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LG와 롯데의 경기 또 한번 엄청난 난타전을 펼쳤다. 점수는 25점 안타합계는 35개 사사구는 14개 경기시간은 4시간 43분이 걸렸다. 페타지니가 오니 LG가 또 한바탕 일을 벌였다. 이번 시즌 유독 이런 경기가 많은데 미칠듯한 타격과 피칭을 한꺼번에 보여주니 선수들도 참 지치겠다. 이 경기를 보면서 삼성과 히어로즈 혹은 SK는 웃지 않았을까한다.
정수근은 이날 경기 5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하며 맹활약 했다. 데뷔 이후 3경기 모두 안타를 치고 있는데 주전으로 써주는 감독과 함께 둘다 놀랍다. 아무리 빅네임 선수지만 이렇게 이른 복귀를 시작하고 있다는게... 정수근에게 동기 부여는 확실하다. 남은 시즌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연봉이 억단위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누구라도 열심히 할만한 이유가 아닌가. 이에 대해서 정수근을 삐뚫게 볼 이유는 전혀 없다. 당연한 거니까. 앞으로 이런 페이스를 유지할지는 여전히 미지수 인데 롯데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호재가 될 지도...
홍성흔은 친구와 함께 덩달아 흥을 냈다. 4타수 4안타 볼넷 1개를 고르며 전타석 출루했다. 타율도 .373까지 올랐다. 홍성흔이 FA영입될 때 롯데의 지명슬롯이 허약했기 때문에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 활약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때문에 비교적 볼넷은 적고 장타력도 대단한 선수는 아니라서 우려가 되는 점도 있었다. 타율이 떨어지면 가치가 적어질거고 수비포지션역시 애매하고 나이도 적지않고 이런 저런 불안요소도 참 많았는데 올시즌 최고의 FA성공사례다. 다시 FA가 될때까지 이런 생산력을 유지할 수는 없겠지만 팬들의 응원 등에없고 끝까지 오바할 수 있는 성적 내주면 좋겠다. 적어도 올시즌은 걱정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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