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준PO 2차전은 기대와는 달리 싱겁게 경기가 끝났다. 초반 1,2회 공격기회를 양팀이 무산시키더니 3회 두산의 4실점 맹폭 후 딱히 롯데의 추격전이 없었을 정도로 밋밋하게 끝났다. 어제 매치업을 보고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을 생각했는데 결과는 반대였는데 금민철 6이닝투구 장원준 4.1이닝 투구로 경기결과는 나와버린 듯도 싶다.

솔직히 말하면 오늘 경기 롯데를 응원하고 있었다.  SK와 좀 더 싱싱한 상태로 상대하길 원했기 때문에... 근데 금민철의 존재가 찝찝한 기분이 들게했다. 후반기 선발로 상당히 잘 던졌다는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9월 5.89라는 방어율로 안심하고 있었지만. ㅋ 찾아보니 두산에서 선발로 등판한 투수 가운데 가장 방어율이 낮다. 비록 9번의 등판에서 40.1이닝 만을 던졌지만 방어율은 3.12로 니코스키보다도 낮은 수치다.

그래도 오늘의 호투는 많이 뜻밖이긴 하다. 금민철 커리어에서 6이닝 이상을 던진건 딱 3번뿐인데 06년 6/3 LG를 상대로 6이닝 무자책 09년 8/27 SK를 상대로 6이닝 3자책 투구 그리고 바로 오늘의 투구다. 이 세번의 투구에서의 공통점은 볼넷이 1개이하라는 점이다. 금민철은 홈런이 적은 땅볼을 양산하는 투수지만 볼넷이 많다는게 약점이다. 올시즌 선발등판에서도 자책점이 적지만 9이닝 환산 6.69개로 대단히 많은 볼넷을 내줬다. 오늘 경기 허구연의원이 롯데 타자들은 공이 외야로 가도록 공략해야한다고 했는데 더 중요한 건 스트라이크를 쳐야 했다는 것이다.  

롯데의 '노 피어' 두려움 없는 야구는 나쁘지 않다. 로이스터감독이 말하는건 좋은 공이 왔을때 과감하게 방망이가 나가라는 것이다. 조성환이 6회 안타를 친것처럼 나쁜 볼은 치지않고 1-3상황에서도 치기좋은 공이 왔을때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걸 말한다. 금민철의 오늘 투구가 좋았다는건 분명하다. 하지만 롯데 타자들은 말그대로 달려들었다. 4회 1,2루 찬스에서 6회 1,2루 찬스에서 모두 이러한 방식으로 물러나야 했다. 보통 포스트시즌이 되면 배드볼히터들도 좀 기다리는 경향이 있는데...

글구 오늘 결승점은 3회 김동주, 최준석의 적시타지만 야구의 꽃인 홈런을 쳤기에 김현수가 눈에 들어온다. 이틀 연속 대포, 게다가 3회 김현수의 타구가 아웃이 되긴했지만 굉장히 잘 맞은 타구였다. 뭐니뭐니 해도 두산의 강점은 선두타자가 나가면 김현수,김동주에서 숨이 탁탁막힌다는 점이다. KIA의 CK포가 후반기 최고이긴 하지만 김현수,김동주는 올타임 넘버 원,투 타자라고 해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다른 타자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두산의 3,4번의 위력이 그렇다는 것. 이 강력한 두타자가 있는데 두산이 고전을 하고있다는게 믿기지 않지만 배리본즈도 우승반지가 없다는 걸 보면 야구가 이렇게 어렵다. 그래도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다. 김현수가 탈아시아선수로 프로야구 무대에 남아있을때 분명 두산이 우승축배를 들꺼라고... 아.. 아니 우승 확률이 높다고 ㅋ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