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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가 구단과의 만남에서 공식적으로 트레이드 신청을 했습니다. 구단 제시액은 2억 5천만원. 장성호의 연봉은 5억 5천만원에서 반이상이 삭감되는 것입니다. 장성호의 적절한 연봉액은 5억 아래가 분명하지만 서재응에 3억, 김종국에 1억 2천 재계약, 이종범 역시 2억에서 인상된다는 것을 보면 장성호에게 연차와 우승 프리미엄이 주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FA신청 괘씸죄가 추가된 것 같네요. 장성호는 이에 트레이드 요청으로 응수했습니다.

장성호의 성적은 09년 271타수 .284AVG .378OBP .424SLG 7홈런 39타점을 기록했는데 평범해 보입니다. 하지만 광주구장이 최근에 잠실구장에 못지 않게 투수친화구장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광주구장은 06년 확장공사로 펜스길이를 늘리고 그린몬스터를 설치했습니다.)  
 
KIA 홈/어웨이 장타율
08년 .321/381
09년 .372/.479
두산 홈/어웨이 장타율
08년 .371/.385
09년 .398/.440
 
잠실을 홈으로 쓴 두산보다 편차가 큰데요.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광주가 타자에게 힘든구장이라는건 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장성호의 3년간 원정기록은 505타수 .315AVG .406OBP .491SLG 19홈런으로 훨씬 보기 좋죠^^

지금 장성호를 트레이드 한다고 해도 그에 준하는 선수를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만큼의 전력약화는 분명하구요. KIA는 내년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면 나지완을 가능한 외야수로 돌릴거고 지명슬롯에는 장성호를 제외하면 홍세완과 채종범 뿐입니다. 두 선수는 과거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던 선수들이지만 최근 부상등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의 3년간 합산기록은 564타수 .245AVG .330OBP .365SLG 16개 홈런. 기대치는 이 보다 높긴 하지만 지명슬롯에 구멍이 송송 뚫리는 느낌이네요.

저는 이종환, 이명환 두명의 유망주를 좋아하지만 디펜딩팀으로 두선수에게 의지하기는 이르겠죠. 장성호가 있는 상황에서도 두산,삼성,SK에 비해 KIA가 나은 전력이라고 평가할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음과 동시에 내년 높아진 기대치에 걸맞는 성적을 못낸다면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FA 신청은 장성호의 잘못된 선택임이 드러났지만 구단이 죄인 취급하는 모습은 이해 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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