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올 시즌 목표로 했다던 20홈런을 달성했다. 루키시즌 홈런 5개 장타율 .398 -> 2년차 홈런 9개 장타율 .509 -> 3년차 홈런 20개 장타율 .591 진행중 88년생 한국 최고의 교타자라 불리는 김현수의 장타추이다. 프로필상에서 188cm 95kg의 당당한 체격으로 장타력이 붙을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생각보다 발전이 빠르다. 김현수는 자기는 홈런타자가 아닌것 같다. 노리지 않겠다고 하는데 가히 한국야구가 낳은 비범한 천재라서 그런지 포부가 다른 것 같다. 하기사 앞으로 한국야구에서 가둬두기 힘든 타자이니 그 정도는 되야지. 김현수는 타격재능이나 6피트 2~3의 키에 210파운드의 체격 모두에서 빅리거급이다. 기준이 다른것도 당연하지 ㅋ
그래도 김현수의 20홈런이 더 대단한 이유를 보면 잠실을 홈으로 쓰는 팀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역대 잠실을 홈으로 쓴 LG와 두산의 20+홈런 타자들을 보면
두산
김동주 98,99,00,02,03 5회
우즈 98,99,00,01,02 5회
심정수 95,99,00 3회
김상호 95,96 2회
심재학 01 1회
임형석 92 1회
LG
김재현 94,99 2회
김동수 92,98 2회
페타지니 09 1회
이병규 99 1회
송구홍 92 1회
여기에 김현수가 이름을 올린다. 으리으리한 위 타자들 중 김현수보다 어린 나이에 2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심정수와 김재현 뿐이다. 김재현은 2번의 20홈런 모두 5할의 장타율이 되지 않고 심정수 역시 99년 이전의 기록은 김현수와 비교 하면 초라하다. 물론 그 이후부터 이승엽과의 르네상스를 열었을때의 모습은 한국판 배리본즈에 가깝지만^^
김현수와 비교될 가장 가까운 타자는 역대 최고의 히터중 한명인 김동주 같다. 김현수의 커리어는 지금이 시작점이다. 가장 이상적인 체격을 가지고 있는 선수고... 나는 전설중의 전설이 될 타자의 시작점을 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2000년대 언저리 우동수 이승엽으로 대변되는 타고투저의 시기가 눈에 띄는데 약간은 감안하고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마운드의 높이도 낮췄다고 하고 국내선수 특히 투수들의 해외진출이 급격했던 시기였다고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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