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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전준우 홈런 두방 폭발 外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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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툴플레이어 전준우가 드디오 알에서 깨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전준우는 4 : 2로 뒤진 2회 이현승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 10 : 4로 앞선 8회 쐐기 쓰리런포로 5타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4월 한달 31타수 동안 단타로만 4개의 안타를 치는 빈공에 시달렸지만 5월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까지 49타수 .245AVG .321OBP .388SLG로 꽤 볼만한 기록을 만들었네요.

올시즌 롯데에서 가장 기대한 선수가 전준우였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요. 갠적으로는 손아섭보다는 전준우를 외야에서 많이 봤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죠. 작년 2군기록을 보면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짐작 할 수 있으실 텐데

09년 2군 기록
손아섭 203타수 .335AVG .386OBP .507SLG 2홈런  8도루 13삼진 16볼넷
전준우 136타수 .331AVG .432OBP .559SLG 7홈런 18도루 23볼넷 17삼진

1군 적응은 손아섭, 가능성은 전준우의 우위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타석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유도하고 그에 맞는 타격을 하는 손아섭이 로이스터체제에 황태자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더 많은 장타를 만들어내고 더 빠르고 수비가 좋은 전준우를 여전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암튼 두 선수가 모두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롯데의 타격은 물샐틈이 없을 듯 하네요.
솔직히 로떼 기대 이상이닷! ㅋ (KIA팬의 투정^^)


물론 좋은 소식만 있는 건 아닙니다. 금요일 두산전 5.2이닝 95개의 공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된 조'핑크' 조정훈이 엔트리 말소 예정이라고 하네요. 아직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고 휴식을 준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종종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겠죠. 손민한도 복귀시점을 앞당긴다고 했지만 이효봉 해설위원은 8월이후 복귀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고 이명우도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관리가 필요한 신구 에이스- 조정훈, 손민한과 공백이 길었던 이명우를 생각하면 6선발 로테이션이 필요한 팀은 아마도 롯데 였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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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KIA에 커다란 악재가 터졌네요. 무릎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김상현이 정밀 진단 결과 연골이 손상되 수술을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김상현은 스프링 캠프부터 무릎 통증이 있어왔는데 정규시즌에 드어가서는 수비에 큰 지장을 줄 만큼 상태가 나빴죠. 초반 빡빡한 스케줄에 무리한 출장을 한 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매 경기마다 긴박한 순간 김상현을 내리는 선택을 하긴 힘들지만 페넌트레이스는 마라톤이니까요.

근데 수술을 앞두고 또 다른 선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찢어진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지 꿰메는 수술을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찢긴  연골을 제거한다면 회복기간을 한달이상 단축할 수 있지만 향후 후유증이 커질 수 있다고 하구요. 손상된 부위를 꿰메는 수술을 한다면 후유증이 적지만 8월 이 후 시즌을 대부분 거르는 수술이 될 수 있기에 부담이 큽니다.

현재 박기남 선수가 공·수 양면에서 워낙 잘 해주고 있긴  한데요. 2군에서 잘하고 있는 좌타내야수 김형철과 플래툰을 이루면 좋은 짝이 될 수 있겠죠. 그래도 김상현이 엔트리에 제외되기전 .193의 저타율에도 .707OPS를 기록한 것과 박기남이 .326의 고타율 .711의 OPS밖에 되지않는 걸 비교하면 역시 공백을 메꾼다는게 한계가 있는 것 같네요. KIA 코칭스탭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전 그래도 후자를 원하지만 전자가 확률이 높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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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삼성전은 기다리던 부상선수들의 복귀를 볼 수 있다네요. 먼저 오늘 SK의 여왕벌 정대현이 투구를 했죠. 7회 임익준을 공 한개로 잡고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가열차게 연승을 달리는 동안 SK는 선발이 막고 정우람+이승호가 마무리하는 패턴이 많아서 무리가 가기도 했는데요. 정우람은 불펜 투수중 게임(21),이닝(29.1),투구수(470) 모두 8개 구단 1위였고 이승호도 마무리 투수중에는 가장 많이 등판했죠. 정대현의 복귀가 두 선수의 어깨부담을 덜어줬으면 좋겠네요. 전병두의 복귀도 기달려 지는군요^^

한편 상대팀 삼성도 박석민, 김상수가 출격준비를 마치고 권혁도 8일부터  엔트리등록이 가능합니다. 한화의 김태완은 다음 주, 이택근은 아직 소식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