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인하대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중수골 기저부 선상골절' 손등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손에 한 깁스는 올해 경기 못해요 라는 대답을 하고 있는 것같다. 허탈한 웃는 모습이 더 인상적. 병원에서는 3주간 반깁스,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한달 반 가량이 소요될 거라는데 그 때부터 재활투구를 시작한다고 보면 올해 투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SK는 내일 다시 삼성의료원에서 재검진을 받는다고.
SK팬이 아니기도 하지만 올시즌 투입여부 보다 투구후유증이 있느냐 없느냐가 관심이 가는데. 어깨쪽, 팔꿈치가 아닌 손등에 금이 간 거라 몸만들고 컨디션 조절하면 후유증이 없을 거라고 믿는다.(의학지식이 전무해서 참^^) 어떻게 보면 긴박한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 시즌이 될 상황이었기 때문에 김광현 본인으로서 전화위복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88년생 진짜 어리구나^^
SK팀 자체는 빨간 불이 켜졌다. 작년 원투펀치였던 김광현,채병용이 모두 쓰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 고효준과 전병두는 붙박이 선발, 한명은 스윙맨 역할로 들어갈 것 같은데 힘에 부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08시즌
고효준 1군 1.0 IP 2군 48.1 IP
전병두 1군 33.0IP 2군 26.1 IP
09시즌
고효준 1군 98.0 IP
전병두 1군 91.2 IP 2군 5 IP
투구이닝이 급격하게 늘면 팔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크고 그 만큼 부상위험에 노출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Verducci라는 사람이 전년도보다 30이닝 이상을 초과하면 부상위험이 높아진다는 내용의 얘기를 하기도 했다. 두산의 이용찬의 경우도 올시즌 너무 아끼는게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범석이 수술을 한것 보고 심정이 이해가 갔다. 오늘 소식 들으니 무쇠일것 같았던 디백스의 에이스 브랜든 웹도 어깨수술을 받는다고 하는데 투수는 정말 건강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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