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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가입금 승인에 LG,롯데 울게 될까?

히어로즈의 가입금 승인. LG와 두산이 KBO에 15억을 재납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돈과 히어로즈가 KBO에 납입한 6억원을 합쳐서 3구단에 나눠주기로. 결국 히어로즈가 두 구단에 15억씩 송금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KBO는 이 문제를 이런 식으로 끝냄으로써 트레이드를 하려는 3구단의 비위를 맞춰줬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시기를 넘기자는 생각인 것 같다.

쌍방울 돌격대를 이끌던 김성근 감독은 KBO가 새로운 인수기업을 찾는 방향으로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역시 동의한다. KBO의 이번 결정은 그럴 의사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 유영구총재는 비겁자인가 허무맹랑한 욕심쟁이인가. 설마 10개구단을 생각하고 있는거??

내년 야구 흥행이 제대로 될까 걱정이다. 바바시 시절 시애틀의 모습을 보여주려하는 LG. 돈 만 쓰고 6위할듯한 기세다. 박병호는 그저 울지요. 이택근-이대형-이진영-박용택-이병규-최동수 라인에서 박병호,작은병규,곽용섭이 얻을 타수는 얼마나 될까? 공격에서 이택근이 최동수를 압도하는 것도 아니고. LG는 성적도 못 내고 미래도 잃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용병으로 릴리버를 쓰는 건 무슨 생각인가? 하기야 봉중근도 마무리로 쓰려던 팀이니 -_-;;

 

흥행의 핵인 롯데의 4강은 확률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 삼성은 작년 SK에 이어 가장 공격력이 좋았던 팀이다. (참고로 롯데의 GPA는 8개구단 꼴지. 삼성은 2위) 박석민은 MVP시즌이 가능한 선수고 삼총사에 이영욱이 보태졌다. 후반기 에이스 나이트가 풀시즌으로 뛰고 장원삼,윤성환의 원투펀치는 조정훈,장원준에 필적한다. 갠적으로는 전자에 우세를 주고 싶지만... 오승환을 비롯 부상선수 복귀도 삼성이 가장 많다. 롯데는 작년 삼성보다 방어율 0.23이 낮았다. 내년엔 뒤집힐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갠적으로는 두산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 롯데는 KIA나 SK를 잡는게 더 쉬울듯.

월드컵까지 겹쳐서 올시즌 이뤘던 금자탑이 와르르 무너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저 걱정되고 한숨이 나온다... 상구님은 내년 황재균 받을 생각말고 트레이드하면 시즌 보이콧한다고 돗자리깔고 누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