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이 늦었는데요. 8월 1일로 세계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렸죠. 대회 3연패를 노린다던 한국대표팀은 5승 3패 7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한미 선수권대회에서도 미국에 5경기 연속 경기를 내주는 동안 저조한 타격으로 아쉬움을 남겼는데 고교대회에서도 역시나 빈타에 허덕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타자기록을 보면
팀 타율이 .236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는데 장타역시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경기당 5.5점 가량 뽑아낸 것은 볼넷을 상당히 많이 얻어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내심과 선구안은 타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도 팀 전체적으로 너무 소극적인 분위기가 형성됬던 것은 아닌지 생각도 되네요.
선수 별로 살펴보면 이번 대회 가장 주목을 받았던 야수는 신일고의 야구천재라고 불리는 2학년 하주석입니다. 작년 1학년 임에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고 185cm이상의 좋은 체격에 뛰어난 운동능력에 앞으로 유격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점. 신일고의 최재호 감독이 대표팀을 맡지 않았더라도 2학년 하주석이 대표팀 라인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부상으로 다소 부진했더라도 말이죠.
근데 대회에서 보여준 성적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첫 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할 때만 해도 1할대 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예상 밖의 일이죠. 09년 드래프트 유격수 5인방(안치홍,오지환,이학주,김상수,허경민)보다 높은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08년 대회의 이들의 모습과는 너무 차이가 크네요.
08년 대표팀 타율이 3할 중반으로 전체적으로 대단한 활약을 하긴 했지만 그 팀을 이끌던 선수들이 바로 오지환,안치홍,김상수 였으니까요. 이 세명의 타격 평균은 85타수 .348AVG .467SLG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두산의 외야수 정수빈은 423, 박건우는 .375의 고타율로 팀을 이끌었죠. 지금 넥센에 있는 장영석까지 포함해서 당시 대표팀이 우승했던 이유는 성영훈과 함께 야수들의 밸런스가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하주석이 2학년이고 당시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너무 성급하고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워낙 기대가 컸던 만큼 조금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반면 같은 2학년으로 대표팀에 뽑힌 경기고의 강진성은 팀내 유일한 홈런을 치면서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로 1군의 심판인 강광회씨의 아들로 알려졌는데 이제는 야구실력으로 더 유명해 질 것 같네요. 체격은 프로필상 180cm로 그리 크지 않지만 파워히터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 같습니다.
그외 고교 유격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충암고의 강병의가 역시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타가 없었다는게 다소 아쉬웠지만요. 광주일고 3루수 허일, 유격수 백세웅 콤비도 주목할 만한 선수들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백세웅이 좋았군요.
2008년 이 대회의 성영훈은 팀의 70이닝 가운데 27.1이닝을 책임졌습니다. 8강 대만과의 경기에서 9이닝 4실점 완투, 하루 쉬고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9이닝 무사사구 9삼진을 잡으면서 자신이 초고교급 투수라는걸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프로에서의 활약은 미비합니다. 부상으로 고교시절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통증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경남고 이종운 감독은 선수에게 의사를 묻고 출장을 조절했겠지만 성영훈은 당시 몸살과 함께 허벅지 통증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아쉬움이 남네요.
이번 대회 신일고 최재호 감독도 크게 다른 기용을 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유창식은 성영훈 만큼은 아니지만 성영훈 보다 1경기 더 출장하면서 팀 이닝의 30%에 가까운 투구를 했습니다. 프로에서라면 이런 투구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죠. 현재 고교대회 대부분이 이런 무분별한 기용이 허용되고 있는데 사실 감독탓 보다는 운영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년 주말리그가 시행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반 우려 반이네요.
이 얘기는 뒤로하고 유창식은 당시 성영훈 만큼의 활약을 보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역시나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08년 대회의 성영훈 보다 삼진%는 더 높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다만 피홈런이 있었고 와일드 피치가 유독 많았다는 점이 살짝 걸리는데 특히 폭투는 올해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요. 볼넷 수에 비하면 조금 의외죠.
유창식과 함께 최대어로 평가됬던 임찬규는 생각보다는 기용이 적었는데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출장했습니다. 이번 대회 미국과 함께 강력한 타격을 보여준 호주를 맞아 피홈런 포함 조금 부진했지만 여전히 LG가 픽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같습니다.
경남고의 심창민도 방어율 제로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똑같이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이탈리아, 파나마, 네덜란드등 비교적 약체의 팀과의 경기에 출장했으니까요. 그래도 드래프트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좋은 마무리를 해가고 있는 것 같네요.
팀 타율이 .236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는데 장타역시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경기당 5.5점 가량 뽑아낸 것은 볼넷을 상당히 많이 얻어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내심과 선구안은 타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도 팀 전체적으로 너무 소극적인 분위기가 형성됬던 것은 아닌지 생각도 되네요.
선수 별로 살펴보면 이번 대회 가장 주목을 받았던 야수는 신일고의 야구천재라고 불리는 2학년 하주석입니다. 작년 1학년 임에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고 185cm이상의 좋은 체격에 뛰어난 운동능력에 앞으로 유격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점. 신일고의 최재호 감독이 대표팀을 맡지 않았더라도 2학년 하주석이 대표팀 라인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부상으로 다소 부진했더라도 말이죠.
근데 대회에서 보여준 성적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첫 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할 때만 해도 1할대 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예상 밖의 일이죠. 09년 드래프트 유격수 5인방(안치홍,오지환,이학주,김상수,허경민)보다 높은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08년 대회의 이들의 모습과는 너무 차이가 크네요.
08년 대표팀 타율이 3할 중반으로 전체적으로 대단한 활약을 하긴 했지만 그 팀을 이끌던 선수들이 바로 오지환,안치홍,김상수 였으니까요. 이 세명의 타격 평균은 85타수 .348AVG .467SLG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두산의 외야수 정수빈은 423, 박건우는 .375의 고타율로 팀을 이끌었죠. 지금 넥센에 있는 장영석까지 포함해서 당시 대표팀이 우승했던 이유는 성영훈과 함께 야수들의 밸런스가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하주석이 2학년이고 당시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너무 성급하고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워낙 기대가 컸던 만큼 조금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반면 같은 2학년으로 대표팀에 뽑힌 경기고의 강진성은 팀내 유일한 홈런을 치면서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로 1군의 심판인 강광회씨의 아들로 알려졌는데 이제는 야구실력으로 더 유명해 질 것 같네요. 체격은 프로필상 180cm로 그리 크지 않지만 파워히터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 같습니다.
그외 고교 유격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충암고의 강병의가 역시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타가 없었다는게 다소 아쉬웠지만요. 광주일고 3루수 허일, 유격수 백세웅 콤비도 주목할 만한 선수들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백세웅이 좋았군요.
2008년 이 대회의 성영훈은 팀의 70이닝 가운데 27.1이닝을 책임졌습니다. 8강 대만과의 경기에서 9이닝 4실점 완투, 하루 쉬고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9이닝 무사사구 9삼진을 잡으면서 자신이 초고교급 투수라는걸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프로에서의 활약은 미비합니다. 부상으로 고교시절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통증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경남고 이종운 감독은 선수에게 의사를 묻고 출장을 조절했겠지만 성영훈은 당시 몸살과 함께 허벅지 통증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아쉬움이 남네요.
이번 대회 신일고 최재호 감독도 크게 다른 기용을 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유창식은 성영훈 만큼은 아니지만 성영훈 보다 1경기 더 출장하면서 팀 이닝의 30%에 가까운 투구를 했습니다. 프로에서라면 이런 투구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죠. 현재 고교대회 대부분이 이런 무분별한 기용이 허용되고 있는데 사실 감독탓 보다는 운영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년 주말리그가 시행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반 우려 반이네요.
이 얘기는 뒤로하고 유창식은 당시 성영훈 만큼의 활약을 보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역시나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08년 대회의 성영훈 보다 삼진%는 더 높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다만 피홈런이 있었고 와일드 피치가 유독 많았다는 점이 살짝 걸리는데 특히 폭투는 올해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요. 볼넷 수에 비하면 조금 의외죠.
유창식과 함께 최대어로 평가됬던 임찬규는 생각보다는 기용이 적었는데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출장했습니다. 이번 대회 미국과 함께 강력한 타격을 보여준 호주를 맞아 피홈런 포함 조금 부진했지만 여전히 LG가 픽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같습니다.
경남고의 심창민도 방어율 제로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똑같이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이탈리아, 파나마, 네덜란드등 비교적 약체의 팀과의 경기에 출장했으니까요. 그래도 드래프트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좋은 마무리를 해가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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