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메모

7/26~7/28 선발 매치업 예상 (최근 한 달간 FIP 비교)

※ 다음 날 예고된 경기 이후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을 고려한 저의 예상입니다^^ 


선발투수란에 기록은 방어율(ERA)이 아닌 FIP입니다. FIP는 홈런,삼진,볼넷,사구,고의사구,이닝을 가지고 구하는 추정 방어율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구요. 방어율보다 투수를 평가하는데 유용하면서 실제 페이스를 반영하기 더 좋은 지표라는 생각입니다.


FIP 구하는 공식은

FIP = (13*HR + 3*(BB-IBB+HBP) - 2*K) / IP + 3.20(혹은 시즌에 따른 특정값) 입니다. 


기록출처는 KBO 기록실, 최근 한달의 성적입니다.




두산 - LG : 2000년대 이후 처음으로 전세가 역전된 후 붙는 라이벌전. 양 팀 모두 선발진이 비어 흥미진진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두산은 토요일 새 외국인 투수 핸킨스가 등판할 확률이 높다. 금요일 경기가 쉽지 않다고 보면,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두산이 상대하는 LG의 선발 임찬규는 지난 20일 6이닝 동안 7K 2사사구로 경기 내용이 좋았다. 휴식일을 앞두고 불펜을 쏟아 붙는다고 보면 LG로서는 할 만한 시리즈다. 그래도 두산의 타격을 생각하면 결과는 알 수 없다.


삼성 - 넥센 : 어느 팀의 상승세가 더 강할까? 5연승을 달리는 삼성도 넥센은 까다롭다. 올 시즌 상대전적이 2승 6패 1무로 유일하게 열세에 놓인 팀이다. 다음 주 시리즈도 선발 매치업이 만만치 않아 후반기 첫 고비가 될 수도 있다. 선발진의 최근 등판 기록도 매우 좋지 못해 타격에서 힘을 내야 한다. 3일 연속 축포를 때려낸 최형우가 가장 큰 버팀목이다. 클린업이라면 넥센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팀의 동력 LPG 트리오가 벌써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교적 홈런 팩터가 높은 대구에서 화끈한 경기가 펼쳐지길 기대한다.


롯데 - SK : 전반기 마지막 주춤했던 롯데는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3연승을 가져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상대하는 SK의 선발이 만만치 않다. 김광현을 시작으로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대기 중이다. 반면 롯데의 선발은 시즌 전이라면 생각지도 않던 이름들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허준혁과 불펜에서 5.37의 FIP를 기록 중인 김사율이 전격 선발로 예고됐다. 이 모험이 성공한다면 반격이 될 수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확률이다. 불펜의 소모가 많았던 주중의 피로를 어떻게 푸느냐도 숙제.


NC - KIA : 상위권 팀을 맡아 만족스럽지 못한 주중 시리즈를 보낸 두 팀이다. 공교롭게도 첫 두 경기 선발진에이 믿음이 가는 투수가 없어 전망을 하기가 곤란하다. 비슷한 상황일 때는 신생팀이 불리하기 마련이지만, 최근 KIA의 페이스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게다가 올해 KIA가 옆구리를 상대로 취약해 토요일 이태양이 등판한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나마 송은범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게 유일한 희망이며 불펜은 그래도 KIA가 조금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