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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011년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대표팀 기록 정리(~7/10)

지난 11일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코치& 선수명단이 발표됬습니다. 감독은  충암고 이영복 감독이 선임됬는데 황금사자기를 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이겠죠.  이영복 감독은 변진수의 기용으로 혹사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 대회에서는 절대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지난해 열린 세계청소년 선수권에서는 유창식이 너무 많이 던진게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당시 대표팀에서 유창식은 21.0이닝 341개의 투구, 임찬규는 11.0이닝 161개 투구를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일입니다.


이번 아시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는 8월 28일 부터 9월 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데 드래프트를 마친 시점이라 프로팀에 지명을 받은 선수라면 주목을 더 받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대표팀에 뽑힌 선수라면 드래프트에 앞서 좋은 징조가 될 수도 있겠죠. 그 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 받은 선수일 테니까요. 그럼 그 동안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한 선수가 뽑혔는지 살펴봤습니다.


대한야구협회의 기록지를 정리했는데 아마야구닷컴 기록실과 차이가 있어서 신경이 좀 쓰이더군요. 모두 확인은 하진 못했지만 아마야구닷컴에서 낫아웃을 삼진 처리하지 않는다던가 기타 오류들이 발견됬습니다. 나중에 문의해봐야 겠네요. 저 역시 수작업이니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 해주세요.


야수로 뽑힌 선수는 12명이지만 이현동과 박종윤도 야수로서 뛸 수 있는 선수라 기록에 포함시켰습니다. 반면 울산공고의 김지훈은 실질적으로 투수로 뽑혔다고 해도 되겠죠.

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외야수로 뽑힌 선수가 적다는 것 입니다. 강구성은 중견수와 2루수를 함께 병행하는 선수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지만 너무 내야수에 치중한 것은 아닌가 싶네요. 갠적으로는 포철공고의 중견수 이혁준이 뽑히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포철공고가 황금사자기 1회전에 떨어진 것 때문인가 생각도 하는데 55타석동안 4할의 타율 5할의 출루율 11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라면 자격은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최근 그렇듯이 거포 부족 역시 눈에 띈다고 합니다. 야탑고 김성민은 해외진출자라 제외됬고, 상원고 이동훈은 만 18세가 넘어서 자격이 되지 못했죠. 포수를 제외한 내야수 7명중 5명이 우투좌타라는 것도 이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네요. 타율을 높이는데 좌타자가 유리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우투우타가 더 선수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김현수가 우투우타 였으면 어땠을지 상상을 많이 하곤 하는데... 학부모님들 코치들은 학생의 장래보다 현재의 성적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자식의 현명한 판단을 돕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정답이 이거다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만...

※대표팀 자격을 93년생으로 하면 북일고의 이근우는 포함이 안되겠군요. 대신 같은 북일의 김주현이 어울리는 선수가 되겠네요.

얘기가 많이 샜는데 장타자에 대한 대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3개의 홈런을 친 북일고의 우투우타 외야수 이근우나 2개의 홈런을 친 포철공고의 포수 김영덕을 포함시키는 방법도 있긴 했는데요.  파워만이 전략이 아니니 하주석, 박민우, 강구성,구자욱 등을 필두로 다이나믹한 야구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투수에는 앞서 말한 내야수로 뽑힌 울산공고 김지훈을 포함시켰습니다. 또 광주일고 이현동이 황사기 결승에서 충암고 김병재에게 허용한 피홈런은 그라운드 홈런임을 참고해주세요.

사이드암에는 한현희, 변진수가 뽑혔는데 경북고의 임기영이 정말 아쉽죠. 74이닝동안 1.70ERA 68삼진을 잡아냈는데 대표팀 에이스가 될 한현희나 황사기 MVP 변진수를 비집고 들어가지 못 했습니다. 변진수는 조금 걱정인게 황사기 5연속 완투 후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이후 광역리그 충암고의 4경기 중 단 2경기 만을 등판 3.2이닝 4자책 볼넷을 5개나 내줬습니다. 팀은 1승 3패중이구요. 대회 전까지 몸 잘 추스리길 바랍니다.

사실 광주일고의 이현동 역시 팔꿈치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데 광역리그 2경기 에서도 아직 투수로 출장은 없네요. 좌완에는 170대의 박종윤, 이성욱이 뽑혔습니다. 박종윤은 키는 작지만 강한 공을 뿌리는 선수로 알려졌는데 신장으로 야구하는 건 아니니까요.^^


이상 뜬 구름 잡는 얘기가 많았는데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선수 중에도 이 선수들 이상으로 뛰어난 선수가 있다는 점 꼭 알아 주세요.^^

※ 경남고 김준태 선수가 우투우타로 표시되 있는 것을 우투좌타로 수정했습니다. 먼저 보신 분들게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