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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FA시장 2라운드 : 이범호의 향방? 이병규 복귀?

 

소속 구단과 협상기간인 12일이 지나면서 FA시장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 김상훈, 강동우, 박재홍이 재계약을 했는데 김태균 역시 지바 롯데와 계약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네요. 계약 상황을 보면

김상훈 계약금 8억 연봉 2.25억
강동우 계약금 1.5억 연봉 1.5억
박재홍 계약금 4억 연봉 4억

모두 단년 계약으로 나오지만 최소한 김상훈은 4년 박재홍은 2년이상을 보장 받았을 것 같습니다. 강동우 역시 2년 가능성이 있구요.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은데 최기문이 롯데와 재계약 하지 않은게 의외네요. 보상선수를 생각하면 결국 12월3일 이후 롯데와 재계약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FA시장에 돌발변수가 발생했는데 이병규가 국내로 리턴을 할거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일본잔류 가능성이 점쳐졌는데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로 복귀하고 싶다는 늬앙스의 인터뷰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다시 거처를 마련했다고 하는데... 이 기사후 다시 이병규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는 인터뷰를 했는데요. 복귀 가능성은 50%는 넘지 않나 싶네요. 만약 돌아온 다면 타구단과 계약하는 것은 보상금 때문에 쉽지 않고 본인도 원하니 LG가 유력하겠죠.

 

 LG의 외야진이 꽉차서 영입후 4명중 한명을 트레이드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 그렇게 큰 트레이드는 쉽지 않아보이구요. 지명슬롯과 4번째 외야수로 뛰면서 타석을 보장받는게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페타지니가 LG에서 뛰는 것도 보기 힘들겠죠.

페타지니만큼이나 상황이 불리해지는 선수가 또 한 명 있다면 장성호 일 것 같습니다. 장성호의 16.5억 혹은 24.75억에 가까운 보상금액을 지불하면서 영입할만 한 구단이 LG가 유력한데 이병규가 복귀한다면 그런 가능성은 제로가 되겠죠. 뭐 복귀하지 않아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요. 장성호가 KIA와 조율이 되지 않을 경우 한화와의 연관성이 많이 재기 되지만 갠적으로는 확률이 커보이진 않습니다. 보상금 문제로 비효율적인 영입인 것이 사실이라 마켓이 크지 않은 한화가 그럴 이유가 없어보이거든요.

다만 이범호를 잔류시켰을 경우 장성호가 합류한다면 그림이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성호는 원정 OPS가 3년간 .897로 좋았고 대전을 홈으로 쓴다면 그 만큼의 성적을 내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범호영입에 실패한다면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게 좋겠죠. 확률상으로도 장성호는 최기문 처럼 12월 3일 이후 KIA와 재계약할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남은 선수가 이범호와 박한이 인데 장성호도 그렇지만 바카니는 이범호의 계약을 눈빠지게 기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박한이의 협상팀이 될 수 있는 삼성, 롯데, 한화가 모두 이범호와의 협상을 우선하니까요. 이범호가 빨리 계약된다면 나머지 두팀이 박한이에게 오퍼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영남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크고 한화 역시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보상금을 감당하고 영입가능한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은 12월 3일 이전에 박한이와 계약협상을 할 수 없겠구요. 근데 삼성관련된 소식 중 최근 재밌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삼성의 관계자가 이범호에게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FA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요. 김재하 단장은 일전에 김태균,이범호 모두에게 오퍼할 의향이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또 삼성에서 4번타자를 얻기위해 페타지니나 가르시아같은 용병타자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있는데요. 갠적으로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이미 내.외야 코너에 박석민,채태인,최형우,강봉규 그리고 양준혁까지 장타력있는 타자를 보유한 삼성이 용병을 영입할 이유는 조금도 없어보입니다. 이유가 있다면 타자를 영입하고 트레이드를 통한 투수력 강화라는 것 뿐입니다.

이것은 이범호를 영입해서 채태인같은 야수를 팔아 투수를 트레이드해온다는 것과 다르지 않겠구요. 이 말인 즉, 삼성이 FA시장에서 철수한다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타팀을 견제하기위해 발을 빼는 듯한 인상을 심어준다고 생각하는게 납득이 쉬운 것 같네요. 그렇다면 여전히 삼성,롯데가 한화, 일본구단과 함께 이범호 경쟁에 뛰어든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보도자료에 의하면 한화는 이범호에게 계약금 10억 연봉 7.5억을 오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금액은 정확히 4년 40억으로 과열된듯 하지만 이범호의 적정가격으로 보입니다. 만약 롯데나 삼성이 이 금액보다 5억이상 크게 지르지 않는다면 일본구단 보다는 한화에 남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하지만 양팀 다 워낙 크게 지를 수도 있는 팀이라 예측이 어렵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