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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광주에서 올스타 전이 열렸다. 오늘 식전 행사부터 지켜본 야구팬이라면 광주에서 하고있구나를 계속 느낄 수 있을 정도로 KIA팬들이 행복해 할만한 요소가 많았다.

 

그 중 가장 반가울 소식이라면 경기 전에 일어났다. 박광태 광주시장이 환영사에서 광주구장을 신축한다고 공언한 것. 10월달에 공식발표를 한다고 했는데 정치인으로서 빼도박도 못하는 발언이었다 ㅎ 마치 시장선거 유세에 나온 것처럼 연설을 하던 광태시장, 그리고 비웃는 듯한 야구팬들 앞에서 이런 당당한 사자후는 퍼포먼스에 가까울 정도로 드라마같은 전개였다.

야구는 매일 매일 경기가 열리는 생활과 같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새구장이 생기면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없을듯. 직접 야구를 할 수있는 곳이 더 생기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고.이 번에 정부지원이 있단 이야기도 있는데 단순히 국민들 맘달래기가 아니라 생활체육으로서 가치를 이해하고 하는 일이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은 낙관적이지만은 않겠지 ㅎ  

 

경기전 타이거즈 팬에게 한껏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한 장면이 또 있었는데 '타이거즈 올스타 레전드' 이벤트가 그것. 주위를 보면 열성적인 해태팬들이 여전히 KIA팬으로 남아있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내 주변도 그렇고^^ 그런 타이거즈 팬이지만 야구가 싫은 것은 아니다. 아직도 김일권,김종모,김봉연,선동열을 보면 한껏 거만한 어투로 말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솔직히 김일권,김봉연세대는 아니지만 그저 이름만 듣고 있어도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ㅋ

 

이미 분위기를 다 띄어놓고 시작한 경기, 왠일인지 술술 잘 풀렸다. 이종범 보면 스타가 되기위해 태어난 선수라는 생각도 드는데 선취 타점을 비롯,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올렸다.  역시 배신하지 않는거다! 그리고 울 새끼호랭이 치홍이가 투런 홈런을 쳤을때 이미 MVP는 정해진 거였다. 최연소 올스타에 뽑히고 홈런이라니 어쩌면 이렇게 이쁜짓만 하는지 ㅎㅎ 나는 안치홍이 아직 까마득한 선수고 신인왕타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경기 임팩트가 뭔지 보여줬다. 스타는 이렇게 만들어 지기도 한다. 천천히 무럭무럭 자라길...

 

중간에 최희섭이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다시금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게 해주기도 했지만 (그래도 최희섭 올시즌 넘 잘하고 있음^^) KIA팬들에게는 꿈과 같은 하루가 아니었을지... KIA팬이 아니더라도 타구단 선수 팬 모두 즐거웠을 듯 싶다. 대호의 압도적인 홈런포스, 김현수의 어리광, 명불허전 너무나 멋진 머리결을 보여준 홍성흔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기사 사진을 보는데 안치홍에게 홈런을 허용한 고효준의 표정도 참 밝더라. 그리고 양현종,임태훈이 그렇게 죽고 못사는지도 이번 경기를 통해 알게됬고 ㅋ

 

또 즐거운 사람들이 있었다면 마구마구의 CJ, KIA자동차등등의 마케팅 팀이 아니었을지. 마구마구는 엄청나게 길고 노출이 많이된 광고를 했고 경기장에는 여러대의 자동차가 선수들을 모시고 주차를 했다. 치홍이 덕에 포르테는 더 기억에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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