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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기다림. 장성호 트레이드가 됬네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부터  예상 아니 약속 되었던 트레이드 입니다.  장성호 선수 말대로 FA를 신청한 '배신자'인 선수를 위해서 KIA 프런트는 손해를 볼 수는 없다는 태도로 지리한 협상을 했었죠. (오늘 '야' 인터뷰 봤는데 에효...) 그렇게 얄밉게 질질 끌었던 협상의 결과를 보니 버틴 만큼 잘 받아왔네 라는 느낌입니다.

트레이드 내용은
장성호 +이동현 +김경언 <-> 안영명 + 박성호 + 김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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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상황상 애초에 득실을 따질 수 없는 트레이드 였다는 점에서 보면 그렇다는 얘기죠^^ 장성호라는 수준급 타자를 얻는다고 생각하면 한화의 댓가가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장성호의 손목수술, 2군에서의 성적으로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을 거라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2군 기록을 보면

4월 68타석 .143AVG .184SLG 0홈런 15사사구 8삼진
5,6월  43타석 .361AGVG .465OBP .528SLG 1홈런 7사사구 3삼진

4월 한달 부진이 부상인지 의욕이 없던 건지 어떤 이유인지는 모릅니다. 적은 타석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그렇지만요. 암튼 5월 이후 장성호가 충분히 회복하고 있다는 거겠죠. 또 2007년 이후 1군 기록을 보면

홈경기 540타석 .260AVG .372OBP .357SLG 6홈런 55삼진 79볼넷 .351WOBA
원정경기 589타석 .314AVG .406OBP .490SLG 19홈런 43삼진 77볼넷 .396WOBA
대전구장 69타석 .356AVG .435OBP .576SLG 4홈런 6삼진 8볼넷 .434WOBA

장성호는 나이는 77년생으로 결코 적지 않은 나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급격한 장타력하락을 말하기는 이른 나이죠. 광주구장이 그린몬스터를 설치하고 펜스길이를 넓히면서 투수친화적인 구장으로 변모한게 더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장성호의 안타당 홈런 비율은 광주구장에서 5% 원정에서는 12%로 올라가는데 원정경기 기록
장성호의 커리어와 닮았죠^^

 장성호가 대전으로 간다고 해도 슬러거 타입으로 변모하진 않겠죠. 그래도 선구안을 무기로 꾸준히 3할을 치는 타자로 여전하구나 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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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었던 KIA의 사정을 생각해 보면 필요이상으로 선수를 보내지 않았나는 생각은 드네요. 먼저 안영명은 2007년 이후 오늘 경기를 제외하고 321.1이닝 4.85ERA, 5.63FIP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타고투저인 점을 감안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투수도 아니죠. 상황별 기록을 보면

구원등판 160.0이닝 4.16ERA 78볼넷 133삼진 24피홈런 4.90FIP
선발등판 161.1이닝 5.52ERA 62볼넷 99삼진 40피홈런 6.37FIP

홈 165이닝 4.64ERA 5.73FIP (오늘경기 제외)
원정 156이닝 5.08ERA 5.55FIP 광주구장 21.1이닝 2.53ERA 4.10FIP

구원등판시 좋은 성적은 일반적인 경우고 홈원정 차이는 크지 않네요. 다만 2008년 이후 피홈런이 급격히 늘었는데 (9이닝당 2.2개) 광주구장에서는 그나마 편안해 지지 않을까 싶네요. 볼넷은 줄여주지 못하겠지만요. 솔직히 김희걸 이상의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충분히 기여해 주는 거겠죠.^^


안영명과 함께 온 선수들도 미필이라는게 아쉽지 않을 정도로 기대하는 선수들입니다. 먼저 박성호 선수는

2009년 2군 29G 34.0이닝 2.12ERA 33삼진 17볼넷 2피홈런
2009년 1군 31.0이닝 8.42ERA 22삼진 22볼넷 5피홈런 6.00FIP
2010년 2군 19G 27.2이닝 4.88ERA 28삼진 13사사구 0피홈런

프로필상 197Cm 115Kg의 체격, 140km 중반이상의 구속을 찍을 수 있다는 것. 강력한 클로져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제구가 약한 현재로서는 이동현보다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없겠죠. KIA는 기다려 줄 여력이 있습니다. 아직 86년생 어린 나이 2~3년 후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 중 가장 가치있는 선수가 될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상상할 수 있겠네요.


2009년 2군 307타석 .288AVG .387OBP .420SLG 5홈런 20도루 40볼넷 46삼진
2010년 2군 177타석 .295AVG .466SLG  5홈런 12도루 27사사구 22삼진

85년생 외야수 김다원도 185cm 83kg의 우타자로 호타준족의 외야수로서 체격이 괜찮은 선수입니다. 박성호보다는 좀 더 1군무대에 근접한 선수로 보이는데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올시즌 2군에서 대부분 우익수로 출장했는데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구요. 아직 전력감인지는 의문이지만 KIA의 야수깊이가 워낙 얕아서 가치있는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이명환이나 신종길에 비해 쳐지는 선수라는 생각이 않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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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와 함께 한화로 가는 선수들도 잠깐 살펴볼까요. 이동현은 79년생, 김경언은 82년생으로 유망주라 불리기는 많은 나이입니다. 갠적인 생각은 KIA로 온 유망주들 보다 기대치가 큰 선수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래도 이글스에서 매력을 느낀 점은 군필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팀내 군에 보내야 하는 선수들이 많으니까요. 문제는 팀에 기여할 준비가 됬냐는 점인데...

2009년 2군 15G 22.2이닝 7.15ERA 13삼진 16볼넷 2피홈런
2010년 2군  6G 10.1이닝 7.84ERA  8삼진 8사사구 0피홈런
2010년 1군  9G 11.2이닝 3.86ERA 10삼진 7볼넷 1피홈런 4.13FIP


이동현은 KIA에서 시즌 초반 스윙맨 역할로 다소 기대치가 있던 선수죠. 140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그에 비해 보조구질이나 커맨드가 약점입니다. 이대진의 복귀, 용병투수가 확정되면서 KIA에는 설 자리가 없었는데 한화에서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2009년 2군  61타석 .367AVG .492OBP .510SLG 0홈런 1삼진 12사사구
2010년 2군 115타석 .157AVG .225SLG 1홈런 17삼진 25사사구

김경언의 지금 입지는 상당히 협소하지만 통산 1378타석에 들어섰을 정도로 기대를 받은 선수였죠. 평균이상의 스피드로 외야 전포지션에 뛸수있고 파워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됬으나 현재는 자신의 강점이 없어진 모습입니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참혹하구요. 언뜻 추승우와 비교될 수도 있지만 한화 외야수들을 이겨낼 만한 경쟁력을 갖췄는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총괄하면 한화는 장성호의 영입은 팀의 레벨을 한단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류현진이 활약하는 올해 4강에 도전하는 롯데, LG에 비해 뒤쳐진 다는 생각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아이러니 한 건 3위 KIA가 미래를,
7위 한화가 현재를 투자했다는 점이네요. 프로야구는 더 재밌어졌고 양팀 모두 윈윈 트레이드를 기대합니다.

단 한화는 앞으로 지명,1루 포지션에 안배를 어떻게 해야할지 충분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팀내 탑 유망주인 좌타 빅뱃 김강이 5월 이후 100타석동안 .352AVG 5홈런으로 무서운 페이스로 올라오고 있으니까요. 장성호가 온 만큼 시간을 벌었다고 할 수 있는데 여유를 가지는 동시에  동기부여를 시켜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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