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메모

2011년 프로야구 포지션별 선수의 나이, 신장, 체중은?

흔히 이 선수는 신장이 좋다 혹은 체격이 좋다는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근데 좀 막연하긴 하죠. 180이 넘으면 큰 건지 작은 건지. 우연히 프로야구 선수 평균 키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평소에 막연하게 생각한 선수들 신장에 대해서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방법은 개막일 시점으로 KBO에 등록된 468명의 국내 선수들의 프로필을 긁어와서 포지션 별로 나누고 평균을 구해 봤습니다.




포지션은 1군, 2군에서 뛰었던 경기를 기준으로 제가 임의로 나눈 것 입니다. 하는 김에 나이도 같이 정리 했구요. KBO 프로필이 반드시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포지션 별로 특징을 살펴보면 가장 체격이 큰 포지션은 역시 1루수 였습니다. 나이도 가장 많은데 이유는 아마야구가 힘 좋은 야수들 보다 빠른 선수들 위주의 포지션 플레이어가 득세 하기 때문에 신인이 적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알루미늄 배트로 바뀐 이후 이런 현상은 더 심화 되었죠. 그렇게 보면 박병호, 이두환, 김강 같은 큰 체격의 빅뱃들의 희소가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그 다음으로 체격이 큰 포지션은 투수 - 3루 - 포수- 코너 외야수 순 입니다. 투수의 경우는 185cm의 신장이 기본이 되는 추세로 보입니다. 올해 지명된 유창식, 임찬규, 한승혁, 홍건희, 심창민, 이현호는 모두 185cm대의 신장으로 기재되어 있군요.

유격수, 2루수 그리고 중견수는 모두 수비에서 민첩함이 필요한 포지션이죠. 아무래도 체격이 작은 선수들이 유리한 면도 있을 듯 하네요. 나이도 85년생이 평균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앞서 말한 아마야구, 드래프트의 경향도 이유가 되겠고 노장이 버티기 힘든 포지션이란 이유도 있어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외국인 선수 16명의 평균을 보면 1979년 11월생의 나이대, 189.3cm 92.9kg의 체격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선수들 보다는 체격이 큰 선수가 선호되고 나이는 30대 초반으로 전성기이거나 그 시기를 갓 넘긴 정도의 나이대 선수가 영입되고 있네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들이 수치로 나타나는 듯 보입니다. 가볍게 봐주세요.^^


*첫 올린 파일에서 김선빈을 유격수로 조정 해서 다시 계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