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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유망주

2010년 4/4분기 상무 합격자 2군 기록 & 야수 뎁스차트

기다리던 소식이 있었죠. 2010년 4/4분기 상무 합격자 명단이 발표됬습니다. 상무는 스타의 등용문이라 할만큼 소속 구단의 2군보다 어린 유망주들에게 성장하기 좋은 환경인데요. 이번에 제대하는 두산의 김재환, 김강률 LG의 정의윤, 장진용 한화의 최진호 KIA의 김주형등도 당장 1군무대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네요. 기회를 잡은 4/4분기 합격자들 성적을 보면


※원래 합격자는 안지만이지만 광저우 금메달로 추가 공지 예정입니다. 회색 표시한 김현우는 합격자 명단에 없지만 MLBPARK 심장병팬님의 에 포함되 있길래 추가해봤습니다. K/9이나 4사구/9은 9이닝당 삼진 사사구를 나타냅니다.

먼저 투수는 안지만까지(대체선수) 9명이 뽑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야수에 비해 눈에 띄는 선수가 적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직 선수들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것 이겠구요^^ 인상적인건 서류합격 명단에 있던 롯데의 유망주 오수호의 탈락입니다. 기록과 구위면에서 합격한 선수들 보다 높은 평가를 받던 선수였죠. 롯데의 신임 양승호 감독이 내년 오수호를 필요로 해서 불합격을 부탁한게 아닐까 할 정도로 의외네요. 신체검사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첨에 이원재라 그래서 작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두산의 강속구 유망주 이원재 인줄 알았는데 효천고를 졸업한 선수였습니다. 두산의 이원재는 아마도 김경문 감독이 내년 전력감으로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원재 외에 아마 선수 두명이 뽑혔는데 한양대 채선관과 동강대 김광입니다. 동강대는 2년제 대학이라 춘,하계리그 EF조로 4년제 대학 선수와 리그가 다르다는 것 참고해 주세요.

이번엔 야수들


※원래 합격자는 조동찬이지만 광저우 금메달로 추가 공지 예정입니다. 회색 표시한 박동원은 합격자 명단에 없지만 MLBPARK 심장병팬님의 글에 포함되 있길래 추가해봤습니다. 4사구% 삼진%는 각 항목을 타석수로 나눈 것 입니다.

상무는 정의윤과 김재환이라는 프로 1군 주전감이라 평가받는 선수들이 제대했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선수를 영입한 것 같네요. 일단 SK의 탑유망주 이재원과 모창민은 말이 필요없습니다. 두 선수 모두 1군에서도 평균이상의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죠. SK가 07,08,10년 우승을 이끄는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두 선수에 대한 관리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는데요. 프런트가 김성근 감독에 상의없이 군에 보낸건 논란이 될 만 하지만 선수 개인에게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고향만두' 박진만이 오기도 했구요.^^

SK의 두 선수 외에도 LG의 탑유망주 문선재와 퓨처스리그 최고의 출루머신 한화의 김강석이 내야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삼성의 백상원도 지켜볼 만한 선수인데 기존 최주환과 함께 상무 내야만큼은 1군전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히 구멍이 숭숭 난 한화 내야보다 경쟁력이 있어보이네요.

강력한 미들인필더 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야는 좀 구멍이 보이는데요. KIA의 이종환은 수비에서는 몰라도 공격에서는 대단한 활약을 할 것 같기도 하네요. 한화의 박상규는 당장은 택도 없는 선수로 보이지만 어린 나이와 파워포텐셜 때문에 다크호스가 될 것 같기도 하네요.

포수자리에는 KIA팬으로 아쉽게 탈락한 백용환이 아른 거리긴 하지만 기존 이지영에 이재원이 합류했다면 공격형 포수는 더 필요없겠죠. 게다가 넥센의 박동원이 추가합격한다면 KIA에 남아있는게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경찰청에 지원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상무 야수들 뎁스 차트를 보면

 
변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일단 이재원과 모창민의 포지션이 불분명합니다. 이재원이 5년 모창민이 3년의 프로생활을 하면서 제 포지션을 찾지 못했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 인데요. 이래서 소속 팀보다 상무, 경찰청이 선수에게 좋은 환경인지도 모릅니다. 이재원은 양의지처럼 2년동안 경기에 나서면서 포수자리에 정착하는 것도 괜찮고 1루에 포지션 전향해서 공격력을 극대화 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합니다. 어차피 SK는 두 자리에 박정권, 정상호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으니 복귀시 팀사정은 다음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구요.

반면에 모창민은 최정의 존재를 생각하면 외야가 본인의 미래에 유리하겠죠. 올해 2군에서는 외야보다 3루 출장이 많았는데 상무에서는 어떤 결정을 할지 궁굼하네요. 갠적으로는 외야로 갔으면 좋겠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상무가 내야수를 너무 많이 뽑았다는 겁니다. 퓨처스리그는 타석수도 그렇지만 선수들 수비경험도 중요한데 모창민마저 내야수비를 하게되면 좀 포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문선재, 김강석은 모두 소속팀에서 주전 2루 혹은 3루수가 될 수 있는 뛰어난 유망주 들이죠.

포수자리에는 올해 제대한 공격형 포수인 김재환을 지명타자로 출장하게한 이지영이 있습니다. 근데 이지영도 공격형포수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추가합격으로 합류 할수 있다는 박동원은 주전포수로 손색없을 정도로 수비에서 좋은 툴을 갖췄다고 합니다. 90년생으로 가장 어리다는 걸 생각하면 준수한 유망주로 볼 수 있겠죠. 이재원까지 포함하면 포수경쟁도 치열하네요. 운영의 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장 바라는 것은 선수들이 제대해서 프로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가능한 효율적인 기용이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면제받은 선수들 부럽지 않게 2년을 꿀 같이 활용하기를 기원합니다!! 


*김현우 박동원은 상무에 추가 합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