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야구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권 투타기록 (봄철)


전라권 리그는 3주차의 화순고와 진흥고와의 경기에서 심판판정에 항의논란이 벌어지면서 가장 늦게 일정을 마쳤습니다. 리그 시작 전에는 전주고가 선수부족으로 불참을 하기도 했죠. 여름철 부터는 참가한다고 하는데 좋은 소식만 들렸습니다. 순위를 보면 전통의 명분 광주일고가 5승으로 1위, 군산상고와 동성고가 3승 2패로 왕중왕전에 진출했습니다. 득실점을 보면 화순고가 경기가 안풀렸던 것 같구요. 다른 권역에 비해 전체적으로 득점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약간 의외죠.

※ 기록을 보기에 앞서 제가 직접 정리를 한거라 오류가 있을까봐 걱정된다는 점 밝히구요. 타격기록은 워낙 표본이 적어서 참고이상이 되기 힘들다는 것 유의해주세요.


전라권은 총 9개로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온 지역입니다. 이 중에 그라운드 홈런이 3개 (진흥고 양구열, 화순고 김명진, 이상우)라고 해도 꽤 많죠. 그렇다고 장거리 타자가 많다고 생각은 들지 않는데 재밌는 결과네요.

먼저  경동고에서 전학을 한 화순고의 외야수 이상우가 가장 먼저 보이네요. 맹활약한 유격수 문의서도 동성고에서 전학을 했죠. 동성고에 있었다면 이성규와 경쟁을 벌였을 텐데 전학의 좋은 예가 된 것 같습니다. 

진흥고에서는 외야수 김성욱이 3루타 3개와 홈런 1개를 터뜨리는 장타본능을 보였습니다. 이 선수 재활중인 KIA의 김진우에게 홈런을 뽑아낸 걸로도 이름을 알렸죠. 180대의 신장으로 슬러거라기 보다는 교타자로 보고 있었는데 재능이 있는 선수같습니다. 광주일고의 포수 이동건은 체격은 작지만 2학년 때부터 안방마님을 차지했고 올해는 타격에서도 좋은 출발입니다. 사실 좋은 타격을 한 선수가 꽤 많아서 어떻게 봐야할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는데 동성고의 김태선이 1학년임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프로필은 185cm 88Kg의 체격 3루수로 나오는데 선배 김주형이 언뜻 떠오르죠. 슬러거 타입으로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화순고의 김명진도 신입생으로 좋은 타격을 했구요. 꿈나무들 무럭무럭 자라길^^




작년에는 1라운더 1픽 유창식 재작년에는 2픽 김정훈등 호남에는 빼어난 투수들이 많이 나오곤 했습니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기대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눈에 띄는 선수는 있죠. 동성고의 김원중은 190cm의 키에 맥스 140초중반대의 빠른 볼을 뿌리는 선수로 스카우터들의 눈을 사로잡는 선수입니다. 허나 작년에 이어 올해 초반에도 기록에서는 1라운더감이라고 하기는 갸우뚱 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아하지만 시간이 필요한 선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나 이름이 많이 알려진 광주일고의 이현동은 타격에서는 21타석동안 .111의 타율로 타격감이 떨어졌고 마운드에서는 괜찮았지만 7.2이닝만을 던졌습니다. 180중반의 괜찮은 신장 투타모두에 재능이 있는 선수인 건 분명한데 외야수로서도 투수로서도 어느 정도의 선수인지는 앞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겠죠.

두 선수를 제외하고 크게 눈에 띄는 피칭을 한 선수는 보이지 않지만 효천고의 1학년 차명진의 기록에 눈이 가네요. 효천고가 최하위를 하긴 했지만 이 선수를 보고 기대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