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두산에서 방출된 내야수 정원석을 영입에 합의했다고 한다. 정원석은 06년까지 2루수로 출장했지만 07-08년에는 1루수로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수비가 좋은 선수고 타격도 미들 인필더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되는 것 같다. 김경문 감독은 1루수로서는 타격이 매우 아쉬운 오재원을 기용한 것처럼 정원석도 수비스페셜리스트로 1루수로 기용한게 아닌가 싶다. 2루에서 어느 정도 수비력을 보여줄지 궁굼하다.
비록 77년생이라고는 하나 내야수비를 강화하는 선택이기에 큰그림으로 본다면 괜찮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09시즌 한화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류현진을 좌절 시켰던 것 같고. 그렇다고 강동우의 케이스를 기대한다는 것은 아니고.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그런 타입의 선수가 아니니깐.
정원석 2군 186타수 .306AVG .353OBP .376SLG 0홈런 11도루 12볼넷 23삼진
김강석 2군 148타수 .345AVG .470OBP .405SLG 0홈런 21도루 33볼넷 22삼진
김강석은 한화의 09드랩 2차 6라운드에 뽑힌 선수다. 하위라운드에 뽑힌것처럼 큰 기대를 하고 뽑은 선수는 아니더라도 프로에서 대단히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타자친화적인 대전 구장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한화는 2군구장이 없어서 대전구장을 홈으로 씀-_-;;) 정원석과 가장 큰 차이는 볼넷이다. 정원석은 강동우 처럼 출루를 많이 하는 타입이 아니고 컨택위주의 선수로 보여서 그런 활약을 기대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베테랑이라 할 수 있고 내야수비를 강화시켜줄 정원석을 영입한 것은 나쁘지 않으나 그게 김강석이나 오선진 같은 선수들을 어중간하게 활용하는 결과로 나타난다면 독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앗싸리 오선진을 2군으로 돌리면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그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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