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히어로즈의 트레이드가 이뤄졌네요. 마일영 <-> 마정길 + 3억.
엥 갑자기?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화가 마일영을 데려온다는 얘기는 작년 부터 들렸던 얘기죠. LG,두산,삼성이 현금트레이드를 할때 한화도 마일영을 데려올거라는 것. 근데 넥센이 메인스폰서가 되고나서 소식이 없길래 아 아닌갑다 했는데 결국 트레이드가 성사됬네요. 히어로즈 프런트는 현장의 의견이 반영됬다고 하는데 언제 히어로즈가 감독과 상의하고 트레이드 한 적 있나요? 김시진 감독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듯.
두 선수 성적을 보면
마일영
2008년 28G 28GS 173.0이닝 3.49ERA 1.23WHIP 4.21FIP 2.4WAR
2009년 선발 20G 20GS 91.1이닝 7.00ERA 1.77WHIP 6.16FIP 0.1WAR
구원 7G 6이닝 6.00ERA 2.17WHIP 3.36FIP 0.1WAR
마정길
2008년 64G 92.2이닝 2.91ERA 1.01WHIP 3.88FIP 0.7WAR
2009년 54G 50.2이닝 4.97ERA 1.66WHIP 4.79FIP 0.2WAR
* WAR(땜빵선수보다 승리기여)계산은 FIP로 했습니다.
작년 성적만 보면 선발로 뛴 마일영이 2.4WAR로 훨씬 큰 기여를 했지만 올해는 두 선수가 거의 비슷합니다. 방어율로 계상했다면 마정길의 WAR이 더 높을 것 같긴 한데 두 선수다 작년에 비해 크게 부진해서 시장가치가 많이 낮아진 상태죠. 그래도 81년생으로 2살어리고 선발가능한 마일영의 트레이드 가치가 높다고 봐야겠네요. 그래서 3억이 포함됬고 저는 기울어지지 않는 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넥센의 경우 선발진이 번사이드-황두성-금민철-강윤구에 김수경도 포함될거고 잠수함 유형의 릴리버 영입이 나쁘지 않죠. 게다가 마일영의 서비스 타임이 7년정도 되기때문에 내후년이면 FA자격을 얻을 걸로 보이네요. 뭐 FA보상제도가 개정이 되야만 의미가 생기겠지만요 -_-;;
한화도 좌투수, 선발진이 팀이라 마일영이 스윙맨으로 적합한 선수로 보이네요. 선발진도 약한건 넥센과 매한가지지만요^^ 게다가 요즘 얘기가 있는 장성호와 연관을 안지을 수가 없겠죠. 한대화 감독은 아니라고 일단 부인하지만. 만약 협상 중에 마일영+현금을 제시한다면 KIA가 거절할 수 없는거죠. 마일영이 어린 나이도 아니고 2년 후에 FA니 한화도 나쁜 트레이드 같지는 않구요. 다만 더 적은 카드로 장성호를 빼낼 수 있다면 한화입장에서 더 좋겠죠. 왜 FA에 장성호를 안질렀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500원이면 사는걸 1000원주고 살 이유는 없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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