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메모

LG 새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 영입임박外 소식들

***
LG가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이 임박했다고 하네요. 소식은 신시네티 레즈 트리플 A 소속의 벤자민 주키치(Ben Jukich) 라는 투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LG와 계약했다는 글을 올리고 기사화 됬습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LG프런트는 성사 직전이다 라고 했다는 군요. 아직 계약소식은 안떴으니 확정 됬다고 하긴 이르죠.
그래도 소개를 하면 189cm 93Kg의 키에 82년생 좌완으로 쓰리쿼터에 가까운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는군요. 2006년에 오클랜드에 드래프트 됬는데 13라운드에 가서야 지명됬고 이 후 주목받을 만큼 뛰어난 유망주로 평가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전무하구요. LG가 생각보다 일찍 용병 영입 소식을 듣게한 것에 비하면 엥? 할정도로 지명도는 없는 선수죠. 기록을 보면


2008년에 처음으로 더블 A에 올라왔고 이 후 트리플A에서 뛰었습니다. 성적은 4점대 전후의 방어율과 함께 삼진 볼넷 비율이 무난합니다. 더마트레에 비하면 훨씬 인상적인 기록이구요. 웹상에 나온 정보를 보면 주로 8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과 커브볼이 주무기라고 하고 투심등을 던지면서 땅볼도 유도한다고 하는군요. 2010년의 GO/AO는 1.46이었습니다. 미국에서 soft-tosser라는 말을 들었는데 한국에서도 주로 140전후의 패스트볼(맥스 140중반?)을 던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좌완으로 그렇게 낮은 구속은 아니지만 국내 타자들이 압도당할 정도는 아니겠죠. 그런면에서 조금 불안한 생각이 들긴 합니다. 참고로 최근 신시네티 레즈에서 온 투수는 탐션과 저스틴 레이어도 기교파에 가까웠는데 참혹한 성적을 냈었죠. 물론 그렇게 까지 최악의 상상을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구위일 꺼라고 생각하구요) 

주키치가 LG스카우터들을 매료시킨건 윈터리그에서의 모습같습니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2게임 선발 등판해 9.1이닝 0.96의 방어율 삼진이 무려 15개 볼넷은 3개만 내줬습니다. 아직 계약확정이 안된 선수를 평가하는게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찍 뽑은 것 치고는 대박이라는 생각은 안들지만 무난함은 보여주지 않을까라는게 첫 느낌 이네요. 좌완으로 장신에서 나오는 커브볼에 헛스윙 하는 타자들이 꽤 될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
롯데의 양승호 감독이 전준우에게 외야수에서 다시 3루로 돌아가는게 어떻겠냐는 의사를 물었다고 합니다. 지시인지 아닌지는 헷갈리지만. 로이스터감독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국내감독은 이대호를 1루에 쓰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3루는 황재균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의외네요. 전준우가 3루에서도 좋은 수비를 보여준다면 선수에게 나쁠 것도 없겠죠. 하지만 혼란을 줄 수 있다면 구지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이승화가 문규현보다 공격에서 크게 업그레이드가 아닌 걸로 보이고 유망주 김주현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는데... 아마도 양승호 감독이 대학시절 전준우의 3루수비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양승호 감독이 선수를 워낙 폭넓게 활용하기 때문에 많은 시도가 있을 걸로 보이네요. 홍성흔 외야수비도 포함해서요 컥.

그리고 또 롯데 소식. 이정훈이 오른 무릎 연골 부분이 파열되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재활까지는 3개월 가량 소요된다는데 몸조리 잘하길!


***
군 입대 소식

지난 소식인데 박현철 기자의 트위터에 따르면 두산의 최준석, 이현승이 내년 군입대 하지 않을거라구요. 두산이 내년 우승을 노리는 컨텐더팀이기 대문에 이현승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최준석은 이두환이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상무에 원서를 넣을 만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내년에는 만 28세가 되기 때문에 상무지원을 할 수 없습니다. 경찰청도 있긴하지만 팀 사정을 생각하면 올해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본인도 아쉬울 수 있고 당장 이두환이 최준석 만큼 해준다고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팀입장에서도 욕심을 부릴 수 있지만 조급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쉽습니당...

또 다른 소식은 SK의 나주환이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예정이라고 하네요. 84년에 팀입장에서도 한 시즌 더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빠른 결정을 내렸네요. 나주환이 몸상태가 썩 좋지 않은 걸로 아는데 건강히 돌아오길. 또 SK의 외야유망주 이명기 또한 입대를 하는 것 같던데 역시 공익근무요원일까요... 근데 야수는 상무, 경찰청이 좋을텐데 라는 생각에 찜찜한 느낌이군요.

그것보다 SK의 김성근 감독이 공식적으로 프런트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SK소속이었을때는 이례적인 일 같은데 프런트에서 감독과 제대로 된 상의없이 모창민, 이재원을 상무에 지원하게 했다구요. 프런트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건 아쉽지만 모창민 이재원으로서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모창민은 67타석, 이재원은 79타석만이 허용됬습니다. 프런트 입장에서는 김성근 감독에게 귀뜸한 보낼만한 선수로 파악할정도의 타석수가 아니었나 싶네요. 나주환이 군에간 상황에 모창민이 아쉽긴 하지만^^

SK가 가득염이 은퇴를 막을 정도로 나이에 상관없이 실력에 따라 기용하는 것은 칭찬할 만하지만 이재원 같은 탑유망주에게는 좀 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관리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는 장성우도 마찬가지죠. 1군에서 벤치에 앉아있는 것보다 2군에서라도 꾸준히 경기에 나오는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