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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결국 5차전에서 롯데에 큰 점수차로 이기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점수 차는 크게났지만 실력차이를 얘기할 정도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구요. 3회 2:0 추격상황에서 접신들렸던 전준우가 주루미스후 위축되지 않았나 하고 돌이켜 보긴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4차전까지 두산을 응원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김현수, 양의지가 잘하는게 보고 싶었다 정도였는데 5차전 만큼은 열렬하게 롯데를 응원했습니다. 이유는 명확했는데요. 전날 인터뷰 기사에서 김경문 감독이 PO 진출시 이용찬을 기용할 것이라는 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용찬에게도 팀에게도 최악의 선택이 될 것 같아서 더 롯데를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발표된 플레이오프 엔트리


아니길 바랬는데 이용찬이 포함되 있습니다. 음주 후 뺑소니에 대해서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건 구단의 생각 인것 같습니다. 한국프로야구가 승리에만 몰두하고 있지만 그 궁극적인 이유가 되는게 우승을 통한 광고효과고 구단 이미지 향상일 텐데요. 이용찬의 기용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징계의 이유로 이용찬의 연봉을 동결시키는 안하무인격인 행동을 취하고 바로 포스트 시즌에 써먹는 것 자체가 도저히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입니다. 그렇게 큰 징계를 받은 선수가 PS에 나올 수 있는 건지요?

사실 이 문제는 KBO의 징계 때 더 이슈가 됬어야 했습니다. 가르시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게 아니라 왜 둘 다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루는데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징계가 내려졌는지를 살폈어야 하겠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이용찬이 포스트시즌에 등판하는게 선수를 위해서 일까요? 팀을 위해서 일까요? 이용찬에게는 자칫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이용찬의 기용은 코치, 프런트의 눈 먼 욕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도 득이되지 못하는...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현금트레이드로 시작된 프로야구가 축제에서도 반갑지 못한 이슈가 생기는 것 같아서 너무나 아쉽습니당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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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은 결국 삼성구단의 양해를 얻어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성영훈으로 교체됬습니다. 애초에 엔트리에 들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선수에게도 다행스러운 일이겠죠. 야구는 방송이나 국회와는 달리 관중과 직접 마주해야만 하는 만큼 선수에게도 상처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실수를 만회할 기회는 언제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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