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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wRC, FIP로 추정하는 2016시즌 전망 上 구슬은 모두 모았다. 김경문 감독 커리어 최초 리그 우승이 가능할까?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2016년 4월 1일 개막전, 바야흐로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는 몇몇 사건 사고와 이변에 가까운 선수 이동이 많이 생겨서 어느 해보다 판도 변화가 심한 시즌이다. 언제나 그렇듯 올해도 몇 가지 스탯을 바탕으로 순위에 대한 추정을 해보았다. 방법은 득점과 연관이 깊은 타격 스탯 wRC와 실점에 큰 영향을 미치는 FIP+를 바탕으로 전년도 팀 피타고리안 승률을 구한 후 선수 이동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서 수비와 주루가 제외되고, FIP가 팀 투수력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매우 적절한 지적이나 현재로써는 팀 수비력이나 주력을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고, 과거의 득.. 더보기
리빌딩팀 넥센과 삼성, 채태인-김대우 트레이드 작년을 끝으로 해체된 삼성 라이온즈의 코믹 트리오는 구단 역사상 최고 황금기를 이끌었다.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시범 경기가 한창인 지난 22일 삼성과 넥센이 스토브리그 1호 트레이드를 시행했다. 참고로 넥센은 2011시즌 전 고원준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전유수, 임창민, 양훈, 윤석민 등 6년 연속 트레이드를 개시한 구단이 됐는데 이장석 대표가 국내 프런트에서 얼마나 특수한 존재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실은 트레이드의 당사자가 된 채태인의 트레이드에 대한 루머는 일찌감치 있어 왔다. 윤성환과 안지만이 도박 스캔들에 연루된 후 언론은 삼성의 트레이드 시도를 기정사실화 했다. 그리고 채태인은 대상의 묘사를 통해 누구나 알 수 있는 트레이드 매물이었다. 선수 본인도 인터뷰에서 갈 줄 알았다며 일찍 .. 더보기
KIA 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 최근 5년간 기록 & 영상 사진 출처 - Paul Hadsall님 플리커 오프시즌 외국인 투수 계약에 가장 성공적인 구단으로 KIA가 꼽힌다. FA 시장에서 아무런 소득 없이 철수했음에도 외국인 선수의 계약만으로 실패가 아니라는 반응을 불러왔다. 두 선수에 대한 높은 기대치는 계약 금액으로도 유추할 수 있다. 도미니카 출신 우완 노에시(Hector Noesi)가 총액 170만 달러, 미국 출신 우완 잭 스프루일(Zeke Spruill)이 70만 달러로 아직 계약을 마치지 않은 한화를 제외하고 총액이 제일 크다. 특히 노에시의 한국 입성 첫해 계약 총액이 작년 니퍼트의 150만 달러를 넘겼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영입니다. KIA의 이런 과감한 투자는 시즌이 끝난 후 현명한 선택이라는 평을 듣게 될까? 우선 헥터의 외면적인 프로필은 .. 더보기
롯데의 블록버스터는 용두사미?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下) 롯데의 수호신이 된 손승락. 하지만 팀에 노골적으로 방치된 취약점까지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영입이다.(사진 출처 - 넥센 히어로즈) 2차 드래프트, FA 시장의 승패를 나누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결과는 시간이 적어도 2~4년 흐른 뒤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현시점에서 FA의 오버페이 여부와 팀의 방향에 부합하는 영입인지는 파악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 감독에게 집중되는 프로야구에서 프런트의 역할을 단순히 운이 아닌 능력의 척도로 인식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이번 오프시즌 제대로 된 해명의 변을 내놔야 할 구단들을 꼽아 보았다. KIA 타이거즈 - 조삼모사 된 대어급 외인 투수 계약 IN : 배힘찬, 윤정우, 이윤학 OUT : 차일목 아무리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리빌딩 중이.. 더보기
2차 드래프트 결산,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中) 오랫동안 겉돌았던 LG의 안방마님 자리는 SK에서 조인성의 경쟁자였던 정상호의 영입으로 해결될 것이다. (사진 출처 - SK 와이번스) FA 시장에서 대어 영입으로 흥분에 휩싸인 팀이 있는가 하면 이들을 떠나 보내며 슬픔에 젖은 팬들도 있다. 하지만 오프시즌 흔히 말하는 '셀러'라고 해서 무조건 패자라고 할 수 있을까? 때로는 달궈진 시장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숨 고르기를 할 수도 있고, 팀의 장단점을 파악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2차 드래프트와 보상 선수 그밖에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역전이 가능한 구단의 사정을 들여다보았다. LG 트윈스 - 셀러? 바이어? 갈팡질팡 LG의 리빌딩 IN : 정상호, 김태형, 윤대영, 윤여운 OUT : 이진영, 김선규, 나성용, 윤정우, 김웅, 20인 외 보.. 더보기
박석민 NC행,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上) '박석민 쇼크'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초대형 FA의 이동은 전체 프로야구 판도를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사건·사고가 많았던 2015시즌 그래서인지 2016년 스토브리그는 어느 해보다 깜짝 놀랄만한 이변이 거듭되고 있다. 연속적으로 이어진 2차 드래프트와 FA 계약을 통해 내년 시즌 성적이 대략 예상이 가능하다고 할까? 그렇다면 선수가 아닌 프런트가 뛰는 스토브리그에서 MVP급 활약을 한 구단은 어디일까? 지난 시즌 기록을 정리하며 승자와 패자를 가늠해보자. NC 다이노스 - 자금력을 보유한 명품 프런트 IN : 박석민, 윤수호, 김선규, 심규범 OUT : 박진우, 윤대영, 20인 외 보상 선수 기민한 움직임으로 트레이드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넥센을 두고 야구.. 더보기
2016 FA 시장 계약 전망, 가능한 시나리오들 21일 FA자격 신청 선수 명단이 공시됐다. 역대 가장 많은 22명의 선수가 시장에 나옴으로써 KBO 규약상 한 팀이 FA로 계약할 수 있는 인원도 3명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투자 의지가 있는 구단이라면 전력을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할 절호의 찬스다. 반대로 특정 포지션에 어느 때보다 많은 매물이 나오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시장가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몇 년간 FA 시장의 흐름을 보면 WAR 1승당 4억가량의 돈을 지급하고, 선수와 계약하는 예가 많았다. 단, 선수의 나이에 따라 금액이 크게 달라지며 불펜 투수는 미국식 WAR 계산보다 훨씬 고평가가 이루어졌다. 맨 위 표는 이를 기반으로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나이 대비 WAR 1승당 가격표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선수들의 승리 공헌도(WA.. 더보기
2016 FA 시장 대비, 10개 구단 취약 포지션은? 손아섭의 해외 진출과 별개로 롯데는 반드시 보강해야 할 포지션들이 있다.(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2016시즌의 실질적인 시작. FA 선수 명단 공시를 시작으로 겨울을 뜨겁게 달굴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비단 FA 영입뿐 아니로 외국인 선수 계약, 2차 드래프트 등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자신 팀의 전력이 어떠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2015시즌 각 팀의 취약 포지션을 정리해보았다. 선수들의 최종 스탯을 출장한 포지션 타석 비율로 나눠 계산하는 방식이다. 포지션 별로 보자면 매년 그렇듯이 1루와 지명타자 포지션의 타격이 강하고, 포수와 유격수 자리가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다만, KBO에서 꽤 강세를 보이던 포지션이던 3루가 살아났고, 양의지와 강민호 .. 더보기
2015 외국인 선수 효율, 한화 로저스의 가치는? 한화가 과감한 오퍼로 로저스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전체 외국인 선수 연봉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화의 2015시즌. 한 해를 돌아볼 때 가장 큰 소득은 뭘까? 아마도 외국인 투수 로저스의 활약이 아닐까 싶다. 한화는 최근 성공적인 외국인 투수 스카우트라고 할 만한 예를 찾기 어렵다. 2007년 세드릭 이후 150이닝을 넘긴 두 명의 투수 이브랜드와 앨버스는 모두 5점대 중반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 성공적이라고 하는 탈보트 조차 로저스가 영입되기 전까지 107.0이닝 동안 5.80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었다. 이러한 참혹한 실패 속에서 한화는 이전과 비교되지 않는 투자로 승부수를 띄웠다. 시즌 중반이 훌쩍 지난 시점에서 무려 70.. 더보기
역대 최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스코어가 의미 두산의 허술한 플레이는 한국시리즈 1차전 영웅을 허경민이 아닌 나바로로 만들었다.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이 두산에 간발에 차로 승리를 거뒀다. 도박 스캔들로 큰 상처를 입은 삼성에는 그나마 치유가 되는 경기다. 반면 4~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자멸한 두산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 7회말 함덕주의 교체 타이밍과 오재일의 실책은 시리즈 전체의 하이라이트가 될지도 모른다. 한편 두산 패배에 의미심장한 장면은 승기를 잡았던 6회초 공격 장면에도 숨어있다. 6:4로 앞선 가운데 삼성의 첫 불펜 투수 박근홍이 흔들리면서 연속 사구로 무사 1, 2루 절호의 찬스를 잡는다. 여기서 선택한 코치진의 작전은 희생 번트. 허경민이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