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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오넬리 페레즈 3년간 기록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 계약을 끝마쳤죠. 도미니카 출신 우완 오넬레 페레즈와 계약금 5만, 연봉 22만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첫 해 상한선 30만 달러는 되지 않네요. 마무리 투수로 뽑은게 특이한데 이전 토마스의 성공 사례도 참고가 됬겠죠. 류현진, 데폴라, 유원상에 유창식, 안승민, 김혁민, 양승진등의 유망주들에게 선발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괜찮아 보이네요. 저는 야수로 뽑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지만.

오넬리의 프로필을 보면 187Cm 108Kg으로 나오는데 실제 몸무게는 모르겠구요.^^ 그리고 오넬리가 손가락이 6개라고 화제가 되는 것 같은데 공을 던지는 손은 수술을 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쓸 이슈는 아닐 것 같네요. 6개의 손가락으로 특별한 변화구를 던진다든가 하는 건 불가능한 얘기란 거니까요. 그냥 기자들 쓰기 좋은 소재정도 인 것 같네요.

오넬리의 프로 진출은 샌디에고와 2001년 내야수로 계약했다고 합니다. 이 후 투수로 전향했는데 03년 도미니카 섬머리그에서 41이닝 동안 1.77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샌디에고에서 방출 됬습니다. 이 후 계약한 화이트삭스에서는 오넬리를 천천히 다룬듯 보이네요. 2008년이 되서야 트리플 A에 올렸는데 그 만큼 상위레벨에서 통할거라는 자신이 없었던 거겠죠. 08년 이후 성적을 보면


09년 성적이 좋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볼넷 비율이 걸리네요. 투수로 전향한 시기가 늦고 릴리버로 많이 출장하다보니 던진 이닝 자체가 적어서 커맨드에 약점이 있을 수 있겠죠. 결국 구위로 찍어 누르는 투구가 되야하는데 낮은 쓰리쿼터의 투구폼으로 던지는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은 위력적인 듯 합니다. 140중반대의 공이라도 싱킹성 움직임이 좋다고 하니까요. 그에 비하면 땅뜬비나 피홈런 비율이 나쁘긴 하지만 말이죠. 아마도 제구에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국내 타자들이 파워가 떨어지더라도 대전구장을 홈으로 쓰는건 불리하겠죠.

오넬리는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가 가장 큰 뛰어나다고 하는데 구종이 단순한 것 같습니다.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수로 좌타자를 상대로 할 무기가 있으면 좋을 텐데요. 마이너리그 스플릿 사이트에 보면 3년간 AAA에서 우타자에 2할 초반, 좌타자에 3할 초중반대의 피안타율로 차이가 컸습니다. (이 사이트 기록 합계가 조금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신뢰도는 정확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긴 이닝을 막기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죠.


기대치로 보면 연봉이나 커리어 기록에서 예전 토마스와 같은 활약을 보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팀이 시즌 전 부터 포스트시즌에서 거리가 있는 전력으로 분류되다보니 구단에서 크게 돈쓸 이유가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구요. 어쨌든 오넬리가 시즌 끝까지 함께할 만큼 버텨 준다면 성공적인 영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