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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고교야구 주말리그 충청권 투타기록 (봄철)


드디어 주말리그 마지막 권역 기록을 올립니다. 충청권은 선두와 최하위 팀의 득실차가 가장 큰 리그였는데요.  1위 북일고는 고교야구의 레알 마드리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막강한 선수구성을 자랑합니다. 연고팀의 한화가 북일고 처럼 적극적인 스카우팅을 했다면 4강경쟁도 무난 했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최하위 충주성심고를 언급 안 할 수가 없죠. 이 팀은 영화 '글러브'의 주인공이 됬습니다. 청각장애라는 불리함을 안고 뛰고 있지만 큰 감동을 줬는데요. 사실 대학리그처럼 2부리그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 기록을 보기에 앞서 제가 직접 정리를 한거라 오류가 있을까봐 걱정된다는 점 밝히구요. 타격기록은 워낙 표본이 적어서 참고이상이 되기 힘들다는 것 유의해주세요.

충청권도 단 1개의 홈런도 나오지 않은 권역입니다.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온 전라권과 6월 부터는 같은 조로 편성되 경기를 갖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굼해 지는군요. 가장 기대되는 장거리 타자로는 북일고의 좌타자 김주현이 아닐까 하는데  180중반의 큰 체격에 작년 전국 대회에서도 67타석 .517의 장타율을 보일정도로 좋은 활약을 했죠. 북일고가 올해 높이 올라갈 가능성이 많으니 홈런도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야수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선수는 대전고의 좌타자 신용승 인데요. 5툴 중견수라고 불릴 정도로 빠지는게 없는 선수라고 합니다. 작년에도 팀의 주전 중견수로 뛰었지만 다소 부진했는데 올해는 시작부터 괜찮은 출발입니다. 중견수 중에는 공주고의 이양우도 눈에 띄고 청주고의 2루수 홍수호는 적은 타석이긴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덕수고에서 북일고로 전학갔던 길민세가 안 보이는데요. 4월 10일 이후 부상인지 출장기록이 없습니다. 뛰었던 3경기에서는 10타수 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는데 왕중왕전에서는 볼 수 있을까요?




투수를 볼때 북일고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 1실점만을 내줬는데요. 작년 뛰어난 투구를 했던 3학년 우완 이승용은 0.2이닝만을 던졌을 뿐입니다. 2학년 에이스 우완 윤형배는 맥스 140의 빠른볼을 갖춘 고교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죠. 우완 박상원 김찬균은 충주성심고를 상대로한 기록을 빼면 조금 덜해 보이지만 역시 좋은 투구를 했습니다. 그외 이번 대회에는 뛰지 않았지만 신일고에서 전학온 한보희도 있고 독식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의 투수진이네요.

세광고의 좌완 윤정현도 눈여겨 봐야할 선수인데 왕중왕전에서도 이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체격이 작은 대구고의 박종윤보다 프로팀에 선호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전고에서는 2학년 잠수함 투수인 조영빈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