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5/18 선발 매치업 예상 (최근 한 달간 FIP 비교)

※ 다음 날 예고된 경기 이후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을 고려한 저의 예상입니다^^ 

선발투수란에 기록은 방어율(ERA)이 아닌 FIP입니다. FIP는 홈런,삼진,볼넷,사구,고의사구,이닝을 가지고 구하는 추정 방어율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고요. 방어율보다 투수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면서 실제 페이스를 반영하기 더 좋은 지표라는 생각입니다. FIP 역시 투수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많은 스탯이라는 점은 주의해 주세요.

FIP 구하는 공식은

FIP = (13*HR + 3*(BB-IBB+HBP) - 2*K) / IP + 3.20(혹은 시즌에 따른 특정값)을 기본으로 하나 각각의 상수는 리그 스탯에 따라 보정됩니다.

기록출처는 KBO 기록실, 최근 한달의 성적입니다.

넥센 - 한화 :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넥센은 벤헤켄이 부진한 투구를 보이자 바로 엔트리에 말소했다. 목요일은 새 외국인 투수 브리검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브리검은 이적료가 없는 대신 올해 공식 경기 등판 기록은 없었다. 그와 비교해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외국인 투수들이 등판하는 한화. 출루 기록을 이어가는 김태균의 컨디션도 괜찮은 편이다.

두산 - NC : 두산은 지난주 두 번 경기가 우천순연 되면서 선발 구멍 없이 4연승을 이어나갔다. 타선도 어느 때보다 불타오르고 있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다. 한편 NC는 맨쉽 부상과 선발 후보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크럭스, 박석민 등 중심 타자들의 부진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상승세 두산을 상대로 1승만 거둬도 손해는 아니다.

SK - 삼성 : SK는 서진용이 KIA를 상대로 블론세이브를 범하자 한 발짝 후퇴하는 전략으로 박희수로 마무리를 교체했다. 대신 다음 날 자신들의 장점인 파워를 바탕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삼성은 두 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안 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발진만 보자면 역시 할 만한 경기들이다. 결과도 이전과 같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KIA - LG : 광주에서 벌어지는 또 한 번의 빅매치. KIA는 김주찬, 이범호, 버나디나, 김선빈, 이명기 등이 모두 부진에 빠져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군다나 화요일 선발은 땜빵에 가까워서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LG도 타격이 썩 잘 풀린다고 할 수는 없지만, 허프까지 가세한 선발에 투수층이 풍부하다 보니 안정된 전력으로 위닝시리즈를 노릴 만하다. 

롯데 - kt : 롯데는 최근 10경기 3승 7패의 성적으로 9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그 중심에는 지난주 .517의 OPS로 부진했던 팀으 간판 이대호의 부진이 있다. 현재 기댈 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등판하는 토종 선발진의 호투다. kt도 주권이 작년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선발 경쟁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유한준, 오정복, 이진영 등 간만에 불방망이를 뿜어내는 타선도 반갑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