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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프로야구가 한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부터 축제가 시작된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사실은 조금 맥이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즌 막판 순위경쟁은 후반기 구름관중을 몰고오는 기폭제가 되는데 현 시점에서 4위-5위, 2-3위간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버린 것이죠. 그렇다고 열기가 식지는 않겠지만 쪼금 아쉬움이 남네요. 그러나 아직 가장 중요한 순위는 안개속이라 해도 좋습니다.  4월 18일 이후 한 번도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SK가 삼성에 단 두경기 차로 추격을 당한 것이죠.  아래 간단히 표를 만들었는데


 
A승률은 (후반기 승률 ×잔여경기)+현재승수
B승률은 (시즌 승률 ×잔여경기)+현재승수 
C승률은 (0.5 ×잔여경기)+현재승수 

간단한 계산이죠. 후반기 페이스, 정규시즌 승률, 5할, 4할, 7할 승부를 했을때의 승수를 계산해 본건데요. 물론 19연승도 할 수 있고 16연패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확률은 남아있지만 현재 상황의 유불리는 살펴 볼 수 있겠죠.
표를 보면 롯데가 지난 주 SK-두산을 상대로 6연승을 가져갔는데 현재의 폭주모드를 이어가도 3위를 넘보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두산이 4할 승률, 롯데가 7할 승률을 거둬도 1~2게임 차로 두산이 앞서니까요. 또 KIA가 롯데를 잡는 다는건 쥐꼬리 만큼의 가능성 정도인 것 같습니다. KIA도 후반기 좋지만 롯데의 페이스를 생각해보면...

반면 삼성과 SK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데요. 후반기 시작전 SK가 5할만 하면 문제없다고 봤는데 최근 4할 초반의 승률로 부진합니다. 삼성의 후반기는 롯데보다도 높은 .682 였구요. 어떻게 이런 확률이 실제로 벌어졌는지 놀라울 다름이죠. 그래도 아직 SK가 현재의 정규시즌 기록인 6할이상의 승률을 가져간다면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현재로는 이게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SK의 부진의 원인이 불펜진의 피로, 선발진의 몸상태에서 찾을 수 있다면 남은 경기 일정이 너무 벅차기 때문인데요. 9월 19일까지 일정이 맞춰진 상태에서 월요일을 제외한 SK의 휴식일은 단 이틀입니다. 삼성은 6일이나 되구요. 문제는 비로 연기되서 편성이 안된 경기가 더 있어서 SK는 3경기를 삼성은 1경기를 더 치뤄야 합니다. KBO는 21일 추석 연휴가 되기 전에 경기를 끝내려 할 것이기 때문에 20일 까지 경기를 하더라도 SK는 거의 휴식일 없이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죠.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 중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상으로 체력이 관건이라는 걸 생각하면 상당한 페널티를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삼성의 계투진 역시 피로감이 상당하다고 봐야겠죠. 롯데가 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롯데 선발진의 이닝수를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또 남은 경기 일정에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난다면 잔여경기가 많은게 막판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SK가 삼성보다 만만한 상대를 만나는게 아닙니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두산과 5경기가 남아있다는게 엄청난 부담이 될텐데요. 상대팀의 시즌승률을 가지고 기대치를 구하면 SK는 .532 삼성은 .540의 승률이 나오네요. 삼성이 근소하게 유리하다는 얘기일 텐데 LG가 삼성을 상대로 더 좋은 경기를 했다는 걸 생각하면 비등하겠죠. 결론은 SK가 많은 경기를 남겨둔게 체력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부담이고 상대 운도 삼성과 비슷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현재 두 팀의 경기차는 단 두게임. 상대 전적은 9승 9패로 팽팽합니다. 만약 마지막까지 승수가 같아진다면 상대전적이 앞선 팀이 1위가 되는데 9월 19일 KBO 달력의 마지막 일정에 의해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양준혁의 은퇴식으로 스타팅 출전이 확정된 날이라고도 하죠. 계획이 변경 될 수도 있지만 두 팀의 경기 차가 1경기 내의  상황에서 게임이 벌어지면 '드라마'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겠네요. 한국 시리즈 1차전 보다 더 중요한 경기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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