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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글에서 쓴 김태균,이범호,김상훈,박한이는 비교적 보상규정에 영향을 덜 받는 선수들일 것 같습니다. 적은 연봉 때문일 수도 있고 나이 대비로 시장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점도 있겠죠. 그에 비해 박재홍,장성호,강동우,최기문은 보상규정 때문에 타팀 이적이 어려운 경우입니다. 그래도 가능성은 남아있고 선수별로 살펴볼게요.


박재홍 73년 9월생 우투우타 RF 09연봉 4억 보상금: 12억 + 보상선수 OR 18억


09시즌    376타수 .270AVG .371OBP .422SLG  12홈런
최근3년 1058타수 .291AVG .385OBP .487SLG  48홈런
예상가능 행선지 : SK, KIA, 롯데
나의 예상 : SK, 2년 계약금 4억 연봉 4억



박재홍은 프로야구사에 첫 손에 꼽히는 중견수 중 한명입니다. 야구에 관해서는 못하는게 없는 선수였지만 벌써 30대 후반이네요. 이제는 예전 같은 툴은 보여주지 못하는데 올 시즌 장타율 하락은 단순히 부진으로 넘기기는 어렵겠죠. 여전히 코너 외야수로 통할만한 생산력은 보여주지만 장기계약은 꺼려질 것 같습니다. 박재홍은 3년 계약을 원한다고 알려졌지만 SK에서 3년후에도 우익수로 모습을 보이리라곤 예상하기 힘드네요.

 

그렇다고 다른 구단으로 옮기는도 보상금 문제로 어려워 보입니다. 고향팀 KIA로 와서 '빵재홍' 오명을 씻을 수도 있지만 장성호와 계약이 훨씬 저렴하고 조범현 감독은 채종범을 좋아합니다. 롯데가 이대호에 이어 박한이 마저 영입하지 않는 다면 코너외야수로 영입 할 수도 있겠지만 작년 빈볼시비 사건이 아른 거리네요. 사실 그것보다 롯데 프런트가 12억을 더 투자하면서 SK와 머니싸움을 벌일 만큼 적극적일 것 같지가 않습니다.  SK와 2년 12억 정도의 계약이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장성호 77년 10월생 좌투좌타 1B 09연봉 5.5억 보상금: 16.5+보상선수 OR 24.75


09시즌 312타수 .284AVG .378OBP .424SLG 7홈런
최근3년 홈 454타수 .260 .372 .357 6홈런 원정 505타수 .315 .406 .491 19홈런
우투수 788타수 .309 .414 .466 19홈런 좌투수 296타수 .243 .335 .341 6홈런
예상 가능 행선지 : KIA, LG, 한화
나의 예상 KIA 2년 계약금 2억 연봉 5억

장성호가 FA로 나온 것은 의외라는 평이 많습니다.  본인이 올해 FA재수를 한다고 했고 루키시즌 이후 가장 적은 타석에 나올 정도로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에 모두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장성호가 FA신청을 한것은 영리한 선택이 아닙니다. 일부에서 사전접촉의 의혹을 언급했지만 정황상 그럴리 없다는 생각입니다. 김태균의 일본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LG와 한화가 먼저 접근했을리가 없겠죠. 만약 일본이나 미국처럼 에이전트가 허용됬다면 어땠을까요? FA신청을 하는 대신 KBO의 규정에 대해서 선수 직업의 자유를 해한다는 이유로 소송을 걸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비록 장성호가 올시즌 부진하기는 했지만 보상규정만 아니라면 충분히 타팀의 강력한 오퍼를 할 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을 보면 좌투수 상대로는 부진하지만 원정 성적을 보면 여전히 장타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손목문제로 기량의 하락이 커보이지만 그 것보다는 투수친화적으로 바뀐 광주구장에서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게다가 잠실구장 성적또한 좋은데 나이,부상으로 인한 부진을 말하기 이른 시점인 것 같습니다. 과소 평가 받고 있다고 할까요.


하지만 16억5천만원 이라는 금액은 역대 보상금액 중 심정수 이 후 가장 큰 액수입니다. 현실적으로 장성호를 타팀이 영입한다면 오버페이가 되버리는거죠. 결국 장성호는 이적을 하든 잔류를 하든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받지는 못하겠죠. 그래도 이재주의 경우처럼 헐값에 계약당하기 보다는 KIA와 적절한(?) 계약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KIA는 내년에도 장성호가 필요하고 14년을 함께한 선수에게 그렇게 까지 모진 행동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근데 뭐든게 예상대로만 흘러가던가요? 다른 가능성도 있습니다. LG가 김태균영입에 실패할 경우 LG의 과감무쌍한 구단주가 신임 감독에게 뜻밖의 선물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장성호가 대박계약을 한다는 건 아니고 협상과정에서 KIA프런트와 감정이 틀어져서 하는 계약이 되겠죠. LG가 아니라 한화에서 김태균 대신 영입을 하면 어떨까요? 장성호는 지난 3년간 대전에서 69타석동안 .576의 장타율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보상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강동우 74년 4월생 좌투좌타 OF 09연봉 0.7억 보상금: 2.1억+보상선수 OR 3.15억


09시즌 585타수 .302AVG .384OBP .429SLG 10홈런
커리어 3477타수 .272AVG .351OBP .381SLG 56홈런
홈성적 247타수 .316 .400 .494 9홈런 원정성적 259타수 .290  .368 .367  1홈런
예상 가능 행선지 : 한화
나의 예상 : 한화 3억원선

커리어 하이를 보낸 강동우의 이번 시즌은 대단합니다. 타격생산력 지표인 RC에서 90.68로 전체타자중 12위 중견수 중에서는 이택근 다음으로 높습니다. 물론 타자친화적인 한화홈에서 이득을 봤습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올해처럼 두자릿수 홈런은 불가능 할거에요. 다른팀으로 이적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보상금이 2억천만원 밖에 안되는데 왜냐구요? 한화에서 보상선수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죠. 각 구단의 8개구단 보호선수를 살펴보면 아마도 강동우의 가치가 그 보다 높지는 않을 것입니다. 성적여하의 문제라기 보다는 유망주라는 가치의 문제기 때문이죠.

 

강동우가 가장 희망할 삼성을 예로 들면 김상수나 이영욱 혹은 권오준, 조동찬 같은 선수를 한화에 내주면서 강동우를 영입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롯데나 기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동우 선수로는 억울한 일이겠지만 한화와 궁합이 맞는 것 같고 다른 팀에서 그 이상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적기때문에 협상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군요.

 

 



최기문 73년 6월생 우투양타 C 09연봉 1억 보상금 3억+보상선수 OR 4.5억


09시즌 115타수  .217AVG .323OBP .322SLG 2홈런
커리어 2595타수 .262AVG .329OBP .364SLG 35홈런
예상 가능 행선지 : 롯데, LG
나의 예상 : 롯데 계약금 1억 연봉 1억

최기문의 경우도 타팀 이적 가능성은 강동우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 전 부터 주전급 포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왔지만 3년간 겨우 246타석에 들어섰을 따름 입니다. 백업포수를 쓰려고 보상선수를 포기하는 팀은 없을 것입니다. 가장 영입의지가 강할 팀은 LG 같지만 73년생 포수를 위해 역시 보상선수를 포기할 것 같지 않네요. SK에서 정상호의 부상소식이 나왔는데 마찬가지로 보상선수가 걸림돌입니다. 만약 롯데가 보상금만을 가져간다는 보장이 있다면 노리는 팀들이 있겠지만 롯데도 내년 강민호의 복귀시기를 알 수 없는 만큼 최기문을 놔 줄리 없습니다. 갠적으로는 참 아쉽네요. 장성호에게는 추운겨울이지만 최기문에게는 선수생활의 단 한번 찾아온 FA기회마저 놓치게 됬습니다. 현실적인 타협점은 강민호의 복귀 후 트레이드를 시켜주는게 아닐까 싶네요.

 

 

 

 

* * KBO규정상 FA신청 선수가 8명이하는 팀당 1명 영입, 9~16명은 2명, 17~24명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습니다. 고로 올해는 팀당 한 명만을 영입 가능합니다.
FA계약은 규정상 타팀 이적시 계약금이 없고 단기계약, 기존 연봉에서 1.5% 인상된 금액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을 가능 성이 크겠죠. 표면적인 발표만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기록출처는 Statiz.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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