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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8/3~8/5 선발투수 매치업 예상 (최근 한 달간 FIP 비교)

※ 예고된 3일 이후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을 고려한 저의 예상입니다^^

선발투수란에 기록은 방어율(ERA)이 아닌 FIP입니다. FIP는 홈런,삼진,볼넷,사구,고의사구,이닝을 가지고 구하는 추정 방어율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구요. 방어율보다 투수를 평가하는데 유용하면서 실제 페이스를 반영하기 더 좋은 지표라는 생각입니다.
FIP 구하는 공식은
FIP = (13*HR + 3*(BB-IBB+HBP) - 2*K) / IP + 3.20(혹은 시즌에 따른 특정값) 입니다.

기록출처는 Statiz.co.kr, 최근 한달의 성적입니다.


두산 - 롯데 : 3,4위 팀 간의 대결이네요. 솔직히 10게임차가 나는 두 팀의 대결이기 때문에 매치업 자체는 그렇게 눈길이 가는 경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잠실에서 관중동원력이 있는 두팀의 대결이기 때문에 화끈한 경기가 나오겠죠.^^ 갈길 바쁜 두팀 모두 화력이 굉장하니까요.  로테이션 상으로는 두산이 약간 유리해보입니다. 롯데는 장원준이 부상에 손민한의 복귀가 늦어지고 조정훈은 시즌아웃이 예상되니까요. 롯데 투수들은 4일만 쉬고 나와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두산전은 확실히 고비가 될텐데 롯데에게 상당히 어려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두산은 라이벌 팀인 삼성과 SK가 맞대결 할때 승차를 좁혀야 겠죠.


넥센 - 한화 : 탈꼴지 대결이죠. 한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넥센이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기만 해도 동률이 됩니다. 1차전 에이스대결이 중요할텐데 고원준에게는 너무 벅찬상대죠. 최근 페이스도 떨어진 상태구요. 그러고 보니 1.61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이 앞으로 1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끝낼지도 관심이 가는군요 ㅋ 류현진 도우미 최진행이 없어서 흔들리진 않겠죠?


삼성 - SK : 주중 최고의 핫 매치가 아닌가 싶네요. 일주일 전 만해도 그리 긴장감이 없었겠지만 이제는 5게임 차로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한 달간 삼성은 16승 4패로 무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SK는 10승 10패로 부진합니다. 삼성이 SK를 상대로 3연승을 가져간다는 상상이 허황되지는 않은 거죠. 로테이션도 장원삼-차우찬 원투펀치가 이어던지기 때문에 SK로는 고된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송은범의 활용이 궁굼한데 최근 불펜으로 투입되면서 선발로도 5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지 양팀 모두 일요일 불펜진을 아껴뒀다는 느낌도 있네요.
가장 큰 변수는 부상선수들의 복귀인데 나주환, 박정권이 삼성과의 경기에 복귀한다는 얘기가 있네요. KIA가 김상현의 복귀로 반전을 마련한 것처럼 SK가 힘을 얻을지도 모르겠습니다.


KIA - LG : 승차없이 5,6위에 랭크된 두팀입니다. 올 시즌 두팀의 전적은 LG가 9승 4패로 크게 앞서고 있는데요. 분위기 상으로는 상승세의 KIA가 좋아보입니다. 김상현 복귀도 그렇지만 이용규의 상승세가 대단하죠. 시즌 초부터 타격폼수정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현재는 몸에 딱 들어맞을 정도로 밸런스가 좋은가 봅니다. 채종범, 신종길의 활약도 팀의 경쟁효과를 불러오면서 이종범이 덩달아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다만 KIA는 전태현의 부상으로 롯데와 마찬가지로 4인 로테이션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등판간격이 유지되곤 했던 콜론이나 서재응은 부담이 있을 것 같네요.
LG는 곽정철과 트레이드 루머가 돌기도 했던 이병규가 상당히 좋아보이고 KIA전 왠지 안치홍을 의식하는 듯한 오지환의 모습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