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지난 소식 묶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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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구톰슨과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KBO에 임의탈퇴 신청을 했습니다. 이에 앞서 페타지니는 LG가 보류권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국대구단과 계약할 수 없게 됬죠. 그러니까 작년 161.1이닝 동안 3.24ERA 1.21WHIP을 기록한 투수와 388타수 .332 .468 .575 26홈런을 기록한 타자를 2010년에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LG가 보류권을 트레이드할 수는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이네요.
KIA가 협상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다던가 다른 선수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비난할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규약의 맹점으로 인해 내년 시즌 다른 구단과도 계약 할 수 없었다는건 화가 나는 일입니다. 구톰슨은 보류선수인데 재계약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임의탈퇴가 가능하다는 건데 규약상 구톰슨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37만 5천달라에 불과합니다. 4억이 좀 넘는 금액인데 실제로 이 금액으로 계약논의가 가능한 수준이 아닐 건 당연한 사실이죠. 임의탈퇴라는 규정도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만 이번 사항은 꽁수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임의탈퇴가 아니더라도 해당년도의 계약금, 연봉의 75%만을 선수에게 제시하면 12월 31일 이후 재계약하지 않더라도 추후 5년간의 보류권을 갖는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LG는 3억2천정도만 제시하면 페타지니를 타구단에 뺏기지 않는 것이죠.
8개구단이 아무도 지키지 않지만 용병상한 30만달러라는 제도를 수정하지 않는건 이런 이유도 있나 봅니다. KIA가 페타지니랑 계약이 가능했고 LG가 구톰슨을 영입할 수 있었다면 내년 야구가 더 재밌어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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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야구장 장기임대 계약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스포츠산업진흥법의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기존 최대 3년 계약에서 구단이 구장을 25년동안 임대 계약하는 것이 가능해 졌기 때문에 야구장에 더 많은 투자와 마케팅이 가능하게 됬습니다. 또 스포츠 토토 수익금을 야구장 개보수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체육진흥법도 통과 됬다는 소식도 있네요. 이 규정은 2014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 된다고 하네요.
프로야구, 아마야구의 발전과 수익증대는 인프라가 개선되고 법안이 개정되지 않으면 불가능 합니다. 그 말을 반대로 하면 앞으로 가능성도 있다는 거겠죠. 희망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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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단장회의가 열렸습니다. 12일로 예정된 이사회에 앞서 예산,결산을 심의하는 등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 일 텐데요. 작년 시행됬던 무승부 = 패 규정이 사라질 것 같다고 합니다. 작년 워크숍에서도 5 : 3으로 무승부를 승률에 포함시키지 않는 의견이 많았다고 하는데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이사회에서 바뀔듯 하다구요.
참고로 98년~07년 까지 무승부가 승률에 포함되지 않았고 97년~87년에는 무승부를 승점 0.5로 주는 방식 87년 이전에는 무승부를 승률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2004년 4시간 제한승부라는 어처구니 없는 규정 탓에 24번의 무승부가 나온 이후 05년부터 10-10-12번의 무승부가 있었는데 올시즌은 10번 무승부가 나왔습니다. 무승부 = 패규정이 효과를 거두진 않았다는 것이죠.
참고로 무제한 연장전이 있었던 작년 평균 경기시간은 3시간 14분입니다. 07년은 3시간 19분, 09년은 3시간 22분. 무제한 연장전을 기피하는 현장분위기와는 조금 의외의 통계네요. 현장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무제한 연장과 월요일 경기 기피는 모두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층의 부재로 혹사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 질 수 밖에 없는 경기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풍토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제대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2군 선수들이나 마구잡이식의 선수기용이 이 부분과 연결되는게 좀 아쉽다는 생각이네요.
앗 그리고 이번 단장회의에서는 FA 보상규정에 대한 얘기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무승부보다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되는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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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길어지고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나중에 또 다른 소식들을 전할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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