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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전병두, 손민한, 이대진 재활소식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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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이냐를 놓고 고민했던 전병두의 회복이 매우 빠르다고 합니다. 당초 후반기 복귀도 미정이었는데 벌써 포수를 앉혀놓고 투구하는 단계까지 올라왔다고 하네요. 늦어도 5월말에 엔트리에 포함될 거라구요. 게다가 부상방지를 위해 투구폼도 간결하게 교정했다고 하는데 그에 따라 더 좋은 빠른 공을 가지고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긍정적인 기사입니다. 만약 수술을 하지않고 성공적인 재활과 투구폼 교정으로 건강하게 투구하게 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되겠죠. 갠적으로는 아직은 불안한 느낌이 드네요. 몇달 전 기사와는 분위기가 너무 달라져서요...

그래도 좋은 소식이니 만큼 일단 기뻐하면 되겠죠. SK는 정대현의 복귀도 5월로 예상되고 있어서 앞으로 불펜진 운용에 한층 여유가 생기겠네요. 올 시즌에도 SK는 역시 강력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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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손민한 재활소식도 들립니다. 70M 롱토스를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빠르면 5월초부터 불펜피칭이 가능할 거라는 예상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복귀시기를 예측하기는 성급한 단계로 보이는데요. 이전부터 손민한이 워낙 베테랑 이기 때문에 100%가 아닌 상태에서 실전투구를 할 자신이 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만약 롯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면 빨리 모습을 볼 것 같은데 그게 좋은 소식은 아니겠죠. 그 만큼 롯데가 부진하다는 거고 손민한의 부상재발 위험도 커지니까요. 손민한은 발표내용은 1년이지만 아마도 4년에 가까운 계약기간으로 추정되는데 내년 내후년도 활약이 필요합니다. 올해처럼 재활군에서 시작하면 안되겠죠. 한편 손민한의 몸상태에 따라 사도스키의 거취와 용병투수의 포지션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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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이대진도 기흉수술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반기 복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벌써 라이브피칭(타자를 세워두고 전력피칭)을 하고 있다구요. 빠르면 5월초에 1군복귀가 가능하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이대진과 함께 어깨부상과 허리부상으로 재활중이던 신용운, 심동섭도 라이브 피칭 단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신용운은 부진한 잠수함 투수 손영민에게 걸린 과부하를 줄여주겠죠. 심동섭은 1라운더로 뽑을 때부터 선발보다는 좌완 릴리버를 염두했다고 생각해서 올해부터 전력감으로 기용하려는 느낌입니다.

근데 이와 중에 섬뜻한 소식이 들립니다. 한기주의 재활이 순조로워서 후반기 막바지 등판도 생각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야말로 위험한 생각입니다. 힘든 수술을 한 만큼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급하게 올릴 필요가 없는 투수가 한기주 입니다. 토미존 수술의 재활기간을 2년이상으로 보는데 당장 올해 복귀라니 선수에게 조급증만 키워서 좋을게 없어보이네요. 최소한 내년 후반기 시작하기 전에 한기주 복귀 가능성은 꺼내지도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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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왈론드를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는데 김경문 감독은 “못 쓰겠다”는 강력한 코멘트를 했습니다. 이 말인 즉 새용병 영입에 뜸을 들이고 있는 프런트를 향해서 구하든 말든 왈론드는 안 쓰겠다는 압박이 될 수도 있겠죠. 왈론드의 퇴출은 확정됬다고 봐도 되고 사도스키도 상당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 외 카페얀, 사도스키, 나이트도 부진하지만 아직까지는 감독들의 신임을 잃지 않아서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이구요. 올시즌 용병중 투수만 14명인데 SK를 제외하면 대부분 부진하네요. KIA의 새용병 맷라이트도 제구가 심상치 않죠. 작년 크루세타가 최대한의 기대치 일텐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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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설레게 한 후 봄에는 어김없이 실망을 안겨줘서 가을 ‘전어’라고 불렸던 유원상이 사고를 쳤습니다. LG를 상대로 커리어 첫 완봉승을 거뒀는데 9이닝 동안 단 두 개의 볼넷 4개의 삼진을 내주는 투구가 인상적이네요. 올 시즌 5경기 등판해서 5-6-5-7-9 이닝을 던지면서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민철이 얼마 전 완봉승을 거뒀는데 제구에서 의문을 보였던 투수들이 잘해주는데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지는게 제구좋은 투수에게만 득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암튼 다시 설레게 하는 유원상이 전어라는 별명은 계속 가져갔으면 하네요. 가을에 잘한다는게 사실 야구선수에게 멋진 별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