로 승부수를 띄웠다. 시즌 중반이 훌쩍 지난 시점에서 무려 70.. 더보기
역대 최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스코어가 의미 두산의 허술한 플레이는 한국시리즈 1차전 영웅을 허경민이 아닌 나바로로 만들었다.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이 두산에 간발에 차로 승리를 거뒀다. 도박 스캔들로 큰 상처를 입은 삼성에는 그나마 치유가 되는 경기다. 반면 4~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자멸한 두산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 7회말 함덕주의 교체 타이밍과 오재일의 실책은 시리즈 전체의 하이라이트가 될지도 모른다. 한편 두산 패배에 의미심장한 장면은 승기를 잡았던 6회초 공격 장면에도 숨어있다. 6:4로 앞선 가운데 삼성의 첫 불펜 투수 박근홍이 흔들리면서 연속 사구로 무사 1, 2루 절호의 찬스를 잡는다. 여기서 선택한 코치진의 작전은 희생 번트. 허경민이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더보기
2009~2015년 릴리버 피로도, 위태로운 투수들 2015시즌 권혁은 지난 9년간 가장 잔혹하게 다뤄진 투수다. 한화의 성적이 뒷받침 됐다면 권혁의 혹사는 감동으로 포장됐을까?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4위까지 가을야구 진출팀은 대강 가닥이 잡혔지만, 5강 와일드 카드가 생긴 후 순위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그에 따라서 투수들에 대한 혹사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나 김성근 감독 부임 후 한화는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는다. 예전과 비교해 릴리버들의 기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빌 제임스가 소개한 Closer Fatigue를 계산해보았다. 모든 투수를 대상으로 하진 못했으나 평균 60이닝 이상 투수를 범위에 포함시켰다. 공식은 릴리버 피로도= (5일전 상대한 타자 수) + (4일전 상대한 타자 수)*2 + (3일전 상대한 타자 수)*3 .. 더보기
2016드래프트 리뷰 - SK, LG, NC, 넥센, 삼성 - SK 와이번스 - 내야, 중심타선 리빌딩 시동 2014 드래프트에서 SK는 11명 중 7명을, 2015드래프트에서는 11명 중 8명을 투수로 뽑았다. 그만큼 야수에 대한 비중이 낮아져 있었는데 이번 시즌 타격 부진으로 내야를 대거 보강하는 모양세다. 서울고 3루수 임석진은 장타력이 확실한 고교 최고의 타자라고 불릴 만하다. 현재 수비력이 부족하고, 1루로 포지션 변경을 한다고 해도 장타자로서 가치는 큰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SK는 임석진에 만족하지 않고, 박정권의 후계자가 될 유망주를 지나치지 않았다. 인천고 하성진은 연고권 최고의 타자로 체구에 비해 수비와 주루 플레이도 양호한 편이다. 해외파 김동엽은 드래프트 전체 야수 중에도 차별화된 파워를 보여준다. 단, 선구안과 수비가 치명적 약점이 될 .. 더보기
2016드래프트 리뷰 - kt, 한화, KIA, 롯데, 두산 - 24일 2016드래프트 결과가 발표됐다. 작년과 비교해서 유형별 구성비를 보자면 해외파 선수 선호와 상위라운드 고졸 투수 득세 현상이 더 심화됐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국내 리그의 이어진 타고투저로 투수에 대한 수요는 그대로인데 대학 리그의 극단적 타고투저로 인해서 다른 방향으로 투수 수집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2016 드래프트 지명자 면면을 살펴보면서 각 구단의 스카우트 전략을 유추해보자. kt 위즈 - 이변의 깜짝 픽, 확고한 스카우트 철학 이번 신인 지명에 있어서 가장 큰 이변은 첫 번째 픽에서 나타났다. 투수가 급하다고 봤던 kt가 해외파 슬러거 남태혁을 지명한 것. 구단의 의도를 헤아려보면 시즌 중 댄 블랙 효과처럼 중심을 잡아주는 타자의 유무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투수에 못지않다는 교훈을 .. 더보기
2016드래프트 해외파, 적절한 지명 순번은? 2015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최대 이변 중 하나라고 하면 해외파의 중용이다. 롯데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겨우 7.2이닝만을 던진 안태경을 1라운드에 지명했고, 삼성도 예전 한화에 1차 지명됐던 장필준을 과감히 1라운드 후반에 픽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성과가 적었던데다 몸 상태도 검증되지 않았기에 불안요소가 많았지만, 구단들은 과거에 그들이 보여줬던 가능성에 많은 점수를 줬다. 올해도 해외파 열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기대를 모았던 덕수고 김진영이 드래프트 대상에 빠졌음에도 부산고 출신 정수민이 2차 1라운드 최상위 지명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 외에도 중상위 라운드에 지명받을 후보가 많다. 그들이 지명 순번만큼 프로에 안착할 수 있을지 미국에서 커리어를 살펴보았다. 정수민 RHP 1990-0.. 더보기
대학리그 포지션별 2016드래프트 2차 지명 후보들 24일 예정된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 회의. 행사를 일주일 남짓 남겨둔 현재, 구단의 선택을 받을 만한 대학 선수들을 예상해 보았다. 이 명단은 단순히 주관적인 선호도로 기록지를 꼼꼼히 본다고 해도 빠지는 선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또 긴 시간 경기를 관찰하는 스카우트의 눈과 판이한 시각 차도 생길 수 있다. 이 글도 하나의 시각으로 드래프트를 즐기는 유희로 봐주시길 당부 드린다. 옆구리 투수 강세 속, 우완 부진, 좌완 희귀 홍익대 김재영 우완 사이드스로 187cm 84kg 최고 140km 중흐반을 뿌리는 비교적 강한 구위의 사이드스로 투수. 구위를 믿고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유형인데 그러다 보니 몸에 맞는 볼이 많았다. 4학년에는 이를 많이 개선했고, 대졸 투수 중 가장 꾸준한 피칭을 했다. 올해 졸업.. 더보기
KIA 에반 최근 4년간 기록, 최적의 활용법은?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후반기 5위권 순위 경쟁이 뜨겁다. 한화와 SK가 주춤한 사이 KIA가 5할 이승의 승률을 올리며 5위와 5경기 차에서 1.5경기로 맹추격 중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20일 15만 달러에 계약한 에반 믹(Evan Meek)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에반은 총 5번의 불펜 등판에서 9.1이닝 1.93의 평균자책점 12개의 탈삼진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고, 팀은 모두 승리하는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 이 중 세 번은 승리투수가 됐고, 첫날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박빙 상황의 등판이었기에 코치와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6일 등판한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결과적으로 팀이 패배하며 보직에 대한 고민을 남겼다. 현재는 불펜으로 다시 전환한 상태. 에반 믹의 커리어를 돌아본다면 활용.. 더보기
한화 대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 최근 4년간 기록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한화 이글스가 지난 1일 유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 출신 에스밀 로저스(Esmil Rogers)와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선수의 명성보다도 금액의 크기 자체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한화는 시즌 초 탈보트와 유먼에게 각각 60만 달러와 47만 5000달러, 외국인 야수 모건에게 7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대체 선수 폭스의 계약금은 겨우 12만 달러.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다는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가 겹쳐져 한화는 더 이상로 큰 금액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여겨졌다. 그런데 정규 시즌의 3분에 2가량을 소화한 시점에서 70만 달러는 외인 최고 연봉인 니퍼트의 150만 달러보다도 훨씬 고액이다. 참고로 로저스의 에이전트와 .. 더보기
지난 5년간 트레이드 승자와 패자는? 지난 31일일 트레이드 마감일이 조용히 지나갔다. 메이저리그에서 데드라인 시기 3일간 20건의 딜이 완료됐음을 비교하면 많이 심심한 결과다. 이러한 현상은 유독 심한 순위 경쟁과 단일 리그의 특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나 프런트의 소극성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짐작된다. 위는 2010년 이후 선수대 선수의 팀당 트레이드 횟수를 정리한 표와 그래프다. 6년간 평균 4.5회의 트레이드밖에 일어나지 않아서 리그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워낙 움직임의 빈도가 낮다 보니 미국 매체처럼 1년 단위로는 트레이드의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의 이적생 기록을 비교하면서 트레이드 결과 품평을 해보기로 했다. 어느 팀이 이득인지 따지기보다 왜 트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