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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1일 이대진이 한국프로야구 역대 21번째로 선발 100승을 달성했다.  KIA는 SK와의 경기 완패한 후 이번 경기결과가 앞으로의 흐름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였다. 어제 경기는 선발 매치업에서 승리가 점쳐졌지만 류현진을 상대하는 오늘지면 SK와의 경기 차가 다시 1게임으로 좁혀진다. 이대진이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한 건 팀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 같다.

광주 홈에서 100승을 거뒀다면 더 감격이지만 그런거 생각할 틈도 없이 기뻤을듯 ㅎ  단지 100승하고 올해 우승달성하면 미련없이 은퇴할 것 같아서 약간 아쉽기도 하다. 오늘 류현진에게 기선제압 선두타자 홈런을 친 '히어로' 이종범 역시 마찬가지. 그래도 대진성이 그렇게 염원하고 목표로 했던 100승을 거뒀으니 팬으로서 축하축하.

오늘 경기 이대진말고도 타이틀에 다가선 투수가 류현진이다. 7이닝 동안 120개의 투구 10탈삼진으로 시즌 탈삼진왕에 한발짝 다가섰다. 조정훈과는 14개 차이가 나는데 조정훈이 한 번더 등판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뒤집기는 힘든 차이가 된 것 같다. 류현진은 팔꿈치 휴식 후  5경기 평균 7.1이닝 120개투구 2.03ERA 7.6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데 과연 대단한 투수다. 문제는 팀이 승패가 결정난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투구를 할 필요가 있냐는 것. 탈삼진 기록이 아니라면 이렇게 까지 투구를 하진 않았을 것 같다.

농으로 한얘기 겠지만 올시즌 최다이닝을 던지고 싶다는 봉중근도 마찬가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계속 등판하고 있는데 보는 사람은 불안불안 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를 보러오는 팬이 있다며 계속 던지고 싶다고 하는 말이 틀린 건 아니다. 하위권 팀이라도 치열하게 4강 경쟁하는 상대팀을 생각해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무리를 하는 건 다른 얘기 아닌가. 오늘 이대진이 100승을 챙겼지만 봉중근도 앞으로 오랫동안 투구하며 대기록을 세우고 싶다면 좀 더 길게 보는게 좋을 것이다.

글고 이번 시즌 타이틀이란게 선수에게 동기부여도 될 수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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