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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박석민 왼손 중지 인대 수술外 지난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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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기자의 기사에 의하면 대구시가 12월 초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2만 5천석 규모의 야외구장으로 약 1450억의 예산이 될 거라고 합니다. 시가 650억 + 라이온즈 구단(삼성)에서 500억 + 국비 300억의 투자를 예상한다구요. 기존 돔구장 계획에 비하면 현실적인 계획안이 되겠지만 아직 확정이라고 하기는 이르겠죠. 일단 삼성의 투자는 기사내용 처럼 긍정적인 늬앙스 정도로 파악할 수 있고 광주구장과 마찬가지로 국비지원 역시 아직 미정이니까요. 부지 또한 2호선 대공원역 인근으로 확정이 아니라 유력이라고 보면 될텐데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한다고 하네요. 설레발은 조금 이르겠죠.^^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볼것도 없겠지만요 ㅎ

한편 광주시는 야구장 건립을 위해 내년 시 예산의 100억원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프로구단 중 가장 낙후된 야구장의 두 지역에서 그래도 긍정적인 소식이 계속 들려오네요. 자꾸 의심하지 않도록 좋은 소식만 들리길 기원합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금메달 보다 훨씬 애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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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박석민이 11일 대구 W병원 우상현 박사의 집도로 왼손 중지 인대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재활이 얼마나 걸릴 지는 알 수 없겠죠. 전에 기사에서 가량이라는 기사도 있었는데 손가락이 예민한 부위이니 만큼 서두를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박석민은 지난 해 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미루다 2년 동안 퉁퉁부은 손가락으로 타석에 나서야 했습니다. 작년 오프시즌 재활로 완치됬다고 까지 했는데 결국 도져서 상황이 악화됬죠. 기사내용을 보면 100%완치가 어려울 정도로 부상 상태가 심했다고 합니다. 수술을 한 만큼 지난 2년의 시간을 되풀이 할 수는 없겠죠.

박석민은 양준혁이 후계자로 삼았다고 하는데 그 만큼 재능은 양준혁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양준혁과 비교할 수 없는 건 건강을 유지하고 탄탄한 내구성을 유지하는 면에서는 과장하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삼총사라 불리는 최형우가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갠적으로는 용병이 채태인 이상의 타격을 보일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삼성이 외국인 선수를 투수 2명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만약 박석민이 여유있게 재활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준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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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야구 해프닝이 있었죠. 첫 번째 대만과의 경기에서 윤석민이 당일 출전선수 명단에 빠져서 급하게 봉중근으로 강판되야 했습니다. 몸이 덜 풀린 봉중근도 그렇지만 부정선수로 실격패 처리가 되는거 아니냐 생각이 들만큼 철렁한 순간이었죠. 규정을 살펴보면 윤석민이 투구를 하고 나중에 발견됬더라도 실격패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원래 아마추어 대회의 경우 부정선수 적발시 실격시키는 조항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아시안게임 대회규정에는 실격패에 대한 조항이 없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엔트리에 없는 선수가 플레이 하는 것을 발견시 바로 교체하고 경기를 진행하도록 되어있었다고 하네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윤병웅 KBO기록 위원장의 을 읽어보시면 될 것 같구요.

그렇다고 해도 다시 이런 실수가 있으면 안되겠죠. 기사 인터뷰를 보면 실격패인지 아닌지에 대한 대회규정도 파악이 된 것 같지 않습니다. 대단히 많은 준비와 정성을 하고 떠난 국제대회인 만큼 대회규정이나 경기 전 준비도 소홀이 하면 안되겠죠. 이번 일이 앞으로 좋은 약이 됬으면 하네요. 근데 갠적으로는 김현수 번트가 더 쇼크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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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기사인데 한화의 1라운더 유망주 유창식이 마무리 훈련 중 조기 복귀 했었다고 하네요. 특별한 부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피로회복 차원이였다구요. 유창식은 올해 대한야구협회가 집계하는 전국대회에서 87.1이닝 1242개의 투구수,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에서 21이닝 341개의 공을 던졌죠. 아마 올해 고교선수중 가장 많은 투구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지역예선이나 기타 경기에서 던졌을 거라는 점을 생각하면 몸이 멀쩡한게 더 신기한 일 일지도 모릅니다. 프로선수들과 달리 대부분 집중된 단기전 일정이라는 걸 보면 더 우려스럽구요. 

내년 유창식이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하느냐 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뛰느냐가 훨씬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탑유망주인 두산의 이현호나 KIA의 한승혁은 드래프트 시점에 부상문제로 가치가 떨어졌던 선수였고 삼성의 심창민도 부상소식이 들리는데 역시 몸이 생명인 운동선수에게 재능 이상으로 건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유창식은 부디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