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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 최고의 시리즈인 SK VS 삼성 의 경기에서 재밌는 상황이 벌어졌다. 양 선발 모두 0.1이닝 만을 던지고 내려간것. SK의 송은범은 원포인트 선발이라는 진기한 투입이였다. 우타자인 신명철을 상대하고 바로 내려갔는데 삼성입장에서 위장선발아니야 하는 불평을 사기에 충분했다. 선감독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하지만.
(* 기사내용 추가 : 송은범은 마운드에 올라 몸을 풀던 중 통증을 느껴 김성근 감독이 경기직전 감독관과 선동열감독에게 양해를 구했다. 일단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규정상 한타자는 상대해야 했다고 함.)


위장선발이든 아니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SK 입장에서 송은범의 상태는 좋은 소식이 아닌건 분명하다. 송은범은 후반기 34이닝동안 4.50ERA 2.06 Whip을 기록하고 있다. SK는 연승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송은범의 상태가 중요한게 아닐까?

어쨌든 송은범은 안타하나 맞지 않고 내려갔다. 반면 윤성환은 안타치고 나간 박재홍이 도루사 하지 않았다면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을 뻔했다. 6타자를 상대하면서 5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4자책 이후 경기는 끝났다. 다승왕을 하겠다는 윤성환의 멘트가 귀를 멤돈다. 그러게 승수가 뭐 중요하다고... 조정훈도 승수 타령하면 탈랄라...

삼성은 이후 권혁,정현욱을 초반에 내는 강수를 두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SK의 좌완 필승계투에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간간히 출루도 하고 볼넷도 얻어냈지만 그것도 요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효준, 전병두에게 봉쇄당했다. 우타자 없다고 이병규 잡을 일 없다던 선감독의 말이 떠오르면서 김태균, 이범호 생각도 났다.

근데 경기 중간에 FA영입 필요없어 라고 말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브콜돼' 박석민. 빈틈이 없어보이는 고효준이었지만 박석민이 들어설때 나는 이상하게도 홈런치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뜬금없이 든 생각이었지만 진짜 홈런을 쳐내자 잠깐 닭살이 돋았다. 근데 홈런 칠걸 맞춘게 작두를 타서 그런게 아니다. 박석민이 워낙 페이스가 좋은데다 다른 타자와는 달리 자신감이 넘쳐 나는듯 해서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후반기 박석민의 성적을 보면 113타수 .336AVG .470OBP .681SLG 11홈런으로 폭주에 가까운 수준이다. 장타율과 OPS에서 KIA의 굇수 김상현, 최희섭 바로 밑이다. 박석민은 얼마전 까지 손가락 부상을 안고 뛰고 있었다고 들었는데 내년 시즌 건강한 박석민이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할지 기대하기 충분하다. (그러니까 제발 건강해라!)


삼성의 삼총사 가운데 85년생으로 가장 젊고 군대갈 일도 없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스타로 충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개그 캐릭터 ㅋ 내년 시즌 기대한대로 스타가 되면 요즘 삼성야구 재미없어 라고 말할 팬들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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