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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한화의 류현진과 봉중근이 동시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야구팬들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을 것이다. 류현진은 MRI 촬영결과 뼈와 근육에 이상이 없다고 하니 일단 다행이다. 7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정밀검진을 받는다는데 안심하기는 이르다. 봉중근은 이미 후반기 개막즈음에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왼쪽 팔꿈치 근육에 염증이 생겼고 연골부분에 마모가 나타났다고 한다. 일단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단계라고 하는데 5일 경기 등판후 통증이 다시 나타난것.

 

이에 대한 LG구단의 대처에 대부분의 야구팬들의 분통을 터뜨렸을 것이다. 올시즌 등판을 하지 않을거라는 기사가 나간지 하루가 되기도 전에 다시 컨디션 조절을 하고 등판을 시도한다고 하는 것이다. 2군 엔트리에 제외시키지 않은 걸 보면 10일전에 등판시키려고 하는 모양이다. 답답하고 또 답답하다. 봉중근은 인터뷰에서 팀을 위해서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서겠다라고 하는데 제발 팀을 위해 쉬었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팔꿈치에 무리를 줄이는게 팀을 위하는 길이라는 걸 정말로 모르는 것인지... LG는 오늘 경기를 패배함으로써 4위와 9게임 반차이로 벌어졌다.

 

34경기를 남겨둔 LG가 이 게임차를 줄이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나머지 경기에서 롯데와 삼성이 모두 4할 이하의 승률이어야 하고 LG는 7할이상의 승률을 올려야 대충 격차가 비슷해진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도 앞에 있는 히어로즈가 5할이상의 승률을 거두면 도루아미타물. 그럼에도 팔꿈치가 아픈 팀의 에이스가 몇게임 승리를 위해 등판하는게 팀을 위하는 일일까. 야구는 133경기 긴호흡을 갖는 스포츠다. 또 체력소모와 몸관리에 따라 길게는 10년 농사가 좌우되기도 한다. 내년 계약이 끝나는 김재박 감독으로서 피가 마르는 상황인것은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여기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하는 상황이 더 야속하다.

 

WBC에서도 역투한 류현진 봉중근 두 투수는 올 시즌에도 각각 2261개, 2253개로 투구수 1위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솔직히 얘기하면 봉중근 보다는 너무나도 아끼고 기대하는 류현진이 걱정된다. 최근 3년간 류현진은 8296개로 2위 봉중근(7158)에 큰 격차로 1위를 기록 하고 있다. 그 사이 관리가 어떠했는지는 더 살펴봐야 겠지만 부상이 없다는게 오히려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말그대로 괴물이라 불리는 야구 천재 류현진. 너무 대단한 투수라 어떤 감독이라도 혹사하고 싶어지는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더 아껴 줬으면. KIA가 7연승을 해도 웃음이 않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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