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포털사이트에 다시 한번 정수근이 헤드라인 기사로 올랐다. 경기장에서의 활약으로 그랬다면 좋겠지만 또 음주에 관련된 얘기다. 심야에 정수근이 술을 먹고 행패를 부려서 신고가 들어왔는데 이후 업소부인은 사건이 해결됬다고 하고 정수근은 이 문제를 부인했다. 그리고 오후가 되자 롯데가 '방출' 통보를 했다. 실제 어떤 사건이 있는지 모르지만 롯에의 이런 통보도 공식적인 절차가 이뤄진게 아니기 때문에 사건정황을 알기 힘들다.
KBO규정상 웨이버공시기간이 지났고 방출이란 절차는 없단다. 임의탈퇴를 하는건 선수가 야구할 의지가 없다는 전제가 되야하는데 정수근은 야구를 하고 싶어하니 불가능한 일이다. 갠적으로 임의탈퇴라는 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규정같다. 또 다른 방법은 KBO에 다시 한번 정수근의 징계를 요구하는 건데 정수근이 이번 일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사건정황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 가능한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롯데는 정수근의 이같은 행동에 지쳐서 이제는 않쓰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물론 계약된 금액은 정수근에게 그대로 줘야한다. 시즌 후 보류선수에서 제외하면 FA가 된다고 하는데 징계가 풀리면 FA기간을 채운 정수근이 FA자격을 얻게되는 것 아닌가? KBO 대회요강을 공개해 놓지 않으니 프로야구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가 있나...
근데 정수근을 않쓰겠다고 하는 진짜 원인은 아무래도 성적 같다. 첫 출장 이후 연속안타도 기록했지만 결국 기록한 성적은 59타수 .237AVG .292OBP .288SLG 홈런 1개 도루 3개 좌익수로서 낙제점수준의 성적이다. 게다가 수비 역시 복귀후 얼마 되지않아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로이스터 감독이 중용하고 있지만 PO진출을 염원하는 롯데 팬이라면 어쩌면 이번 일이 다행일 수도 있다. 정수근이 출장하지 않는면 롯데의 경기력이 향상될 것이므로. 정수근이 내년 시즌 다른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일단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데는 실패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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