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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KIA 타이거즈 2012년 뎁스차트

오늘을 알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 2012년 시즌을 예상하기에 앞서 KIA의 2011년 팀 기록을 짧게 살펴보자.


이현곤이 3루 주전으로 뛰던 시절 KIA는 빈타의 팀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 이미지 때문인지 KIA가 타격이 강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작년 타격 기록이 꽤 좋았다. 나지완, 김선빈, 안치홍을 뽑은 08-09 드래프트 야수 픽이 좋았고 이범호의 영입 덕에 KIA의 타격은 리그 수위권이다.

투수력도 양호했다. 윤석민을 필두로 선발진은 FIP와 실점률이 가장 적은 팀이었다. 단 불펜만큼은 뒷목을 잡게 했다. '손곽유' 트리오가 후반기 해체하면서 팀은 나락으로 접어들었고 우승 후보에서 PO 탈락팀으로 마감했다.




올해 역시 가장 큰 변수는 부상이다. 팀의 주포 최희섭과 이범호가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된다. 모두 4월 안에 복귀한다는데 시즌 내내 얼마나 꾸준히 출장하느냐가 중요하다. 은퇴한 이종범의 200타석도 나지완, 김상현 포함 주전들이 얼마나 건강하냐에 따라 쉽게 메꿔질 수도 공백이 느껴질 수도 있다. 단 김원섭이 있기에 신종길을 무작정 신뢰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작년과 가장 달라진 점은 외국인 투수다. 르루와 라미레즈가 평균적인 활약은 해줘야 계획이 선다. 양현종의 복귀 전 박경태가 얼마나 선전하느냐도 관건이다. 홈 개막전 삼성과의 3연전에서 시범경기 부진했던 박경태보다 김희걸을 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불펜은 여전히 깊이가 좋지 않다. 믿을 만한 선수는 한기주, 손영민 정도고 유동훈, 심동섭도 변수가 많다. 좌투 진해수가 1군에 버틸 수 있을 정도만 피칭을 해줘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