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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이사회에서 9구단 연고지를 창원, 우선 협상 기업을 엔씨 소프트로 확정했다고 합니다. 당초 신규구단 심의기준을 놓고 결정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됬고 롯데가 워낙 강경했기 때문에 전망이 어두웠는데요. 의외로 KBO가 신규구단 심의기준에 대한 기준을 뚜렷히 마련한데다 롯데를 제외한 7개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빠르게 결정이 났네요. 롯데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KBO였기 때문에 불안 불안 했는데 참 다행이네요. 오늘만큼 KBO가 칭찬을 들은 날도 별로 없지 싶습니다 ㅎ


KBO가 공지로 내놓은 심의 기준은 요기로  가면 볼 수 있는데요. 가장 쟁점이 됬던 재정적 기준을 보면 자기자본 순이익율이 10%이상이거나 당기순이익이 1천억원 이상중 하나를 충족하도록 정했네요. 또 재무 건정성 확보를 위해 유동비율 150% 이상, 부채비율 200%이하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엔씨는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죠. 롯데가 말하는 20대, 30대 기업기준으로는 못 미칠지 모르나 연간 구단운영을 하면서 적자가 많아야 100억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준을 무리하게 높게 잡을 이유는 없어 보였죠.

더군다나 프로야구단 운영은 기업마케팅, 광고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기업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한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긴합니다. 허나 매일 신문에 실리고 TV에 기업이름이 2시간이상 노출되거나 삼성로고가 달린 모자나 져지를 입고 응원하는건 스포츠가 아니면 가능할까요? 기업들이 광고에 쏟아붓는 비용을 생각하면 기존 7개구단이 적자운운하며 야구단 적자폭을 줄일 생각하지 않는게 이해가 가죠. 어떻게 보면 20 대기업들 보다 엔시소프트 같은 규모의 기업이의 프로야구단 운영이 더 마케팅에 효과 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기업규모가 기존 구단보다 작아서 프로야구단 운영의 적자문제에 더 민감할 수 있다는건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현재 프로야구단의 적자문제는 인프라에 의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그 보다 야구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흑자운영에 대한 의욕이 적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SK가 최근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야구단 사장, 단장은 일단 성적만 좋게 나오면 적자폭은 크게 신경쓰지 않죠. 더 정확히 말하면 기업에서 광고비용 정도로 여기고 예산을 짜면 거기에 맞춰서 선수와 연봉씨름하고 구성하면 끝입니다.

프로야구가 충분히 산업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텐데 엔씨가 이 부분에서 기존 구단들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면 하네요. 젊은 기업이니 만큼 기대가 더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KBO 이사회에서 내놓은 기준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언급하고 넘어가면 신규구단은 가입이 승인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2만 5천석 이상의 객석을 보유한 전용구장을 확보하여야 한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산은 현 2만석 규모의 마산구정을 리모델링한 후 새로 전용구장을 신축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었기에 문제가 안되지만 앞으로 10개 구단을 생각하면 중요한 부분이죠. 야구장 규모는 곧 야구단 수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고 10개구단 구색을 맞추기 위해 성급하게 연고지를 결정하는 문제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산처럼은 아니라도 지자체의 확실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니까요.

앞으로 제 10구단이 언제 생길지, 히어로즈는 연고지 서울을 무기로 인수가 무난이 이뤄질지 아직 미지수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을 들으니 반갑기 그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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