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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각 구단들의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다양한 부분들이 존재하겠지만 저는 가장 요가 되는 것이 좋은 스카우팅을 통한 드래프트 그리고 육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에 드래프트가 성적에 나타나진 않지만 3년후, 5년후 ,10년후에는 그 차이가 바로 드러나게 되겠죠.

 

FA로 이를 보완할 수는 있겠지만 제도의 헛점으로 전성기 선수의 영입이 힘들고 나중에 독이 되는 경우를 숱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홍성흔의 영입처럼 기존 전력에 화룡점정을 찍을 수도 있지만 역시나 든든한 건 젊은 선수들의 활약입니다. 재정적으로도 젊은 선수들이 많아야 FA영입이 수월하겠구요.

 

이닝의 글들이나 최근의 LG를 보면서 그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요. 01시즌 부터 09시즌 까지 각팀 드래프트에 관련해서 수박 겉핡기 식으로 살펴봤습니다.

 

* 기회를 받은 선수는 1군에서 신인 규정인 30이닝 이상 60타석 이상으로 정했고 총이닝, 통타석도 이 선수들의 합계입니다. 그 이하 선수는 계산 못했습니다. 2007년의 해외파 특별지명은 제외 하였습니다. 소속 팀은 드래프트 당시의 기준입니다. (EX 전병두는 두산, 이용규는 LG )

 

위에 제가 계산한 것은 단순한 숫자일 뿐입니다. 각팀의 연고지역 상황이나 드물지만 이적 팀에서 선수생활등이라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01년 드래프트된 선수도 고졸의 경우 아직 82년생에 불과하니까요. 05년 이후선수의 드래프트도니 선수는 더욱더 평가하기에 이릅겠죠. 이것저것 여러가지가 고려되어야 생각할 거리가 나올 것 같습니다^^

 

히어로즈의 경우 03년부터 08년까지 연고지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1차 지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좀 부실한 숫자가 나왔네요. 그리고 두산은 한명의 어마어마한 선수가 빠져있는데요. 김현수는 신고 선수죠 ㅎ

 

총이닝과 총 타석을 살펴보면 타석은 롯데, 이닝은 KIA가 압도적입니다. 1군에서 많이 뛰었다는건 어느 정도 실력의 선수를 키워냈다는걸 의미하지만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 몇명의 선수에게 이닝과 타석이 집중되어 있는지 알지 못하구요. 그래서 팀별로 상위 5명을 한정해서 계산해 보았습니다. 상위 5명의 기준은 타석수 OPS 현재활약등으로 제 맘대로 정했습니다 ㅋ 참 엉성하죠. 근데 생각보다 활약한 선수가 적어서 그렇게 고민이 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신용도는 마구 떨어질것 같네요^^

 

1. SK - 정예선수 키우는 일등팀

 

투수상위 5명 : 채병용(01년,2차34번) 송은범(03년,1차) 김광현 (07년,1차) 윤길현 (02년,2차1번) 정우람(04년,2차11번)

1053출장 298선발 2413이닝 3.58ERA 1.36WHIP 9IP/HR 0.84개 160승 131홀드 36세이브

타자상위 5명 : 정근우(05년,2차7번) 최정(05년,1차) 박재상(01년,2차67번) 김강민(01년,2차18번) 정상호(01년,1차)

2082출장 5803타수 .277AVG .349OBP .408SLG .758OPS 132홈런 708타점 311도루

빠진 선수들 : 이재원, 모창민, 제춘모 등등

 

SK가 근래 최강의 팀이라는 것이 위 선수들만 보아도 알수 있습니다. 나열한 10명이 대부분 스타 플레이어이고 평균이상의 실력을 갖춘건 오직 SK 뿐입니다. 1라운더 들인 김광현,송은범,최정,정상호는 포텐셜대로의 성장을 하는 느낌이고 끄트머리에 뽑은 박재상의 존재가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타 전 부분에서 상위권의 성적이고 선발등판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이라면 1군의 벽이 가장 높은 팀이라는 건데요. 78명을 뽑은 한화가 24명의 선수에게 신인 규정이상의 기회를 줬지만 SK는 19명 뿐입니다. 아무래도 강팀이기 때문에 더 그런거겠죠. 최근 드랩된 선수의 활약을 기다리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도 싶습니다.

 

 

2. 두산 - 앞으로가 기대되는 황금팜

 

투수상위 5명 : 김명제(05년,1차) 이재영(02년,1차) 김상현(01년,2차8번) 임태훈(07년,1차) 홍상삼(08년,2차20번)

701출장 130선발 1508이닝 3.92ERA 1.29WHIP 9IP/HR 0.82개 89승 94홀드 27세이브

타자상위 5명 : 고영민(02년,2차9번) 나주환(03년,2차16번) 민병헌(06년,2차14번) 김재호(04년,1차) 정수빈(09년,2차39번)

1822출장 4055타수 .247AVG .326OBP .349SLG .675OPS 56홈런 460타점 240도루

빠진 선수들 : 전병두,고창성,이용찬,금민철,진야곱,오재원,조현근 등등

 

현재까지만 보면 01년 이후 드래프트된 선수들의 활약상이 생각만큼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일당백 김현수를 제외했기 때문이긴 하지만요. 홈런 갯수도 적고 장타율은 LG에 이어서 두번째로 낮습니다. 1라운더 투수들이 돋보이긴 하지만 불펜쪽에 치우쳐 있는것은 약점이구요. 그래도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는 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점 입니다. 올해의 신인 4인방 그리고 군대에서 복귀할 김강률,김재환,양의지는 분명 힘이 되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신고선수 김현수 이후 탑 플레이어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

 

3. KIA - 최강의 투수팜! 타자들은?

 

투수상위 5명 : 윤석민(05년,2차6번) 신용운(02년,2차5번) 한기주(06년,1차) 양현종(07년,2차1번) 이범석(05년,2차14번)

758출장 137선발 1664이닝 3.41ERA 1.28WHIP 9IP/HR 0.73개 95승 49홀드 111세이브

타자상위 5명 : 김경언(01년,2차15번) 나지완(07년,2차5번) 김선빈(08년,2차43번) 송산(02년,2차38번) 안치홍(09년,2차1번)

1166출장 2605타수 .256AVG .332OBP .368SLG .700OPS 55홈런 320타점 55도루

빠진 선수들 : 김진우,손영민,곽정철,이상화,김주형 등등

 

요새 타고투저라지만 KIA는 여전히 투고타저입니다. 투수들의 성적은 SK도 좋지만 깊이면에서는 KIA의 우위입니다. 투구이닝이 적지만 5명 계산에서 갠적인 판단으로 김진우를 빼버린 것이구요. 영건으로만 온전히 로테이션을 돌리는게 가능하고 필승조를 꾸리는게 가능할 정도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기주,이범석의 몸상태는 가슴에 멍이 들게 하네요. 범석아~ 엉엉

타자쪽은 김경언이 큰차이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섰을 정도로 걸음마 단계인데요. 08,09년 드랩에서 나지완,안치홍,김선빈등이 나온게 불씨를 겨우 살린것 같습니다. 최악의 육성 사례를 보여준 김주형이 드디어 상무에 갔고 이명환이 퓨쳐스 올스타 MVP가 된건 좋은 징조가 되려나요. 투수력만으론 KIA가 왕좌의 자리르 되찾을순 없겠죠...

 

4.롯데 - 헛되지 않은 888577

 

투수상위 5명 : 장원준(04년,1차) 이정민(02년,1차) 조정훈(05년,2차1번) 고효준(02년,2차6번) 배장호(06년,2차25번)

580출장 202선발 1629이닝 4.34ERA 1.48WHIP 9IP/HR 0.76개 86승 30홀드 9세이브

타자상위 5명 : 이대호(01년,2차4번) 강민호(04년,2차17번) 최준석(01년,2차49번) 이인구(03년,2차57번) 김민성(07년,2차13번)

2203출장 6868타수 .272AVG .352OBP .437SLG .789OPS 258홈런 1108타점 47도루

빠진 선수들 : 이원석,손아섭,이승화,이왕기,최대성,나승현 등등

 

긴시간을 하위권에 머무른 롯데가 지금 '최강팀'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건 기다림의 결실이 아닌가 합니다. 강민호, 장원준의 폭발과 함께 상승세를 탔고 2군에서 성장시키고 1군에서 정착한 조정훈의 활약은 백미라 할 수 있겠죠. 롯데에 01년 이후 드래프트된 타자들은 12098타석이상 기회를 받았는데 최준석,이원석의 두산시절을 빼도 만타석이 넘어감니다. 이렇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었던건 SK와 반대로 약팀이기에 가능 했을것 같습니다. 이제는 조정훈 처럼 2군에서의 육성이 더 중요해지겠죠. 최근 09년도에 드랩된 장성우가 잘해주고 있는데 기대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면 당장 1군에 뛰는것도 좋지만 역시 시간을 들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삼성 - 꾸준히 출석하면 중간은 한다.

 

투수상위 5명 : 안지만(02년,2차40번) 윤성환(04년,2차8번) 오승환(05년,2차5번) 권혁(02년,1차) 차우찬(06년,2차7번)

943출장 94선발 1500이닝 3.55ERA 1.25WHIP 9IP/HR 0.84개 95승 134홀드 166세이브

타자상위 5명 :  조동찬(02년,2차8번) 박석민(04년,1차) 최형우(02년,2차48번) 우동균(08년,1차) 김상수(09년 1차)

1142출장 3252타수 .253AVG .342OBP .405SLG .747OPS 106홈런 447타점 90도루

빠진 선수들 : 조영훈, 최원제, 이영욱 등등

 

삼성이 최근 몇년간 지독히 들었던 소리는 지키는 야구였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여기서도 알 수 있습니다. 오승환,권혁 안지만등은 166세이브 134홀드를 합작하면서 8개구단중 1위인데요. 선발은 93번 등판으로 LG에 이어 두번째로 낮습니다. 반면에 이닝과 타석이 많지 않은것에서 나타나듯 두드러진 스타가 없습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딱 한번을 제외하고 드래프트인원을 꽉꽉 채운 모범생 구단에게는 좋은 일이 생깁니다. 1라운더인 박석민,김상수,우동균, 낮은 픽에서 뽑고 팽하기도 했던 최형우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08년 2차 41번으로 뽑힌 이영욱은 개근한 학생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성환과 차우찬이 선발에서도 힘을 보탤듯 하구요.

 

 

6.히어로즈 - 난세의 영웅, 출신은 묻지마세요!

 

투수상위 5명 : 장원삼(02년,2차87번) 이현승(02년,2차26번) 오재영(04년,2차5번) 조용훈(06년,2차32번) 이보근(05년,2차39번)

578출장 188선발 1450이닝 3.85ERA 1.33WHIP 9IP/HR 0.82개 80승 49홀드 12세이브

타자상위 5명 : 황재균(06년,2차24번) 강정호(06년,2차8번) 지석훈(03년,2차6번) 차화준(05년,2차8번) 유재신(06년,2차56번)

925출장 2161타수 .251AVG .304OBP .363SLG .667OPS 41홈런 222타점 51도루

빠진 선수들 : 손승락,노환수,강윤구 등등

 

03년도부터 08년도까지 연고지가 없어서 1라운더를 뽑지 못한 히어로즈는 반쪽짜리 팜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팀의 재정 상태와 맞물려 현대왕조가 무너지게 된것은 필연 이겠죠. 투타 상위 5명선수가 모두 2라운더인데 기적같이 대단한 선수들이 나왔습니다. 강정호와 황재균의 내야 좌측라인은 공수주를 봤을때 한국 프로야구사에 보기 드물 정도로 뛰어난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 같습니다. 황재균이 다른 팀에서 유격수를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요. 투수쪽에서는 이현승,장원삼을 02년에 뽑았습니다. 두 선수다 대학에서 다듬어져서 입단했는데 기다림의 투자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7.LG - 유망주들의 무덤, 살아날수 있을까...

 

투수상위 5명 : 이동현(01년,1차) 우규민(03년,2차19번) 정찬헌(08년,2차1번) 이범준(08년,2차16번) 신재웅(05년,2차19번)

624출장 68선발 1025이닝 4.26ERA 1.47WHIP 9IP/HR 0.9개 46승 38홀드 84세이브

타자상위 5명 : 이용규(04년,2차15번) 박경수(03년,1차) 이대형(03년,2차11번) 정의윤(05년,2차3번) 이성열(03년,2차4번)

2384출장 6737타수 .263AVG .338OBP .345SLG .683OPS 71홈런 596타점 391도루

빠진 선수들 : 박병호,박용근 등등

 

이 글의 동기가 되는 팀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더 심각한 드래프트를 한 팀이 트윈스 입니다. 투타 전 부분에서 하위권을 기록함은 물론 01드랩 이후 투수들의 총이닝이 1000IP를 갓 넘길 뿐이고 그나마 상위 5명이 거의 다 라는걸 생각하면...

타자쪽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최고의 활약을 보인게 KIA로 넘겨준 이용규 라는건 가슴만 더 아플 뿐입니다. 이용규빼고 박병호를 포함하게 되면 5281타수 .660의 OPS(꼴찌)에 딱 하나 1위인 도루도 SK에 뒤지게 됩니다. 성적이 좋았던 팀이 아님에도 불구 팜을 육성시키지 못한건 뼈아프네요. 제가 고교야구 선수의 학부형이라면 LG에는 선수를 입단시키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LG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지는 저는 성적보다 팜상황을 보게 될것 같습니다.

 

8.한화 -  3명만으로도 본전은 뽑았다.

 

투수상위 5명 : 류현진(06년,2차2번) 안영명(03년,1차) 양훈(05년,2차4번) 윤규진(03년,2차13번) 유원상(06년,1차)

678출장 217선발 1903이닝 4.09ERA 1.41WHIP 9IP/HR 0.87개 117승 65홀드 24세이브

타자상위 5명 : 김태균(01년,1차) 김태완(02년,2차60번) 연경흠(02년,2차88번) 송광민(02년,2차76번) 오선진(08년,2차26번)

1809출장 5324타수 .291AVG .382OBP .501SLG .883OPS 271홈런 955타점 23도루

빠진 선수들 : 김혁민,황재규,최진행 등등

 

이런 말을 하면 않되겠지만 올해 꼴지를 하고 있는게 쌤통이다 라고 할 정도로 한화의 드래프트는 얄밉습니다. 히어로즈도 83명의 선수를 뽑았는데 한화는 겨우 78명의 선수만을 드래프트했습니다. 그럼에도 투타 최고의 선수들인 류현진,김태균을 뽑았다는건 요행일까요 아니면 스카우팅의 승리일까요.

김태균이 전체타석의 반정도를 차지하고있기 때문에 타자들의 비율넘버가 대단한데 김태완이라는 차기 홈런왕감의 픽도 무시 못하겠죠. 때로는 뛰어난 선수 한명이 열유망주 않부러운 법이라 이 세선수 만으로도 성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갠적으로 드래프트, 그리고 선수육성에 감독이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느냐에 회의적이지만 김인식감독이 노장선수만을 선호한다는건 이걸 보고는 저는 못느끼겠습니다. 그 만큼 한화가 드래프트를 한 선수가 적으니까요.

 

* 밑에 구단별 스탯은 상위 5명의 선수만을 합산한 것이고 드래프트된 구단을 기준으로 나눴습니다. 예를 들면 최준석의 두산시절,롯데시절을 따로 나누진 않았습니다. 드래프트 얼마나 잘뽑았냐를 생각으로 첨에 글을 생각했는데 쓰고보니 나눠서 계산할걸 그랬나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근데 귀차니즘에^^)

기록은 18일 토요일 까지이고 Statiz.co.kr과 KBO홈페이지에서 찾았습니다. 긴글 대충대충 읽어주시고 비판적인 눈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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