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퓨처스리그& 유망주

2018 드래프트 리뷰 - 넥센, NC, 두산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국내로 돌아와 상무에서 뛰고 있는 김선기는 kt가 1라운드 후보로 검토한다는 기사가 나가면서 2차 지명 전 이슈에 있던 선수다. 결과는 실제보다 조금 픽 순위가 떨어져 8번째 순번에 있던 넥센에까지 기회가 왔고, 8살 어린 청원고 조성훈을 노리고 있던 넥센은 차선책으로 김선기를 택했다. 해외파로 계약금을 줄 필요가 없다는 재정적인 이유도 없진 않겠지만, 서울권 빅네임들이 거의 호명된 후라면 김선기의 픽은 적절하게 느껴진다. 최고 140km 중후반의 빠른 볼에 주무기 슬라이더는 1군에서도 통할 만한 구종이다. FIP로 계산 시 퓨처스리그에서 김선기보다 높은 WAR을 기록한 선수는 이대은 김선기 정도로 올해 활약은 좋았다. 김선기보다 더 좋은 활약을 했던 김상수가 마무리에서 뛰듯이 선발로.. 더보기
2018 드래프트 리뷰 - SK, KIA, LG SK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포함 총 8명의 고졸 우완 투수를 뽑았다. 올해 가장 강세인 포지션에서 무난한 픽을 했다고 해석해도 좋다. 1라운드에 지명한 청원고 조성훈은 최대어라고 불린 선수들보다 체격이나 스피드가 약간 떨어지지만 역시 좋은 자질을 보유한 선수다. 186cm에 길쭉길쭉한 체형은 스카우트가 선호할 만하고 빠른 볼 스피드도 최고 140km 중반 이상까지 형성된다. 올해는 제구가 흔들리면서 성적이 좋지 않으나 작년 50이닝을 던지면서 2점대 ERA와 FIP를 기록했다. 다른 해였다면 1차 지명 감으로 손색이 없는 투수다. 경남고 최민준은 성적만 보자면 전국의 어느 투수 안 부러울 정도로 좋은 피칭을 했다. 120km대 커브는 고교 야구에서 매우 효과적인 구질이다. 하지만 180cm의 신.. 더보기
2018 드래프트 리뷰 - kt, 삼성, 롯데, 한화 9월 11일 오후 2시경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선수 지명 행사가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는 유독 우수한 고졸 투수가 많다는 평에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도 무려 55명의 고졸 투수가 프로팀의 지명을 받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역대 드래프트를 돌이켜봐도 이렇게 많은 고졸 투수가 지명을 받은 전례가 있을까 싶다. 반면 대졸 야수는 겨우 7명밖에 뽑히지 못하는 찬밥 대우를 받았다. 점점 더 많은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프로 직행을 원하는 추세이기에 대학 리그의 경쟁력 저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허나 프로야구 취업률이 10% 남짓한 현실에서 각 구단이 원석에 가까운 고졸 선수들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허정협 같은 선수.. 더보기
2017 퓨처스리그 올스타 출장자 전반기 기록 정리 토요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하루 전날인 14일 오후 5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북부리그와 남부리그로 나눠진 퓨처스 올스타전 경기가 열린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입단 5년 차 이하(2013년 이후 입단) 선수들에 한해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팬 투표가 아니고, 각 구단의 코치진과 협의 하에 명단이 정해진다.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성적이 뛰어난 선수들이 뽑히기보다는 팀의 사정에 따라 인원이 안배된다는 인상이다. 예를 들어 상무의 황대인, 김선기, 조영우 등은 성적만 보면 출장해야 마땅한 선수들이나 한 팀에서 너무 많은 선수가 출장하면 안 되니 뽑히지 못했다. LG의 탑 유망주 고우석과 손주영은 1군 동행으로 하루 전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그렇지만 채태인, 전준우, 하주석 등 역대 퓨처스 올스타 M.. 더보기
2018 드래프트 1차 지명 발표, 황금 세대 에이스를 예약하다 6월 26일 2018 드래프트 1차 지명이 발표됐다. 올해 고교리그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유소년 유망주들이 야구에 대거 몰렸다는 추측을 할 만큼 체격이 좋고, 재능있는 투수들이 대거 출현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우완 에이스급 투수의 부재라는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 야구이기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래의 에이스 혹은 팀의 핵심으로 성장할 1차 지명 유망주들의 면면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기록은 6월 25일까지 후기 주말리그를 끝낸 시점) 넥센 지명 - 휘문고 우완 안우진 1999.08.30 / 193cm 93kg / 우투우타 2017년 9경기 43.1이닝 1.87ERA 2.71FIP 51삼진 19볼넷 8사구 0피홈런 .150피안타율 서울권에 1라운드급 투수 자원이 쏠려있다고 해도 1순위.. 더보기
KIA 연고권, 2017시즌 고교 드래프트 유망주 중간점검 수도권 쏠림 현상의 영향인지 꽤 긴 기간 초고교급 유망주가 출몰하지 않고 있는 호남권. 올해는 예년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프로에서 성공은 반드시 아마에서 명성과 일치하지 않는다. 스카우트의 선택이 더욱 중요한 KIA 팜에서 드래프트 대상이 될 예비 고교 졸업생들의 기록을 살펴보자. 투수 중 2학년 시기부터 활약했던 투수는 광주일고의 좌완 박주홍 정도다. 올해도 나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빠른 볼 스피드도 최고 140km 중반 이상을 던진다고 하니 매력이 있다. 하지만 제구력 불안과 작은 키와 체형 등 1차 지명 후보로는 아쉬운 점들이 보인다. 올해만 놓고 본다면 같은 광주일고의 좌완 김영규가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큰 신장으로 스카우트가 선호할 만한 신체 조.. 더보기
2017 드래프트 리뷰 - 삼성, 두산 삼성 라이온즈 - 달라진 팀 사정, 대졸-야수 최다 지명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겪으면서 팀에 많은 약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첫째는 좋은 투수 유망주를 육성하지 못한 것이고, 둘째는 전체적인 선수층이 얕아졌다는 것이다. 삼성은 1차 지명에서 기존 육성 전략과 비슷한 유형의 장지훈을 뽑았고, 최지광은 조금 다른 유형의 선수다. 최고 140km 중반 이상 평균 140km 언저리의 빠른 볼은 고교 수준에서는 최고 수준. 윤성빈과 함께 부산고 원투펀치로 성적도 매우 좋은 편이다. 하지만 176cm의 신장은 스카우트에게 큰 감점요소가 된다. 당장 1군 전력은 아니고, 잠재력의 의문을 갖는 시각이 있어 2차 1라운드 후반 지명은 늦지도 빠르지도 않다. 강릉고 김시현은 구위나 신체 조건에서 최.. 더보기
2017 드래프트 리뷰 - SK, 넥센, NC SK 와이번스 - 사이즈보다 기술, 즉시 전력 해외파 수혈 최근 하락세에 외부 FA 영입이 없는 SK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곧바로 성적에 도움이 되는 투수 찾기를 우선시 한 듯싶다. 유일하게 해외파를 두 명이나 지명했는데 상원고 출신 김성민은 가장 경기 경험이 많은 투수다. 2011년 고2 중 NO.1은 아니었으나 좌투수로 최상위 투수임에는 분명하다. 볼티모어와 계약으로 일본 후쿠오카 경제대에 입학해 야구를 계속했는데 올해는 교통사고를 당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한다. 스카우트에 의하면 MAX 140km 중반까지는 나온다고 하며 일본 야구를 경험했기에 생각보다 빨리 1군 무대에 설 수 있다. 단, 어느 정도 잠재력의 선수인지는 현재로써 예측하기 쉽지 않다. 남윤성은 2010년 하이A까지 무대에 섰다... 더보기
2017 프로야구 드래프트 리뷰 - 롯데, KIA, 한화 롯데 자이언츠 - 정교함보단 파워, 제구력보단 스피드 올해 최대어라고 불리는 윤성빈과 4억 5000만원에 계약을 성공한 롯데는 투수 자원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을까? 2차 지명 투수 TOP3 중 한 명인 연고권 좌완 이승호를 뒤로하고, 포수 최대어 용마고 나종덕을 2차 전체 3픽으로 호명했다. 그렇다고 나종덕의 지명이 지난해 kt의 남태혁 지명처럼 대단한 이변으로 불릴 정도는 아니다. 단지 드래프트에서 선호되고 표본이 많은 투수가 아닌 불확실성이 높은 야수라는 데서 오는 당혹감은 있다. 게다가 롯데는 포수 자원도 비교적 넉넉하지 않은가? 나종덕은 용마고 1학년 때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고, 송구 능력을 비롯해 송구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이다. 체격 조건도 훌륭하고, 올해는 3할 이상의 타율을 올리며 약점이던 .. 더보기
2017 프로야구 드래프트 리뷰 - kt, LG 지난 8월 22일 2017 프로야구 2차 신인 지명회의가 열렸다. 신인이 곧바로 프로에서 활약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두산과 넥센을 보면 드래프트가 얼마나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올해 역시 눈여겨볼 유망주가 속속 지명도니 가운데 특징은 두드러진 대졸 약세다. 전체 110명의 지명자 가운데 대졸 선수는 불과 투수 12명, 야수 12명을 합쳐 불과 24명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10년간 드래프트 중 2008 드래프트와 함께 가장 낮은 수치다. 단, 2008드래프트는 8개 구단 체제로 전체 지명자가 애초에 62명밖에 되지 않았다. 작년과 재작년 해외파 제외 52, 44명의 대졸자가 뽑힌 것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또 2차 1라운드 상위 20명 가운데 대학 출신은 동국대 최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