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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선동열 감독, 삼성과 재계약 합의

20일 삼성의 선동열 감독이 구단에 재계약 방침을 듣고 구두합의를 끝냈다고 한다. 아마도 3년에서 5년가량의 계약기간이 될꺼라고. 선동열 감독은 재임기간중 2번의 우승과 전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올시즌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권오준을 비롯한 불펜 투수들의 혹사와 함께 많은 논란도 있었기 때문에 재계약에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

 

갠적으로는 선수로서 선동열을 너무나도 좋아했었던 팬이기에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선동열 감독이 앞으로 더 좋은 감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KIA구단에 있었으면 더 사랑받는 감독이 됬을거란 생각이 든다. 선동열 감독이 선수시절 항상 승리했고 그 중심엔 코끼리 감독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모습을 쫓을 수 밖에 없고 평소 덜 웃고 약간 권위적이지 않은가 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KIA 팬들은 오랜시간 그러한 감독의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그 정서를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삼성에 가서 더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긍정적이다. 선동열 감독 부탁해요~ 제발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팬들을 기분좋게 좀 부탁합니다 ㅎ 웃는 모습 좀 더 보여주시고.

 

이 계약이 좋은 결과로 끝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시즌 중에 감독이 긴 플랜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하는 건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 선수들도 유망주도 성장하기 쉽겠지. 그리고 오늘 이 뉴스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나는 김재박,조범현등등의 감독들에게도 놀라운 소식일 것 같다. 조범현 감독은 재계약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거고. 야구 저변이 넓지않은 한국야구에서 8개구단 감독이라는 자리는 생각보다 경쟁이 대단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